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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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책들을 읽으며 느끼는 점은 그들도 미래를 완전히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의 팬데믹 상황은 그 누구도 예측을 못할 상황이었음에도 2020년도의 혼란의 도가니 같던 세계는 어느새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2021년 반전을 꿈꾸고 있다는 것이 인류의 역량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반란의 경제]가 제시한 저항과 혁명의 역사로 배우는 미래 경제는 과거에도 어려운 상황-경제불항과 팬데믹-은 있어 왔으며 현시점에서 과거를 학습하여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p.11)는 표현은 적절하다고 보여 집니다.

반란과 저항, 혁명의 시작점에 경제적 요인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은 우선 1776년 미국 독립혁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미국 통치에 대한 혁명인 미국 독립혁명은 영국인 이었으나 미국으로 이민 가 미국인이 된 이들에 대한 영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행 된 불합리적인 차별대우와 세금불평등으로 야기 되었으며 이는 경제적 기회부족과 구조적 불평등, 정치적 대표성의 결여로 인해 발발하였음으로 충분히 경제적 요인을 중심으로 한 혁명입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은 절대왕정 체제에 대한 반기로 시작 되어 독재 정권의 시대가 막을 내린 후 생긴 ‘권력의 공백‘이 대혁명을 일으켰으나 실제로 시민들은 그 이후 공포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대규모 징병과 독재적 경제관리 등으로 혁명은 성공하였으나 그들의 삶은 여전히 가난하였습니다.

그 이외에도 1917년 러시아의 사회주의 국가로의 전환을 가져온 1905년 혁명이 실현 못한 정부 개혁 완성의 혁명 또한 레닌의 주도 하에 ‘평화, 땅, 빵‘의 슬로건으로 도시 노동자계층의 지지를 얻어 자리잡았으며 1920년 볼셰비키의 적색군이 최후의 승자 되어 1922년 소련이 결성 되는데 큰 역활을 합니다. 하지만 1989년 소련은 결국 ‘파산‘으로 붕괴됨으로서 역사에서 사라집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미국의 실업자 수는 2020년 7월을 기준으로 1,730만명 이상 입니다. 사회는 고령화로 사회보장제도와 재정 지원 시스템에 매우 큰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불균형과 불평등이 특정 집단만 더 많은 영향력 받고 있다는 이는 과거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의 대혁명,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 등 다양한 이름의 반란 및 혁명이 발생 할 여지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미래산업만을 보며 달려가던 것을 멈추고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발생한 많은 사례들을 참고하여 우리가 가야 할 바른 미래를 위해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잘 극복할 방안들을 마련해야겠습니다. 코로나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또하나의 미래 경제 혁명을 준비 할 기회 일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학습, 화상 회의 등 미래산업으로 여겨지던 기술들이 빠르게 일상속으로 들어왔으며 그동안 등한시 되어 왔던 기초물품의 제조업의 자국내 생산에 대한 필요성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등을 선점한 국가나 기업이 국제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이는 국가 역량과 안보문제까지 여파가 미치게 되어 세계 경제, 패권 경쟁으로 그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히기 보다 이제 우리는 지난 과거의 위기 극복 방법을 살펴보고 현재에 필요한 일들을 해야만 합니다. 긴 터널을 지나 성큼 다가온 미래를 맞이 할 준비로 [반란의 경제]를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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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스페셜 에디션)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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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여행을 했던 스페인과 또 몇 년전에 유명했던 ‘스페인 하숙‘이라는 TV프로그램 이외에 프랑스의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대성당에 이르는 칠백 킬로미터의 여정은 가보지 못한 길이었으며, 감히 도전해 볼 생각도 못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를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한 이후로 인과율처럼 누군가는 스페인을 이야기 하고, 누군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여정의 순간순간들을 노래하며, 상관도 없는 사람의 손에 들려져 있는 스페인 수도원과 순례자들의 모습이 뚜렷이 보이는 책이 점점 다가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순례자]를 지금 읽지 않았다면 앞으로 몇년을 또 기다려야 했을 것입니다.

1986년 1월 2일 밤, 나의 람의 마스터로 승격되는 서품식을 시작으로 ‘이 순간부터 나는 마법사였다‘고 자부하려 했으나 내게 주어졌어야 하는 새 검은 아내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내가 전해 준 ˝프랑스의 생장피에드포르로 가서 사뱅 부인을 찾아요. 그녀가, 당신을 산티아고 순례길로 안내해줄 누군가와 만나게 해줄 거예요.˝에 의지해 일곱 달의 준비 후 8월의 열기를 머금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순례자가 되어 가리비껍데기를 상징으로 하는 길 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안내자는 ‘페트루스‘, 지혜로 향하는 진정한 길에서 ‘씨앗 훈련‘과 ‘속도 훈련‘, ‘회귀의 법칙‘에 의한 선한 싸움의 ‘잔인한 바늘‘에 나를 수호하는 천사와 타락한 천사라 불리는 악마의 사자(使者)의 이름을 깨닫게 도와 주는 그는 조력자이며 스승입니다. 사랑을 위한 직관을 깨우는 ‘물의 훈련‘을 통해 에로스와 필로스의 사랑을 뛰어 넘어 아가페의 형태가 되었을 때 죽음의 순간마저도 살아서 겪으며 결국 안내자의 도움으로 순례길을 통과하였으나 진정한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나, 파울로 역시 다음 순례자의 안내자가 되어 ˝누군가를 가르칠 때 비로소 배울 수 있다는 것˝(p.280)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길을 나설 때의 남겨진 것들에 대한 미련과 새 검을 받아 다른 길로 가버린 아내, 모든 것을 도와 줄 것 같이 친절한 순간의 안내자와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안내자의 이중적인 모습의 페트루스, 두려움이 만들어 낸 검은 개와 순례길에서 도움을 받은 양치기 소녀와 상상이라고 생각 했던 것들의 모든 결과에 실제로 상처 입은 주인공을 바라보는 독자가 함께 칠백 킬로미터의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가 되어 마스터가 되는 과정을 함께 통과 하는 신비한 길이 담겨져 있는 책 [순례자]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이책은 템플기사단의 맹세가 역사속에 새겨진 땅을 간직한 산티아고 순례길로 저를 이끌기 위한 누군가의 안배와 같이 느껴집니다. 누구나 걸을 수 있고, 누구나 순례자가 되어 그 길위에 설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길에서 거듭나는 인생의 비밀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마지막 장을 덮습니다.

다음엔 산티아고 순례길을 온전히 걷고 이책을 다시 읽고 싶습니다.
˝부에나스 노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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