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퍼센트의 소득이 하위 50퍼센트의 소득의 열네배에 달하는 나라에서, 정부는 예산 부족 운운하고, 기업은 기부로 생색 떨고, 동료 시민은 "나도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장애인, 노동자, 쪽방 주민이 소박한 제 꿈을 알리려고 지하철역에, 거리에 광장에 용기를 내어 출현하면, 사람들은 텔레비젼 화면에서 기어 나온 괴물이라도 본 것처럼 당혹스러워한다. - 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