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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박소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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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건 사고는 없지만 잔잔한 박소현 작가님의 조곤조곤한 이야기 [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를 읽다보면 그땐 그랬지를 연발하다가 여전히 사람사는 건 그렇지 했다가 ‘참 좋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쁜 순수우리말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을 뜻합니다.

당신의 삶에서 찬란히 빛나던 윤슬의 시간은 언제인가요? 각기 다른 시간, 다른 공간을 떠올리며 [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를 만나러 갑니다.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사이소~‘˝
낙동강 하구에서 잡은 재첩으로 국을 끓여 팔러 다니던 상인들 목소리가 새벽을 깨우던 하단동 877번지...저녁노을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집. 달 밝은 밤이면 엄마와 동생과 손을 꼭 잡고 강변을 걸으며 나직이 유행가를 부르며 오던 집....나는 아직도 그곳이 그립다.(46쪽)

때론 소박하고, 또 때론 안타까운 유년시절을 오히려 그리워하는 작가님의 글을 통해 그동안 잊고 있던 어릴적 모습이 떠오르고 그때가 내 삶의 윤슬이 빛나던 때인가 싶어지다 굳이 어느시절을 손꼽을 필요가 없음을 발견합니다. 젊은 나이에 가장을 잃고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생선을 팔러 다니던 어머니, 초등학교 5학년, 3학년의 딸들을 중학교 만이라도 보내려 새벽같이 지난밤의 고단함이 풀리기도 전에 나서던 어머니 모습을 회상하는 작가님 글들을 흐믓하게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때가 있어 지금의 따스한 글을 쓰는 작가님이 되셨구나 싶은 마음에 말입니다.

마음이 복잡할 땐 사찰에 가서 지내기도 하고, 횡단보도 앞 좌판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를 만나면 얼른 집에 가시도록 정갈하게 다듬어진 계절 채소들을 덥석덥석 사드릴 줄 아는 사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 갈라 콘서트에 가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 못하는 이였다가, 오래전 신혼초에 남편의 한달치 월수입보다 큰 금액을 주고 콘솔 피아노를 샀던 무모한 도전가이기도 한 작가님 이야기를 읽고 있다보면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과거의 순간순간들이 최선이었고 빛나던 때였음을 실감합니다.

남해에서 태어나 금강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덕분인지, 바다와 강을 늘 곁에 두고 살았기 때문인지, 유난히 제주도와 4ㆍ3의 비극에 관심을 가지며 해녀들의 실상을 공개한 수필과 인터뷰 글을 읽으며 참 모르는 것이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또한, 읽을 수록 윤슬이 빛나는 어제와 1년 전과, 10년 세월, 등단 20년 세월이 담북 담겨 있어 응원하게 됩니다. [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추천합니다. 지치고 힘들 때, 기쁘고 행복할 때에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내안의윤슬이빛날때 #박소현 #수필집 #특별한서재
#책추천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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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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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후 170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의 영광스런 자리를 차지했던 [이웃집 백만장자]가 출간 20주년 개정판 골드에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1996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 된 이후 20년이 지난 2016년 개정판이 출간 되었고 그후 또다시 6년이 지나 번역되어 우리에게 부자들, 진짜 부자들은 돈을 어떻게 모으고, 쓰는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법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먼저 [이웃집 백만장자]를 만나기 전에 ‘부자‘의 정의부터 확인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부자는 풍부한 물질을 소유한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과연 이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노하우 또는 공통 요소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부자들의 7가지 특징‘이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1. 그들은 자신의 부에 비해 훨씬 검소하게 생활한다.
2. 그들은 부를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할당한다.
3. 그들은 상류층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것보다 재정적 독립을 더 중요시한다.
4. 그들의 부모는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보조를 제공하지 않았다.
5. 그들의 성인 자녀들은 경제면에서 자립적이다.
6. 그들은 돈 벌 기회를 잡는 데 능숙하다.
7. 그들은 적절한 직업을 선택했다.

누구나 알고 있을 것 같은데 또 의외로 모르고 있던 사실들이 밝혀집니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단순히 부를 축적하고 돈을 잘버는 사람만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돈을 잘 쓸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 겉모습을 위해, 평판과 과시를 위한 돈을 쓰는 것에 의외로 절약하는 생활을 한다는 것, 특히 그들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보조를 제공하지 않는 점들이 특이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은 자신은 전쟁과 가난한 삶을 살았더라도 자식에게만은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겠다는 부모님 세대의 노력의 결실이 오늘날 세계 경제 대국으로 우뚝선 대한민국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보다 편안한 삶, 여유로운 삶을 물려주려 노력했고 요즘새대들은 부모가 부자라면 자신이 그 부의 혜택을 입는 것을 당연시 합니다. 자신이 끊임없이 돈을 벌고 모은 이유가 자식을 위해서라는 부모들 역시 흔한데 [이웃집 백만장자]에 등장하는 1,000여 명의 부자들은 그렇게 하는 것은 약한 아이를 더욱 약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며 잘못되었다고 말합니다.

예시로 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를 학교에 보낸 부모가 담당 선생님에게 자신의 아이가 앞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질문을 자주 받으니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한다고 맨 뒷자리로 옮겨달라고 연락을 한 것입니다. 바로 약한 아이를 더욱 약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잘못된 부모의 원조 방식입니다. 병적으로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가 그 상황을 이겨낼 방법을 찾거나 기다려야 하지만 이 부모는 빠르고 회피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아이가 노력해보고자 하는 기회마져 빼앗았습니다. 실제로 이들 부모는 백만장자 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자녀는 결코 백만장자가 될 수 없습니다.

고소득자 및 고순수입자 중 고르고 고른 1천명의 부자들을 대상으로 찾아낸 비법이라기엔 평범하지만 지금 10대 중반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선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바로 돈의 가치를 모르고 그 중요성도 모르는 자녀에게 제공 되는 부모의 원조는 아이들을 약하게 하고 자립심을 꺾어 소비를 부추키고 나이들어서까지 의존적인 어른으로 자라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이아몬드 수저를 입에 물려주지 못해 안달인 사람에게 일침을 날리는 챕터를 읽어가며 뜨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동차로 주인을 판단할 수 없듯이 돈이 사람의 가치를 바꾸어서는 안 된다는 점(176쪽), 부모들이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자동적으로 자녀를 경제적인 면에서 생산적인 성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점(257쪽) 등등 생각지도 못한 방향의 [이웃집 백만장자] 꿀팁들을 얻어갑니다.

거액의 제품도 고민없이 쉽게 구매하고 잃어버려도 아쉬워하지 않는 아이로 키운 점에 반성을 하며 혹시 내 아이를 ‘백만장자‘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비로소 답을 찾았습니다. 경제적 능력은 부족하면서도 상당한 소비 성향을 갗춘 아이를 만들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시대에 동떨어진 진부한 카운셀링이 아닙니다. [이웃집 백만장자]의 진정한 모습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책 추천합니다. 근래 가장 많은 밑줄을 그은 책 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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