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뒤통수를 가만히 본다. 수척해진 뒤통수. 거기 형제를 잃은 사람의 고요함이 있다. 죽음을 닮았다. 죽음을 닮았구나. 나는 어머니의 웃음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눈을 감는다. - P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