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물어봐 -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
테레사 바바 지음,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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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고 충격이 백만 볼트 였습니다.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이 쓰여진 <고양이에게 물어봐> 이용하는 방법을 읽으며 머릿속을 비우고 심호흡도 하고 질문을 먼저 생각합니다.

제일 첫번째 질문은 재택근무로 찐 살이 이제는 떨어져 나갈 생각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 페이지나 가서 읽어보면 답이 있다고 하는데 미심쩍어 하며 펼친 페이지 253에는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해, 그것이 무엇이든.˝ 진짜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답을 읽고 이제 한몸이 된 살과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다이어트! 이런거 말고 하고 싶은걸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용한 점집에 다녀온듯 신기했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좀더 어렵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아들녀석과 어떻게 하면 가까워 질까? 입니다. 생각보다 요즘 예비중등...흑염룡 기운이 슬슬 올라옵니다. 그리하여 또 펼친 페이지 347에 우문현답 ˝건드리고 싶으면 건드려야지. 뭐 어때!˝라고 써 있었습니다.

어떤 질문이 와도 도도하게 툭 던지는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 토닥이 듯 건네주는 위로의 한마디의 고마움처럼 답은 이미 내 안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테레사 바바의 말투와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의 독특한 고양이들 사이에서 따스한 위로와 유머로 감싸오는 포근함에 잠시 머물러 보시길 권합니다.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질문을 해도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 책 하나면 바로 솟아날 구멍을 찾을 수 있습니다. 광대뼈 승천하고 어깨가 들썩이며 사뭇 심각하던 시간은 어디로 간지 모르게 사라지지만 답은 늘 있습니다.

- 손톱으로 소파를 확 긁어봐.
나쁜 생각이 사라진다니까! 진짜야! -p.91

저희집 고양이가 글을 못읽는다는게 참 다행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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