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신사>가 수학적 구조와 등비수열을 선택하고 다시 그 역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수학적 구조는 이야기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된다. - P91
"사과 먹을래?"내가 말이 없자 그는 조금 전 지나온 소도시의 먼지투성이 길가에서 샀던, 푸른 사과가 든 종이봉투를 가리킨다. 아, 그 사과가 있었지. 푸른 사과가. - P13
과거의 고역은 사라졌고 새로운 일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 P141
그해 여름에 마사의 장미는 진홍색으로 피어났지만 오래지 않아 바람에 꽃이 송이째 다 떨어졌고, 마사는 실수를 지질렀음을 깨달았다. 그녀가 가진 것은 결혼한 뒤로 거의 말도 않는 남편과 빈집뿐이었고, 자기 앞으로 들어오는 수입도 없었다. 마사는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결혼했다. - P89
나는 나무들이 자신들의 아름다움에 확신이 없는 소녀들 같아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풀이 자란 땅에는 여기저기 민들레가 피어 있었다. - P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