추천사를 쓰신 이상권 작가님은 이책을 읽고 [나의 라임 오련지나무]가 연상되었다고 합니다만 전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은희경 작가님의 [새의 선물]이 떠올랐습니다. 반짝이는 상상의 날개가 너무도 예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했습니다.[내 이름은 스텔라]의 주인공은 언니와 오빠가 있는, 하지만 나이차이가 일곱 살, 다섯 살이나 차이가 나는 막둥이입니다. 보통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집 막내는 집안의 온갖 사랑을 몰아받았을 텐데 ‘스텔라‘라는 이름을 지어 행복해 하는 수민이에겐 전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열한 살 나이에 알게 된 어른들의 세상은 어려웠습니다. 가족을 떠나 새로운 가족을 만든 아빠, 자식 셋을 키우기 위해 치킨가게를 하는 엄마, 늘 간이 안맞는 음식을 하는 외할머니, 아빠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공부를 하는 오빠, 제일 먼곳으로 떠나고 싶어 남미에 가겠다는 언니까지...지친 엄마를 꼭 안아주는 스텔라의 오른쪽 뇌에 박힌 별이 빛날 때 더듬이 처럼 세상을 향해 감각들이 열립니다. 열네 살이 된 스텔라에게 다가온 참 따뜻한 인연 ‘닝구‘씨와의 이야기 속에 누구나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누군가를 책임으로 부양한다지만 결국 의지 하는 사람은 자신이었음을 배우게 되는 그런 날들에 대한 성장 이야기 입니다.p.88˝칭찬에 인색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건 힘든 일이잖아.˝누군가 한사람이라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들다는 걸 알아준다면 외롭지 않을 것 같아 스텔라의 오른쪽 뇌에 박힌 별을 보며 웃어봅니다.#내이름은스텔라 #유니게 #특별한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