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쓰는 사람과 안 쓰는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생각해 봅니다. 매일 볼펜으로 일기를 쓰는 남편의 오랜 습관을 그냥 지켜보기만 해 온 저에게 생활밀착형 글쓰기 가이드 책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은 남편의 또다른 면모를 알아가는 통로로 다가옵니다.하소연 하듯 ‘내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소설 한 권은 나와.‘ 라는 말은 저도 언젠가 들었던 엄마의 레퍼토리 였는데...지금은 곁에 안계시니 위로해 드릴 길이 없어 마음 한구석이 울립니다. 가난과 자식들...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었는지...일기라도 있으면 조금은 엄마를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었을 텐데...하며.읽고 있던 책들 다 미뤄두고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