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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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사인 르네 톨레다노가 퇴행 최면을 통해 전생의 자신들을 만나게 되는 모험을 그린 소설 [기억]은 여러모로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신간을 홍보하기 위해 방한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자신이 전생에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이 자신에게는 특별하다 말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불교의 윤회의 개념처럼 물질로 이뤄진 육신은 죽음을 맞이하지만 영혼은 영원불변의 반복되는 삶을 유지한다는 모티브를 소설에 그대로 반영한 이 프랑스인 작가는 전작 소설 [기억]의 주인공 르네를 이번엔 본격적인 ‘공연 전문 최면사‘로 전직시켰습니다. 너무나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 [꿀벌의 예언]의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는 이번엔 과연 어떤 모험을 할지 기대와 궁금증을 가득 안고 책속으로 출발 합니다.

르네는 처음 자신을 퇴행 최면의 세계로 인도한 오팔과 함께 더 크고 화려한 유람선 공연장 ‘판도라의 상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자신의 전생을 찾아가는 ‘퇴행 최면‘을 시도했다면 이번엔 미래의 자신을 만나러 계단을 올라가는 ‘선행 최면 기술‘을 시도한 것입니다. 객석에서 관객 한 명이 자신도 선행 최면을 체험하고 싶다며 자원을 하고 오팔의 독려를 받은 르네는 베스파 로슈푸코라는 여성에게 최면을 걸어 30년 후의 세상의 자신을 만나러 가도록 이끌었습니다. 2053년 12월 25일 11시 30분 파리의 상제리제 거리에 도달한 그녀가 마주한 것은 수많은 인파와 악취,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밀려 넘어진 그녀를 밟고 지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미래의 자신이 겪는 모든 감각을 그대로 느끼는 최면자가 고통으로 발버둥 치다 결국 최면이 온전히 풀리기도 전에 맨발로 뛰쳐나가 공연장을 벗어나 교차로까지 뛰어가다가 그만.

일주일 뒤, 르네와 오팔은 파리 경범 재판소에서 관객이었던 베스파 로슈푸코에게 끼친 정신적, 신체적 상해에 대한 죄가 인정 되어 징역 3개월에 집행 유예 선고를 받고 이에 더해 5만 유로의 손해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에다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판도라의 상자 공연장을 즉각 영구 폐쇄하라는 명령까지 받게 됩니다. 이로인해 오팔과의 관계도 멀어지고 어떻게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옛 은사를 찾아가 일자리를 부탁하게 되고 관객이 그렇게 괴로워하던 30년 후의 미래가 궁금했던 르네는 최면을 통해 예순세 살의 자신(르네 63)이 살고 있는 2053년으로 찾아갑니다. 꿈속에서 30년 전의 자신을 만나고 있다고 믿는 르네 63은 세상이 150억 인구로 인해 그야말로 폭발하기 일보직전 상태인데다 제3차 세계 대전이 진행 중이라는 말을 들려주며 자신을 찾아 온 과거의 자신(르네 30)에게 바로 제3차 세계 대전을 중단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1099년 예루살렘 함락에 참가했을 것으로 추정 되는 십자군 기사 살뱅 드 비엔이 쓴 예언서 ‘꿀벌의 예언‘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다음은 [꿀벌의 예언 2]편에 계속...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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