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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평점 :
‘기발하고 창의적이다, 신선함과 동시에 기묘하고 오묘하다.‘
[명상 살인]을 처음 읽고 느낀 점입니다. 명상을 통해 삶의 문제를 풀어가려는 시도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여 질 것입니다. 때론 멀리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참견을 하기도 합니다. 여행을 떠나거나 명상을 하며 생각을 다스려 보라고 권하면서.
여기 요쉬카 브라이트너 박사와 명상을 통해 현실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삶의 방향을 바꾸려 노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피아 변호사 였으며 지금은 두 마피아 조직을 통솔하는 인물 비요른 입니다. 가장 큰 고객이며 의뢰인이었던 폭력 조직 두목 드라간과 한때는 같이 동업을 했던 보리스가 등을 돌리게 되고 서로 조직원들을 죽이는 상황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비요른은 아내에게 떠밀려 명상을 시작하게 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하는 것. 그래서 비요른은 행동에 옮겼고 드라간의 조직원들과 보리스의 조직원들은 모두 두 보스가 농장을 돌보며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대로 끝날 것 같았던 이야기는 더이상 살인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비요른이 어느날 아내와 어린 딸을 데리고 알프스로 여행을 가며 금기시 되어 왔던 일이 스멀스멀 대지를 뚫고 기어나옵니다.
다시 상담을 받고 명상을 시작하는 비요른, 과연 다섯 살 아이는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 그 아이는 누구인지, 명상이 도움이 된 것인지, 도화선이 된 것인지 이야기 속으로.
비요른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내면아이‘와 만나게 됩니다.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와 같이 성인의 정서 인형 내부에 상처 입은 어린아이의 정서 인형이 들어가 있고 이 인형이 삐그덕 소리를 내며 현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행동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전직 폭력 조직 보스의 운전사 였으나 유치원 원장으로 변신한 사샤, 온갖 수단을 써서라도 딸을 보내고 싶어했던 ‘바닷물고기처럼‘ 유치원과 유치원이 있는 건물을 관리하게 된 비요른, 유치원 건물 지하에 살고 있는 괴물과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기발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어른들 못지 않게 상상력의 날개를 마구 펼치는 세 살에서 다섯 살 아이들, 그리고 그 주변인들이 각자 자신의 내면아이로 인해 일으키는 문제들이 우연을 가장한 사건사고들로 비요른을 압박하고 결국 비요른은 자신의 내면아이를 실체화 하기 위해 인형을 꺼내 들었습니다. 녹음 기능이 있는 앵무새 인형이었으나 불량품인지 작동하지 않는.
어서 [명상 살인] 3권이 나오길 기다리며, 이 재미있는 책의 충격을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 당신의 내면아이는 몇살 입니까.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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