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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 장기이식부터 백신까지 세상을 구한 놀라운 이야기
황건 지음 / 다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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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 년 넘는 시간동안 전세계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전염병은 발생 했었고, 매년 독감으로 많은 사상자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세계가 문을 걸어 잠그고 통행을 금지시키는 사태는 없었습니다. 이 시점에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속에 세계 최초의 기록들을 보니 의료계가 지난 100년 동안 참 많은 발전을 했고 그 덕분에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 가면 증상에 따라 과를 선택하고 진료를 받게 됩니다. 진료과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신경외과 등 다양하며, 급한 경우 응급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기도 합니다.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중 제일 처음 만나는 크리스티안 바너드는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과 의사입니다. 영화에서 심장이식을 위해 뇌사자의 심장을 적출하고 이를 헬기로 수송해서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서로 조직이 맞는 공여자를 찾는 것도 어렵고 심장은 재생이 되는 기관이 아니므로 신장이나 간처럼 주변에 도움을 요청 할 수도 없습니다. 많은 심장질환자들이 심장을 이식 받기 위해 몇년씩 대기를 하거나 인공심장을 수술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심장이식 수술이 오래전부터 가능했다고 생각되어졌으나 의외로 1967년 12월에야 처음 심장이식 수술이 진행 되어 성공하였으나 환자는 18일을 만에 사망함으로서 수술을 안했어도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을 버틴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인류를 달에 보낼 정도의 과학이 발달했다고 하는 시점인데 의료기술 등은 더딘 행보였다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심장 이식수술 후 1년 생존율이 90%에 도달하게 된 시점은 1983년에 이르러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면역억제제가 공식 판매가 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산부인과와 관련하여 산욕열에 사망하는 산모가 1847년에는 6명 중 1명에 이르렀다는 부분을 읽고 경악스러웠습니다. 언젠가 TV프로그램인 ‘서프라이즈 ‘에서 당시 병원에서 손 씻기와 같은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산모들의 사망률이 높았다는 정말 서프라이즈한 믿거나 말거나식의 내용을 보고 과장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실제 상황이었다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산욕열의 원인이 손 씻기와 같은 위생문제 였음을 규명한 이그나즈 제멀바이스는 ‘어머니의 구세주‘라는 별명을 얻었음에도 실제 살아 생전에는 그의 논문들은 외면 받았다고 합니다.

최초의 전신마취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내시경 검사가 가능하게 된것과 카메라기술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유전병으로만 알고 ‘천벌‘로 규정해 외딴 곳에 버려졌던 ‘나병‘이 결국 균에의한 전염병일 뿐이고 치료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낸 게르하르 한센의 이름을 따 지금은 ‘한센병‘이라 불리는 과정엔 또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각각 세계사를 바꾼 업적을 이룬 대표적인 의사들, 의학자들의 삶과 시대적 배경 등을 알게 되니 지금 손쉽게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필요하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미래 의사 또는 의료 업무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욱 흥미롭게 자신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책이며, 저와 같은 일반인의 경우 세계사를 함께 배우며 좀더 의료인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져 추천하고 싶은 책 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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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미술관에서 읽는 경제학
천눈이 지음 / 다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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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대를 위한 미술관에서 읽는 경제학]을 본 순간 10대 청소년인 아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과 경제학이 서로 어떤 연관이 있을까 잠시 고민을 했었고 소더비 경매장에서 상상도 못할 금액으로 팔리는 미술품들을 떠올리니 예술작품이 경제적 이익을 주는 투자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장을 넘기며 만난 것은 의외의 그림 속에 숨어있는 ‘기회비용‘이라는 문장이었습니다. 기회비용이란 포기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있었던 것 중 가장 큰 가치를 표현하는 용어로 17세기 바로크 시대 강렬한 명암대비와 입체감, 역동성을 중요시하는 미술사조가 붐을 일으켰고 이에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궁전을 화려하게 꾸며 자신을 과시하는 방편으로 이용합니다. 사치와 낭비벽의 대명사가 된 왕은 자금을 마련하기 왕권을 강화하고자 종교의 자유를 약속했던 낭트칙령을 폐지하여 위그노 농민들의 반란과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로인해 많은 상공인들과 기술자들은 해외로 이주했고 이는 곧 경제에 타격을 줌으로써 루이 16세 때 프랑스혁명의 계기를 마련해 주게 됩니다. 화려한 궁전과 온갖 사치품을 두르고 그려진 루이 14세의 초상화와 대비되는 국가의 경제 타격은 결국 왕이 왕권강화를 위해 기회비용으로 포기한 가장 큰 가치가 부메랑이 되어 왕권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것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희소성‘으로 미술품 중 천문학적인 가격에 팔린 ‘모나리자‘는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며, 역사적 배경과 화가의 일화가 이슈로 알려진 제품이라면 그 희소성은 높아지고 따라서 가격도 높아집니다. 대조적으로 자신의 작품의 가치를 맹신하다 세기의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었으나 노년엔 파산까지 한 화가가 있습니다. 바로 바로크를 대표하는 거장 렘브란트 입니다. 현재 가치로 따져 약 13억원에 이르르는 고급 주택을 구입하여 이자를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계약을 할 당시엔 평민들의 넉 달치 월급을 제자 한 명의 수업료로 받을 정도의 거장이었으나 버는 것를 상회하는 지출이 늘고 이자는 언제든 갚을 수 있다고 미루다 결국 파산하여 빈민가 임대 주택으로 이사를 해야했던 화가 렘브란트라니 ‘미술관에서 읽는 경제학‘의 의미가 실감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서로 보완 관계에 있는 재화를 뜻하는 보완재와 대체 될 수 있는 똑같은 효용의 재화 대체재가 미술에서도 같은 의미로 사용 되며 천연재료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발달시켜 유화물감이라는 편리한 제품으로까지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된 기름과 같은 보완재와 그림을 대신해 사진기술이 발달하며 대체 되면서 화가들은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창조적인 시각 표현 장르를 탄생시킴으로서 빛의 화풍인 인상주의, 피카소, 고흐의 독특한 그림 등이 태동하게 됩니다.

예술과 미술 작품 속에 경제학이 깊숙히 자리잡았음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으며 더 나아가 경제학이 세계사의 흐름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배울 기회가 되었습니다. 생각치 못했던 화가들의 이면, 예술작품의 가치와 새로운 화풍의 등장의 배경 등에 대해서도 다른 시선으로 볼 흥미로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10대를 위한 미술관에서 읽는 경제학] 은 40대의 저에게 친철한 경제학 교재로 다가 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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