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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 2 - 완결 을밀 2
김이령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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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는 역사로맨스 소설이라 흠뻑 빠져서 토요일, 일요일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습니다.

소설의 배경인 ‘고구려‘하면 광개토태왕와 가장 오랜 기간동안 제위에 있었다는 장수대왕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호방한 기마민족의 정기를 받은 고구려인들의 세력이 가장 넓은 국토를 호령하던 모습을 상상하며 역사에서 그런 고구려가 아닌 남쪽의 작은 세력에 불과했던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는지 의문을 품고 소설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장수대왕의 손자인 흥안 태자와 그 누이동생 안학 공주, 국내성에 처음 온 촌뜨기 밀과 고구려 최고 관등인 대대로 우불해의 손자 우태루, 거란족이지만 밀을 따라 온 굴가 등이 대규모 사냥 대회가 열리는 국내성으로 모여 각자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을밀은 어머니였을 것으로 짐작되는 여인이 유일하게 자신에게 남겼다는 ‘동부 대가 태대사자 을류의 손자 을밀‘([을밀] 1권, 198쪽)이라 금실로 수가 놓여진 허리띠를 품고 사냥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태자가 참여하는 사냥 대회에서 우승해 궁궐에 들어갈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을밀과 평양으로 천도하여 고구려의 귀족 세력이 국내성과 평양성으로 나뉘어 있는 지금 귀족간의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앞으로 태왕이 될 자격이 자신에게 있음을 드러내기 위해 사냥 대회에 참석한 태자 흥안은 장수대왕이 백노루를 잡아 신성을 보였던 것처럼 안학 공주의 도움을 받아 백록(흰사슴)을 잡는 연출을 계획하고, 안학 공주 역시 태자이자 차기 태왕인 오라버니를 위해 자신이 이용당하는 것을 알지만 먼길을 따라나섰다가 우연히 평생의 인연 을밀과 만나게 됩니다.

천녀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고구려만의 별자리를 찾는 안학 공주에게 반한 두 사람이 있었으니, 역적으로 세상에서 지워진 을류의 손자 을밀과 을류의 역모를 고하고 기존에 있던 귀족 세력들을 모두 몰아낸 후 최고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우불해의 손자 태루가 그들입니다. 안학 공주의 부마 자리를 두고 을밀과 태루는 흥안 태자의 제안으로 백제에게 빼앗겼던 옛땅을 다시 찾는데 선봉장이 되고 평민에서 장군의 호칭까지 오른 을밀은 또다시 음모와 새로운 인연들과 맺어지게 됩니다. 좋은 일에는 늘 그렇듯이 암투와 질투와 숨겨져 있던 진실들이 서서히 드러나며 연인들을 이별하게 하고 또 만나게 하며 이야기가 펼치게 됩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 대한 책도 생각나고, 신라의 첨성대와 ‘미실‘이라는 드라마도 생각나고 무엇보다 재밌게 봤던 드라마 ‘태왕사신기‘도 생각나고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과 소서노의 이야기도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국사와 세계사를 좋아했던 중학교 시절도 떠오르고 한참 역사소설에 빠져 밤새 책을 읽던 스무 살 때도 떠올라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김이령 작가님의 [왕은 사랑한다]를 도서대여점에서 빌렸던 것은 생각나는데 읽지는 않았는지 내용은 기억에 없어 아쉽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왕은 사랑한다]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을밀 #김이령 #장편소설 #역사소설 #파란 #파란미디어 #을밀1 #을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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