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내골에 갔다가 두엄을 주워 왔습니다. 이제 봄이 한창이라 소나 돼지들이 싱그러운 풀을 뜯어 먹고 배설을 하는 때가 아닙니까. 게다가 하루 종일 아궁이에서 고깃국을 끓이는 집에서 국물 찌꺼기와 아궁이 흙도 가져왔습니다." - P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