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 2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13-2018 골든아워 2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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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몇몇 기관에 출동을 요청하면 늘 위아래의 말이 달랐다. 제일 윗선은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고, 기다림 끝에 받게 되는 실무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난색이었다. 나는 이런 상황을 예상하면서도 끊임없이 반복하는 스스로가 한심했다. 그렇다고 연락조차 하지 않으면 윗선의 관계자들은 뒤늦게 아쉬움을 표명했다.

누군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시스템이 발전해간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분야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 시스템의 발전은 최소한의 권력이라도 쥔 자가 추락한 남자 같은 상황에 처하거나 언론이 주목해야 그나마 진일보를 보인다. 그나마 힘 있는 자들의 문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해결될 여지가 많고, 힘도 돈도 없는 자들의 문제에 있어서 언론의 지속적 관심은 기대하기 어렵다.

13%

한국 사회에서는 적절한 선에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중도에 포기하는 용기가 없었고 그 방법을 알지 못했다.

26%

헬리콥터의 로터 소리는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를 이승으로 끌고 오는 소리였으나 주민들에게는 정적을 깨뜨리는 소음에 불과했다. 미국이나 영국, 일본에서조차 주거지역에 인접해 병원이 위치한 경우가 많았지만 병원에서 출동하는 헬리콥터 소음으로 민원이 제기되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38%

어머니는 아들이 그런 아비를 따라 강퍅한 성미로 힙겹지 않기를 바랐다. 한국 조직 생활에서의 '적당한 융화'를 강조하며 '겟 얼롱(get along)'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시곤 했다. 그러면서도 본인 역시 강한 성정을 버리지 못해, '돌아서 가기보다 차라리 부딪쳐서 산산조각 나는 게 낫다. 남자는 죽을 때까지 길바닥에서 일하다 파편처럼 흩어져야 한다'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48%

한 지방자치 단체에서 1800억 원을 들여 대규모의 안전체험테마파크를 지어놨다. 하루 평균 입장객은 350여 명, 연간 적자 규모는 15여억 원이라고 했다. 1800억원이면 중증외상센터 전체 건립 비용을 상회하며, 소방항공대 두세 곳을 창설할 수있는 금액일 것이다.

76%

이국종, <골든아워 2> 中

+) <골든아워 1>을 읽었을 때 나는 꼭 '중증외상센터'가 건립되어 이국종 의사의 바람대로, 단 한명이라도 길에서 죽어나가는 사람이 없기를 바랬다. 2권을 읽어보니 센터가 건립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유지하는데 엄청난 희생이 따르고 있었다. 그것을 보니 착잡하기 그지 없었다.

저자의 말처럼 한국 사회, 한국의 병원에서는 돈이 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정치권 역시 복지 차원이 아니라 책임과 경제적 효율성 차원에서 프로젝트들을 검토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이미 수없이 조명된 이 일에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해서든지 도와주어야지, 지원했던 예산을 삭감하는 짓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내 가족과 내 가까운 지인이 최악의 환자 상태로 엠뷸런스를 타고 여기저기 몇 시간 이동하는 것만 상상했다. 그렇게 길에서 그들의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상상하니, 나는 응급헬기의 이송과 중증외상센터의 설립 및 유지가 얼마나 의미있고 중요한 일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2권에서 헬기 소음으로 신고한다는 주민들을 지켜보면서 더 마음이 아팠다. 물론 나부터도 그 소음이 있는 지역에 산다면 불편하고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건 국가나 병원 차원에서 헬기에 대한 투자나 혹은 헬기 소음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무조건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고, 적어도 그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주민들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가족이 그 헬기에 타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수없이 양보하고 배려할 수 있다. 세월호 사건이 있을 때 저자가 헬기를 타고 그곳에 갔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현장에서 빠지라는 경고를 계속 해서 받았다는 사실에 또 놀랐으며, 미군이 돕기 위해 출발선에 있을 때 한국이 거절했다는 설명에 정말 기함했다.

이 무능함의 끝은 대체 어디일까. 조직 체계가 다 그렇다고 여기기에는 너무 무능하지 않을까. 사람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 걸 지켜보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그들은 모두 비겁한 사람들이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중증외상센터의 유지를 위해, 그곳에서 일하는 숭고한 사람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서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한 '중도에 포기하는 용기' 가 없다는 표현 앞에서 나는 잠시 멈춰섰다. 중도에 포기하는 용기, 조직에 타협하는 용기, 적당한 선에서 넘어가는 용기, 윗선에 잘보이려는 용기 등등 그런 것은 없어도 된다. 그 용기가 없는 것이 더 용기 있는 행동이다. 저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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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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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그랬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4%

가끔 "너 그러다 큰일나."라며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럴 때면 난 "어떻게든 되겠죠."라며 웃어버린다. 그리고 이건 진심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어떻게든. 케세라세라.

12%

열정도 닳는다. 함부로 쓰다 보면 정말 써야 할 때 쓰지 못하게 된다. 언젠가는 열정을 쏟을 일이 찾아올 테고 그때를 위해서 열정을 아껴야 한다. 그러니까 억지로 열정을 가지려 애쓰지 말자.

그리고 내 열정은 내가 알아서 하게 가만 놔뒀으면 좋겠다. 강요하지 말고, 뺏어 가지 좀 마라. 좀!

13%

내가 이 나이에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내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소유하지 못한 게 아니라, 나만의 가치나 방향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15%

잘 하고 싶어서.

틀리고 싶지 않아서.

이런 마음 때문에 힘이 들어간다. 힘이 들어간다는 건 경직된다는 것, 유연하지 않다는 것,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것,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뭐든지 힘이 들어가서 잘 되는 걸 못 봤다.

25%

하루의 3분의 2를 자기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다.

-니체

33%

혼자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그 시간은 치유의 시간이다. 인간관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시간, 그렇기에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고 얼마든지 혼자 하는 걸 즐겨도 되지 않나 싶다. 단, 그러고 나서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혼자만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기 위한 여행이다. 잠시 떨어져 바라볼 줄 아는 지혜다. 정말 혼자가 아니라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40%

스스로를 가장 빨리 불행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비교'를 추천한다. 그건 실패가 없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86%

하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中

+) 이 책에는 멈출 줄 아는 용기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일관된 어조로 자기가 회사를 그만두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쓰고 있다. 아마 전혀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자기 시간을 활용하며 프리랜서처럼 살아가지 않나 싶다.

회사를 그만두고 그냥 시간을 보낸다는 용기는 일단 저자가 혼자라서 가능한 것이고 누군가를 보필해야 할 의무도 없기에 가능한거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혼자라면, 누군가를 부양하지 않아도 된다면, 한번쯤은 저자처럼 살아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오히려 열심히 살았을 때 얻지 못했던 것들을 더 제시한다고나 할까. 판단은 독자의 몫이니 읽는 이들이 어느 정도 수용하고 비판할지 결정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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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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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에 후회하지 마.

어쨌든 해봤잖아. 그걸로 된 거야. 방법은 있어. 다만 아직 모를 뿐.

64%

살다보면 말이야.

손들지 않은 네가 답을 말해야 할 때가 있어. 회피하지 마.

답은 네 안에 있어.

어이, 친구. 어깨를 펴! 고개 들고.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잖아. 꼿꼿하게 걸어보자고.

오늘은 너를 자랑스러워해도 괜찮아. 잘 견뎠잖아.

66%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삼 미터 정도는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이건 내 경험에서 나온 거야. 믿어도 돼.

71%

제이미 셀먼,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中

+) 이 책의 저자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오면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고양이가 사는 삶의 방식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화자는 고양이이며 화자가 고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살짝 미소 짓게 만드는 책이다. 귀여운 고양이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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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8 - 모르는 영역
권여선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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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실수인지 고의인지 아빠가 어떻게 알아? 한번 이렇게 했는데 먹히면 앞으로 또 이렇게 해도 되는 줄 안다고. 난 사람들 그런 게 싫다고."

"이 사람들 상습적으로 바가지 씌우고 그럴 사람들 아니야. 또 한 번인데 어때? 한 번은 그냥 넘어가"

"한 번이니까 괜찮다....." 다영이 팔짱을 꼈다. "한 번이니까 괜찮다. 그냥 넘어가자.....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네요? 그렇게 넘어가면 마음이 좋으세요? 한 번은, 한 번은 ....... 해도 됩니까?"

19% -권여선, [모르는 영역]

함께 산 지 일주일 만에 선은 가만히 앉아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육체노동을 할 때처럼 열량이 소모되고 피로가 쌓인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었다. 말하자면 그녀는 매달 월세 대신 매일 귀를 내주고 있던 셈이다.

단점을 고치지 못해도 정확히 알고는 있다면 불행 중 다행한 일일까, 아니면 단점을 알고 있는데도 고치지는 못하니 더 불행한 일일까, 쓸데없이 남의 인생을 걱정하고 있는데 언니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인간관계가 피곤한 것은 서로 단점을 숨기려고 하기 때문이다. 단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보여주면 관계가 더 진솔해진다.

50% -김미월, [연말특집]

언어는 이상하군. 이 상황을 어떻게 다행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다행도 불행도 아닌 어느 지점, 지독하게 재수가 없는 지점을 달리 표현할 말이 없었다.

75% -최옥정, [고독 공포를 줄여주는 전기의자]

난 항상 열심히 살았어.

나는 하민이 어떤 맥락에서 그 말을 하는 지 궁금했다. 자기를 몰아붙이듯이 살았다는 것인지, 별다른 재미없이 살았다는 것인지, 열심히 산다는 게 그녀에겐 올바르다는 가치의 문제라는 것인지, 삶의 조건이 그녀를 힘들게 했다는 것인지 말이다.

80% -최은영, [아치디에서]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 2018> 中

+) 오랜만에 수상작품집을 읽었다. 어떤 상이든 수상작품집을 읽으면 수상작과 다른 작품의 차이가 보이는 편인데,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들은 그렇지 않았다. 골고루 비슷한 수준의 작품들을 읽을 수 있었고, 읽는 내내 소설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아, 소설가의 연륜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다랄까.

수상작 권여선의 <모르는 영역>을 읽고 내가 느낀 느낌을 그 뒤 작가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 자기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두 가지 느낌일꺼라고. 이거 뭐야. 하면 실패한 것이라고. 아, 뭔지 알겠다 하는 반응도 실패라고. 이게 뭐지? 하고 생각하는 단계에 머물러야 한다고. 나는 맨 앞과 맨 뒤 반응이 동시에 왔으니 어떤 독자일까.

권여선은 여운이 있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고 했다. 스스로 복제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 소설쓰기를 관둘꺼라고 했다. 그 인터뷰 글이 기억에 남는다. [모르는 영역]은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드러낸다. 각자 상대방을 대할 때 어느 정도 견뎌내는 감정의 덩어리들이 문장 하나 하나에서 느껴진다. 아버지의 시선으로 구체적으로 그린 것이 의미있다고 본다.

김미월의 [연말특집]은 이 소설집에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다른 것들은 뭐랄까. 좀 무겁다고 할까. 이 소설의 내용도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나, 주인공의 상황과 입장을 위트있게 쓰고 있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수상작품집의 수준은 전체적으로 고른 편이다. 백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김연수의 글도, [전갱이의 맛]에서 다시 한번 여운을 담은 권여선의 글도 저자의 필력들이 고스란이 다가왔다. 작가들의 필력이 어떤 의미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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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전대진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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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지 마라, 가만히 있는 것이 '결코' 모르거나 착해서가 아니다.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한번 더 참을 뿐이다.

잘해주면 고마워서 더 잘해야 하는데 어째서 잘해주면 만만하게 생각할까? 그 사람이 원래 그런 사람이라 그런 걸까. 아니면 내가 정말로 만만한 사람인걸까.

3%

'편한 사람'이 되어 주되, '쉬운 사람'은 되지 말자. 대하기 조금 어려울 순 있어도 또 다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되자.

4%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이타적인 사명이다. 세상을 바꾸는 출발점은 '나'이다.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며 내가 내 인생에 방관하지 않고 가치 있는 꿈을 꾸고, 최선을 다하는 모든 행동들이 결국 나와 함께 하는 이들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해는 누구나 할 수도 있는 건데 그걸 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나를 진심으로 대한 사람이었고, 단번에 떨어져 나가는 사람은 오해하고 싶어서 오해한 거더라.

11%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내 수고를 당연시 여기지마.

33%

남 탓 하지 말고, 지혜로워져라.

잘 해줘봤자 호구된다는 생각가지면 결국 당신 주위에는 아무도 안 남는다.

63%

자기가 힘들면, 남도 힘들단 걸 알아야 하는데.....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가 제일 힘들고, 피해자라고 여기는 사람들을 보면...... 매사에 자기중심적이더라. 자기가 잘못해놓고도 오히려 남을 원망하더라.

66%

그의 일부분만 보고선 마치 내가 그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굴 때가 있죠.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 라고 하기 전에 제발 '하나'라도 제대로 봤으면 좋겠어요.

74%

사람을 미워하는데 힘을 빼지 말아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살기엔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입니다.

지금보다도 더 원하는 멋진 인생을 살고, 그런 사람들을 만날 자격이 있는..... 참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러니 누굴 미워하는 마음에 자신을 더 이상 가둬두지 말아요.

85%

전대진,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中

+) 우연히 다른 이의 글에서 이 작가의 이름을 보았다. 몇몇 구절들이 와 닿아서 빌린 책인데, 좀 찾아보니 SNS에서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어떤 스토리나 에세이는 아니지만, 짤막하게 적은 글들에서 깊은 공감의 구절들을 발견한다. 또한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구절도 보게 되고. 읽는 내내 나를 응원해주는 친구의 문자를 보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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