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9
알베르 카뮈 지음, 최헵시바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 모든 것에 관심이 없고 무감각한 이방인 ‘뫼르소‘가 아랍인을 살해하고도 여전히 무덤덤 한 것에 소시오패스 또는 허무주의자라는 의견도 있었고 또다른 자아의 발현일 뿐 정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완전한 비정상도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카뮈가 이 작품을 내놓을 때의 세상엔 주인공 ‘뫼르소‘가 이방인일 수 있지만 현재의 혼란스런 세상에 그는 결코 이방인이 아닌 주변에 널린 이웃 중 하나일 수도 있다는 의견에 고개를 끄덕여 봅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양로원에서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받은 자식(욕 아님!)은 양로원이 있는 마랭고까지 버스를 타고 오래 가야한다는 것에 대해, 휴가를 이틀 내야하는 것에 이야기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 대한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합니다.

‘한 예순 살 정도 되셨어요.‘
뫼르소가 어머니를 생각하는 정도는 이정도...나이조차 모르는...부모입장에서 이노므 자식(욕에 가까운)!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그건 또 사람 나름이겠지요.

‘그것은 마치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네 번의 짧은 노크 소리 같았다.‘
그런 그가 같은 층에 사는 레몽 생테스의 일에 휘말려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며 사형을 구형 받는 과정은 모순적이고 자기 파괴적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독서토론 모임에서 각기 다르게 만난 <이방인>을 서로 이야기 하며, 그가 결국 이방인이었을까? 의문문으로 문을 닫습니다.

한 발을 쏘고...이미 숨진이를 다시 네 발을 쏜 이방인...
그 사이의 간극이 그를 ‘이방인‘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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