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렛 어스 드림 -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
프란치스코 교황.오스틴 아이버레이 지음, 강주헌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년 3월 부활절을 앞두고 바티칸 교황청 광장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처럼 느리게 걸어가는 교황의 모습을 유튜브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늘 관광객과 미사를 위한 사람들로 북적이던 그곳은 봉쇄된 거리와 같이 인적이라곤 없이 오직 교황만이 비가 내리는 그곳을 거닐어 힘든 세상을 향해 강복을 빌었습니다.

[렛 어스 드림]의 소개글을 읽는 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 떠올랐고, 지금 우리에게 부제처럼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을 향해 함께 가자는 손짓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팬데믹으로 봉쇄 된 유럽에서 여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면적인 소통이 봉쇄 된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제 우리가 직시할 시간이 도래하였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무관심으로 주변을 돌보지 않고 나의 편안함을 위해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지 않은 행동들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지금의 현실을 즉시하고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가치를 회복해야하는 시간입니다. 잊고 있거나 경제를 위해 희생을 강조하던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고 소외 된 이웃을 함께 갈 수 있게 이끌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혼자서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거나 이겨낼 수 없습니다. 서로서로가 공동체를 위한 노력을 하고 기계부품 취급을 당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하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편적 삶의 영유를 위한 기본적인 경제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3L, 토지, 주택, 일자리의 확보가 꼭 필요하며, 코로나라는 위기는 시련일 수 있지만 이 위기를 잘 넘기면 새로운 미래를 위한 대전환의 시기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법이나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걱정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글로 읽고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여성들, 노숙자들과 노인들, 태어나지 못하고 사라진 생명들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앞만 보며 달리다 잊고 있던 이웃들을 멈춰선 지금 아울러 살펴보고 행동할 때 입니다.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은 다소 힘들고 귀찮을 수도 있고 고통이 동반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더이상 타인을 탓하고 원망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외면받는 이웃을 찾아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봅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렛어스드림 #LET_US_DREAM #더나은미래로가는길 #프란치스코교황 #21세기북스 #오스틴아이비레이 #강주헌_옮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도 아니고, 너 거기 가서 뭐하게?
장헌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 읽기 시작해서 오늘 완독 해버린 책 <유럽도 아니고, 너 거기 가서 뮈하게?> 입니다.

스무 살, 스물한 살에 100만원으로 나를 가장 멋있게 해줄 나라를 찾아 떠난 장헌재 작가님의 배낭여행 이야기들 입니다.

태국, 베트남, 미얀마, 조지아, 인도, 오만...

딱 20대 청년들이 자기가 모은 돈으로 딱 갈 수 있는 여행들이었고 소심한 한국에서의 모습을 타국에서는 벗어버리는 탈피의 여행기이기도 합니다.

책제목은 처음 배낭여행을 간다는 말에 친구들이 한 말!

위험한 순간들도 있었고 음식이나 숙소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고 때론 집에 가고 싶다고 울기도 하지만 여행을 통해 서로를 배우고 타인의 모습에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서툰 듯 찍은 사진들, 멋진 풍경들, 흔들린 사진들.

가난해서 사기를 친다는 사람들까지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인간 본성은 어디에든 측은지심이 있으리라 믿으며 한번쯤 일탈한 여행이 가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여행의 처음 목적지인 태국으로 가 Pai에 있는 심향으로가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뭘해야할지 고민이라며 털어놨을 때 담담히 스님은 말해줍니다.

˝네가 한 달에 오천만 원을 벌든 오십만 원을 벌든 사람 사는 데에 삼시 세끼 챙겨먹고 자고 일어나는 건 똑같다.˝ 라고요. (p.141)

참 멋진 청년의 첫 여행을 따라다니며 저라면 결코 용기 내지 못했을 여행을 책을 통해 했습니다. 일상을 벗어나길 꿈꾸지만 실제론 편안한 일상에 안주하려는 게으른 사람에게 여행에서 얻게 된 자유로움이 마냥 부럽습니다. 주로 유럽 패키지 여행을 하며 시간에 쫒기는 양떼들 같았이 유명 관광지만 눈으로 보고 온 시간들...다시 가게 된다면 작가님의 설레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배낭여행을 꿈꿔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개인적 리뷰입니다.

#유럽도아니고_너거기가서뭐하게 #장헌재 #메이킹북스 #서평책 #동남아여행 #중동여행_히치하이킹 #여행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