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졌다 펴졌다 하는 긴 발가락만이 미지근한 우유를 먹는 만족스러움을 드러낸다. - P186
순탄한 길 위를 걷는 사람은 험한 비탈길에 있는 사람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니까. 해석되기 전의 신호는 늘 외롭다. - P117
가고 난 뒤에야 오는 것들이 있다. 나는 기다린다, 그것을, 열렬히. - P99
무심결을 꿈결로 만들어 적극적으로 돌이키고 싶은 것이다. - P85
일장일단이 있기를 바라는 수밖에. -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