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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책이다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평점 :
평소에 이동진 기자님의 영화 별점에 도움을 많이 받는터라, 기자님의 책에 별점을 짜게(?) 매기는 이 상황이 유난히 죄송하다.
어젯밤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평소 이동진 기자의 스토리텔링을 좋아해서, 팟캐스트도 찾아 듣고 책도 찾아 읽고 블로그도 자주 놀러가고 있다.
이번 책도, 이동진 기자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만,
나는 사실 이번에는 이동진 기자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그가 읽은 책이 궁금한 것이었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또 이 책을 산 것 (혹은 읽은 것)을 후회하느냐하면 그건 또 아니다.
책을 읽는 이틀 내내 그 시간은 편안했다. 이 책은 음성지원이 된다. (이동진 기자님을 아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듯 ㅎㅎ)
톤다운 된 나지막한 목소리로 누군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 참 좋더라.
읽기 전에 기대한 것 처럼 '그가 읽은 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지는 못했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는 측면에서는 꽤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