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반복되는 계절을 살아가는 게 우리 삶이고, 그 시간속에서 만나는 식물이라는 생명을 기록하는 게 내 일이다. 문득 헤아려보니 식물을 그리기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여기에 식물을 공부하기 시작해 식물이 삶의 중심에 놓인 시간까지 더하면 인생의 반을 식물과 함께한 셈이다. -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