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은 세상의 문법과는 다른 것일 수 있다고, 그걸 믿는다면 똑바로 걸어갈 수 있다고. 아모스 오즈의 ‘티슨푼 연대‘처럼, 티스푼 하나하나에 담을 수 있는 물은 아주 적은 것이지만 그 물들이 모이면 그래야 마땅한 세상이 된다고, 거기를 진정한 길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노래 밖에 있는 존재들을 향한 열렬한 응원이다. 먼저 내미는 손이다. - 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