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20세기 천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경고성 문장은 [꿀벌의 예언]이 이야기를 펼치기도 전에 쓰여져 있습니다.

왜, 하필,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간이 4년뿐이라고 했을까? 궁금했는데 또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인간이 소비하는 식물의 80퍼센트가 꽃식물이며, 이 꽃식물의 80퍼센트의 수분을 담당하는 곤충이 바로 꿀벌이기 때문에 한 생물종에 불과하다 여겼던 ‘꿀벌‘이 사라지는 순간! 세계 농업 생산량이 줄고, 기온 상승과 사막화 현상의 가속화는 물 부족을 심화시키니 증가하는 인구에 비해 식량은 부족해지고 배고픈 사람들의 폭동과 지구상 곳곳에서 시위들이 발생했고 이들를 무자비한 방식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전쟁의 씨앗이 잉태되어, 갈등 중이던 국가들의 핵전쟁 시나리오가 실제로 일어나 각국의 수도와 대도시가 대부분 파괴되고 이후로도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2053년의 미래를 만들어 냈습니다. 르네 톨레다노의 선행 최면 기술의 최초의 피실험자 베스파 로슈푸코로에게 목격 됨으로써.

결국 르네는 자신이 이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르네63으로부터 전해 듣고, 그렇다면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 또한 자신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중세시대로의 예언서 찾기 여행을 떠나기 위해 자신을 지도 했던 알렉상드르 랑주뱅 교수를 찾아가 ‘꿀벌의 예언‘을 찾는 데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퇴행 최면 기술을 선보여 이 악몽같은 미래를 바꿀 시도를 합니다.

[꿀벌의 예언] 2권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의 최면을 통한 시간여행이 거듭 되는 동안 르네와 스승인 알렉상드르, 알렉상드르의 딸 멜리사와의 전생의 인연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며 파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성전 기사단과 구호 기사단, 독일 기사단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뜨렸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거대한 세계사의 나무를 뿌리에서부터 잔가지 끝의 나뭇잎까지 주욱 관통하며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십자군 전쟁, 영국과 프랑스 전쟁, 유대인과 이슬람, 로마 제국과 게르만인 순례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독일 기사단이 20세기엔 어떤 형태로 세상에 그 세력들을 과시했는지도 알게 되며 그야말로 소설의 주인공 ‘꿀벌˝과는 또 어떻게 연결 되는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이야기는 ‘예언‘하면 떠오르는 인물 ‘노스트라다무스‘까지 소환해 진짜 작가 자신이 전생을 기억하고 있어 이처럼 생생하게 그 시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마져 들었습니다.

예언서 ‘꿀벌의 예언‘엔 르네가 알고 있는 2053년 이후에서 2101년까지의 미래 모습이 실려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우리가 지금과 같이 함부로 자연을 망가뜨리게 되면 아마도 르네63이 말한 지옥이 현실이 되어 지구상에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감탄사만 떠올랐습니다. 역사와 과학, 종교와 경제가 어울어진 긴 시간여행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가늠해 봅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꿀벌의예언 #꿀벌의예언2 #베르나르베르베르 #장편소설
#열린책들 #전미연_옮김 #미스터리SF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