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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의 아름다움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
양자학파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이라는 부제목을 가진 [공식의 아름다움]을 펼쳐 보기까지 망설임이 없었다면 거짓말 일 것 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시험 때면 늘 괴롭히던 공식들과 요즘 한참 궁금했던 양자역학과 비트코인이 무슨 관계인지 궁금해 결국 공식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마침내.
자연 과학(수학, 과학 및 철학)분야에 중점을 둔 교육 플랫폼인 양자학파 편저의 [공식의 아름다움]에 첫장은 의외로 누구나 답을 안다고 고개를 끄덕일 공식이 등장합니다. 바로 ‘1 1 = 2 : 수학의 기원‘ 입니다. 당연히 1 더하기 1은 2가 되는데 이것과 수학의 기원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 들어 살펴보니 ‘당연하다‘는 표현은 넣어둬야 하는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고대 인류 원시 부족에게 3은 큰 수였습니다. 너하나 나하나 그리고 남는 하나까지가 최대 인식의 범위였다고 하면 3 보다 큰수는 ‘셀 수 없이 많다‘ 또는 ‘여러 개‘로 치부되는 상황이었고 이는 반대로 두 수를 빼거나 합친다는 수학적 사고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곱셈이나 나눗셈이라면 몰라도 덧셈과 뺄셈은 오래 전부터 ‘ ‘나 ‘-‘로 기호화 하여 사용했을 것 같지만 의외로 1630년 이후 ‘ ‘는 연산기호로 정식 인증을 받게 됩니다.(17쪽) 또한 당연하다 여겼던 ‘1 1 = 2‘라는 등식을 증명한 수학자가 있으니 이탈리아 수학자 페아노 입니다. 다섯 가지 공리로 ‘1 1 = 2‘라는 가장 단순한 등식을 유도하는 페아노 공리를 읽다보니 수학의 기원이라는 표현이 왜 나왔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수학에 관한 공식 뿐만 아니라 우리는 물리법칙에 관한 공식들도 알고 있습니다. 저 유명한 E=mc2 처럼 물리학, 수학 싫다하는 천연 문과생들도 아는 공식입니다. 외워서 아는 공식과 그 공식이 나오기까지 과정들을 아는 것은 천지차이 입니다. 그런데 이미 사용하고 있었으나 그런 공식이 있는 줄도 몰랐던 공식이 있는가 하면 이름도 생소한 ‘베이즈 공식‘이 요즘 뜨고 있는 AI나 비트코인의 암호화폐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하니 관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인공지능이라 부르는 AI는 단순한 기계의 영역을 넘어 스스로 진화 하고 있는데 이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인간과 다른 존재들과의 차별성을 나타내는데 빅데이터와 딥런닝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는 AI와 인간의 차이가 점점 좁아진다면 하나의 인격으로 인정을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앞에 언급한 ‘베이즈 공식‘은 결국 경험을 통해 이론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가장 답이 아닌 것들을 하나하나 제외하는 방식으로 최종 목적을 이루는 공식이자 AI가 성장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공식의 아름다움]에서 설명하는 아름다운 23가지 공식들 중 전혀 모르는 공식들도 있고 수학적 개념이 없어 기호나 난해한 그림처럼 보이는 공식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존에 알고 있던 공식들(경험치)을 가지고 생각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런 공식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 됨으로써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봤습니다. 또한 전혀 몰랐던 공식이 이미 생활에 깊숙히 파고 들었음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수학자들의 뒷이야기, 과학자들의 엉뚱한 이야기들을 포함해 세상과 문명의 기초를 만드는 공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양자역학, 엔트로피, 나비효과 등등 궁금한데 잘 모르던 공식들 만날 좋은 기회 입니다. 저와 같이 뼈속까지 문과형 사람도 읽을 수 있는 [공식의 아름다움]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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