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가족 모두가 의사 아니면 변호사인 집에서 자란 아이라면 셋중 하나로 자라납니다. 의사, 변호사 그리고 낙오자.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의 저자 제이 셰티는 그런 집에서 태어나 일류대를 졸업하고 의사, 변호사가 아닌 세번째 길을 걸어갑니다. 런던 북부에서 중산층 인도인으로 살아온 그에게 런던 카스경영대학원 1학년 재학 중 친구가 어느 스님의 강연에 함께 가자고 합니다. 강연자는 그저 평범한 30대쯤으로 보이는 인도 남자 였고 강연 주제는 ‘이타적 희생‘의 원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이 셰티가 놀란점은 이 인도 남자가 MIT 대학에 버금가는 인도 공과대학 IIT 학생이라는 점이었으며 강연은 많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가 제이 셰티의 스승인기도 한 가우랑가 다스 입니다. 저자는 이후 4년간 런던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이들과 같이 인턴으로도 근무하고 스테이크도 먹고 술집도 다니는 삶과 방학 때면 인도의 아슈람에서 법복을 입고 고대 경전을 읽고 매일 몇 시간씩 명상을 하는 삶을 오가다 마침내 학교를 졸업 하는 시점에 정식 승려가 됩니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는 총 세 파트로 나눠있습니다. 첫번째 파트의 주제는 ‘때로는 놓아주어야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입니다. 먼지가 가득 들러붙은 거울로 나자신을 아무리 비춰봐도 제대로 자신을 비추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생각 하는 ‘나‘입니다. 이것이 정체성이고 어찌보면 정말 단순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바라보는 ‘나‘를 향한 수많은 먼지층들로 자신을 비추는 거울은 온통 뒤덮여 있는데 자신이 온전히 보일리 없습니다. 그래서 먼지를 닦아내고 진짜 내 모습을 보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을 펼쳐 보임으로서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인생을 살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이책은 쓰여졌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황금에 눈이 멀면 어떤 착각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 상황들을 극복할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무엇인지 읽다보니 어느새 두번째 파트에 진입합니다. 욕망을 억제하는 금욕이 수도자에게 요구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목적을 향한 길에서 욕망과 두려움 만큼 방해꾼은 없기 때문입니다. 금욕은 어디까지나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 잠재력을 4개로 나누면 잘하지만 열정이 없는 경우, 잘하고 열정도 있는 경우, 잘 못하고 열정도 없는 경우, 잘 못하지만 열정은 있는 경우(182쪽)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잠재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타인과 비교하고 주변의 기준을 듣다보면 내가 선택한 것이 하찮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세번째 파트가 등장하여 감사를 나눈다는 것, 사랑의 공동체를 통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 진정한 봉사의 의미에서 ‘나무를 심되 그늘을 바라지 마라‘라는 가르침을 받고 또 이책을 읽는 독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수행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 제이 셰티는 나가는 말에 ‘삶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아닌 ‘춤‘이다‘라고, 또 [가라테 키드 The Karate Kid]에서 미야기 선생은 ˝춤을 출 줄 모르는 영적 지도자는 신뢰하지 마라.˝라는 말을 인용합니다. 춤을 출 때는 규칙이 없습니다. 어떤 음악이 나오든 마을 열어 현재를 즐기기 위해 수도자의 마음은 댄서처럼 유연하고 자제력이 있어며 언제나 현재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이를 배우는 것은 불변의 지혜를 얻는 것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모든 사람이 제이 셰티와 같은 방식으로 정식 승려가 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고 행동하라는 응원입니다. ‘낙오자‘라는 타이틀 역시 그저 틀안에 사로잡인 것일뿐입니다. 누구라도 남을 도울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을 덮고 있는 먼지들이라는 두꺼운 층들을 닦아내기 위해 명상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타인이든 자기 자신이든. 제이 셰티의 ‘춤‘을 출 때는 규칙이 없다는 부분을 읽고 있으려니 BTS의 새로운 노래가사가 무게있게 다가옵니다. ‘Permission to Dance‘ 춤을 출 때 허락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을 통해 수도자처럼 생각하고 실천을 하는 삶도 있고 여전히 사회의 틀에 안주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인도와 티벳의 승려들의 강연과 저서, 고전 문학 작품들을 인용한 많은 글들이 거울위 먼지들을 털어내라고 말합니다. 진짜 나를 찾아 현재를 살아가라고 말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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