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시인의 감성이 몽글몽글 한 ‘컵‘ 이야기 입니다. 누군가 소풍 왔다 그대로 두고 간 컵. 그자리에 놓여있어 외롭고 무서울 것 같았는데 찾아오는 곤충들과 살랑이는 바람과 예쁜 달빛에 더이상 혼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