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 보유할 땐 현금흐름을, 매도할 땐 시세차익을
김수현(아린) 지음 / 잇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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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주 투자의 장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 환금성이 좋다 / 현금흐름이 생긴다(주가가 떨어져도 배당금 덕분에 현금흐름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 노후대비에 적합하다 / 자산방어에 도움이 된다 / 관리가 쉽다

  • 배당주 투자에서 주의할 점

원금손실의 우려가 있다(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다양한 산업군에 나누어 투자해야 한다) / 시세차익이 적을 수 있다 / 배당삭감의 위험이 있다 /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한국은 지방소득세 포함 15.4%)

10~20%

배당성장률은 일정 기간 동안 주당배당금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배당주 투자에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배당성장률이 중요한 이유는 복리효과 때문이다. 배당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시간이 길수록 받게 되는 배당금도 늘어난다는 것인데, 이렇게 늘어나는 배당금을 재투자했을 경우 복리효과는 엄청나게 커지는 것이다.

배당기준일이 가까워지면 배당금을 받으려고 이 종목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오르지만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다시 매도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 이것이 바로 배당락이다.

배당락은 주로 연배당, 그러니까 배당금을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종목에서 더 크게 발생한다.

22~24%

  • 배당수익률에 따른 배당주 종류 구분

초고배당주

고,중배당주

배당성장주

구분기준

배당수익률 10% 이상

배당수익률 4~5% 수준

배당수익률 1~2% 수준

강점

높은 배당금

적당한 수준의

배당금과 주가성장률

높은 주가 성장률

약점

낮은 주가성장률

낮은 배당금

추천전략

은퇴자 등 가까운 시일 내에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

적당한 수준의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경우

당장의 현금흐름보다 장기적 미래를 대비하려는 경우

31%

'박스권'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차트를 봤을 때 주가가 마치 박스 안에 갖힌 것처럼 일정한 폭 안에서만 왔다 갔다 하는 구간을 박스권이라고 한다.

좋은 초고배당주를 고르기 위해서는 주가가 조금이라도 계속 오르고 있거나 최소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

34%

  • 안목을 넓히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

한화투자증권 해외주식 투자정보 / 한경컨센서스

74~75%

  • 나의 배당주 투자 5원칙

좋은 주식을 쌀 때 산다 / 한 번에 사지 말고 분할매수한다 / 업종별로 적절히 분산한다 / 배당성장주는 장기보유한다 / 투자에 범위를 정하지 않는다

80~84%

과거의 배당수익률 평균보다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다면 이 종목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 ÷ 주가) × 100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수익률은 높아진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싸졌다는 뜻이다.

86%

김수현, <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中

+) 이 책은 배당주가 무엇인지, 배당주 투자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저자의 배당주 투자 경험을 이야기하며, 배당주 투자의 장단점을 제시하고 배당주와 관련해 알아야 할 필수 개념들을 가르쳐준다.

이 책에서는 배당주별 특징을 파악하며 초고배당주, 고중배당주, 배당성장주를 나누어 설명한다. 초고배당주는 안정성이 최우선이고 박스권 종목이 좋으며 배당삭감이력이 없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고중배당주는 주가가 장기우상향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선택하라고 언급한다. 또 배당성장주는 성장가능성이 중요하며 장기보유가 가능한지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배당수익률의 표면만 보지 말고 그 이면을 들여다보며 주의해서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분산 투자를 권하며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읽는 이가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와 관련 사이트를 알려준다. 더불어 실전투자 경험을 소개하고 세금 관련 조언도 하고 있다.

주식 중에서도 특히 배당주와 관련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사례도 이해하기 쉽다. 또 저자가 투자의 장단점, 위험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어서 신뢰감이 들었다.

무리하게 투자하기 보다 소액으로 실전 경험을 쌓기 전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했다. 절약으로 종잣돈부터 늘린 후 투자 기회를 알아보는 안목을 키워 천천히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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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에게 에세이&
최지은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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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지금쯤 어디 앉아 쉬고 있을까. 거기선 어떤 바람이 불고 어떤 비가 내릴까. 어떤 돌멩이들이 그들의 얼굴을 지켜보고 있을까. 얼마나 오래된 돌멩이들이 그곳의 비, 바람, 별빛 달빛을 품고 앉아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을까.

돌멩이는 미움이 없고 슬픔이 없고 서러움이 없다. 과거는 없고 오직 지금만 있는 곳. 부는 바람은 가볍고 내리는 비는 미지근하다. 잠시, 모든 것이 괜찮다. 한 번쯤 잠시, 그런 곳을 떠올려본다. 안전한 곳에 마음을 두기.

p.41

다 큰 어른이지만 먼 기억 속 이야기에도 속상할 때가 있고 괜히 울적할 수도 있다고, 다 그럴 수가 있는 거라고, 내 마음에게 쉬지 않고 들려주고 싶다.

망가질까봐 다가갈 수 없는 사랑은 하고 싶지 않다. 망가지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라는 걸 알 것 같기 때문이다. 무엇을 망가뜨리고, 무엇을 수선하고, 무엇을 다시 세우고, 무엇을 멀리 치워두어야 하는지 이제 겨우 알 것 같기 때문이다.

p.75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이냐고. 질문을 듣는 순간 나는 단 하나의 답을 떠올렸다.

ㅡ 저에게는...... 개가 있어요.

개는 나에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렇게 먹어봐. 이렇게 잠들어봐. 이렇게 기뻐해. 이렇게 기다려봐. 이렇게 사랑을 해봐.' 보여주면서 나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아무도 알려준 적이 없는 기뻐하는 마음도 아낌없이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그러니 때때로 개가 나를 바라볼 때, 그러니까 '나는 개야'라고 말하는 그 눈빛에서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명령의 목소리를 듣는다. '인간, 여기 내가 있어'라고 말하는 눈동자에 비친 '여기의 나'를 보면서. 개의 눈동자가 '지금, 여기 있음'을 보여줄 때 개는 삶을 견딜 수 있게 하고, 삶을 사랑하게 만든다. 삶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내게 친절한지 이야기한다.

pp.145~146

시는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걸 끝없이 알려준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채로 다만, 알고 싶은 마음으로 시를 쓰는 일, 새로운 공간을 짓는 일, 그러니까 시 쓰기는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시를 읽고 쓸 때 나의 세계가 한겹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pp.162~163

최지은, <우리의 여름에게> 中

+) 이 시는 시인인 저자의 첫 에세이집이다. 이 책의 첫 글을 읽고 나면 이 책이 어떤 무게감과 빛깔을 담고 있는지 짐작하게 된다.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접하노라면 처음에는 한없이 묵직해지다가 이내 멈추게 된다. 그건 가라앉는다는 표현보다 멈추어 선다는 표현이 옳을 듯하다.

'돌멩이에게는 미움이 없고 슬픔이 없고 서러움이 없다'는 저자의 말이 지금 그의 세계에서 이 글이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듯하다. 저자가 어렸을 때 겪은 많은 일들과 그에 대한 감정들, 그게 슬픔인지 서러움인지 울적함인지 명확하지 않았던 그때에 저자는 가라앉는지도 모른 채 가라앉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곁에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이들이 존재하며, 자신을 돌보는 법을 가르쳐주는 개가 존재한다. 그들 덕분에 저자의 아픈 기억들은 어느새 슬픈 추억이 되다가 그래도 반가웠던 기억이 떠오르는 추억으로 남는 게 아닐까 싶다.

솔직한 저자의 말들에 너무 솔직한데 괜찮을까, 걱정이 되다가 그게 저자가 지금을 사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자의 여름은 이제 상처로 아프거나 당황스러웠던 기억보다, 어려웠어도 뽀드득거리는 오이지 하나로 맛있게 밥을 말아먹을 수 있던 기억이 조금 더 떠오르는 게 아닐까.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책 표지가 글의 내용과 좀 동떨어진 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며칠을 생각하다가 책 표지를 보았을 때, 어쩌면 이게 지금의 저자에게 존재하는 여름이지 않을까 싶었다.

시인인 저자의 문장들을 접하며 이 작가의 시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어떤 느낌일까. 그 시는 어떤 색감을 지니고 있을까.

처음에는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본의 아니게 훔쳐본 기분같아 좀 어색했지만, 한 권을 다 읽고 나자 이건 저자가 스스로에게 혹은 비슷한 여름을 보내는 누군가를 위해 남긴 이름없는 편지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할머니, 아버지, 개, 자기 자신, 그리고 사랑과 시에 대한 기억과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엮어낸 에세이집이었다고 생각한다. 글자와 글자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가 단정하면서도 알차다는 생각을 하며 저자만의 세계를 함께 걸은 기분이 든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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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자보다는 삼국지에 대해 잘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정미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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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크게 진수가 쓴 역사서 <정사 삼국지>(이하 "정사")와, 나관중이 쓴 역사소설 <삼국지연의>(이하 "연의")로 나뉜다. 한국에서 삼국지라 하면 보통 <연의>를 일컫는다. <연의>는 인쇄술의 한계 탓에 나관중의 원본이 전해지지 않아, 여러 판본이 존재한다.

가장 유명한 판본은 청나라 강희제 치세, 모종강 부자가 엮은 <모종강본>이다.

이 책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모종강본>으로 <연의>를 갈음하겠다. 마찬가지로 <연의>의 저자도 나관중으로 통일한다.

pp.13~14

조조를 묘사하는 유명한 표현이 있다. 바로 "치세의 능신이자 난세의 간웅"이다.

인물평으로 유명한 허소가 본 조조란다. / 그런데 <후한서>에서는 반대로 전한다.

허소가 부득이하게 답하길, "그대는 청평한 시절에는 간사한 도적, 난세에는 영웅이 될 것이오."라 하니 조조가 크게 기뻐하며 돌아갔다. <허소열전>

pp.29~30

유비의 데뷔는 황건적의 난 당시였다. 유비는 이때의 활약으로 현위가 된다. 매관매직 대신 능력으로 벼슬을 얻는 것 자체가 매우 흔치 않은 경우였다. 큰 공을 세우지 않고서야 불가능했다.

눈에 띄는 전공이 상당히 많다. 특히 조조 세력을 상대로 전적이 좋다. 조조가 보낸 유대와 왕충을 격파했으며, 하후돈과 우금은 복병을 사용해 패배시킨다. 바로 그 하후연도 유비에게 패하며 사망했다. 적벽에서는 주유와 함께 군을 이끌어 바로 그 조조를 무찌르기까지 했다.

조조는 <손자병법>에 주석을 달았을 정도로 전략, 전술에 능통했다. 북방 이민족을 상대로 거둔 성과로 5호 16국 시대를 백 년 이상 늦췄다는 평가까지 들었다. 그런 조조를 적벽과 한중에서 그만큼 몰아붙이다니, 그 자체로 대단하지 않나.

pp.74~76

조조의 할아버지 조등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조등 생전, 십상시 따위는 조등의 심부름꾼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환관이 양자를 들일 수 있게 된 것은 오로지 조등의 공이었다.

p.235

"환관은 예나 지금이나 의당 있는 것으로 군주가 부당하게 권력과 총애를 내린 것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 이미 그 죄를 다스리기로 했으면 응당 원흉을 주살하면 되니, 이는 옥리 한 명으로도 족하다. 그런데 어찌 분분하게 바깥의 장수를 부른다는 것인가?" <위서>

하진이 원소의 계책에 따라 흑산적을 토벌하겠다는 명목으로 주변 군벌을 불러모을 때, 조조는 말했다. 어차피 환관은 늘 존재했다고. 지금의 사태는 황제가 부당하게 권력을 주었기 때문이며, 총애를 잃은 환관의 죄를 다스리기는 참 쉽다고.

p.244

정미현, <그래도 여자보다는 삼국지에 대해 잘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中

+) 이 책은 <삼국지>가 어떤 책인지는 알지만 실제로 읽어보지 않았거나,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몇몇 흥미로운 장면을 선택해 이해하기 쉽게 담아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삼국지에 관한 일화 중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도 있으며, 여러 서적에 기록된 바가 달라 완전히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는 일화도 있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그리고 삼국지에서 인상적인 일화를 주관적으로 해석해 이야기하듯 풀어내며, 삼국지의 수많은 등장인물들 중 재조명할 사람들을 찾아 보여준다.

이 책은 삼국지의 다양한 일화를 <연의>를 근거로 들어 이야기책처럼 설명하고 있기에 어렵지 않다. 또 단상 형식으로 각 장을 풀어내고 있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만화를 삽입해 재구성한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책의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기에 삼국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본다면 신선한 구성이지 않을까 싶었다.

삼국지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던 한 사람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숨은 일화를 알게 된 재미도 있었고 인물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된 재미도 있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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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홍의 카페 운영 X파일 - 살아남는 동네 카페는 무엇이 다를까?
전기홍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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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창업 7원칙

과도한 빚으로 창업하지 말자 / 사업 기대치를 낮추자 / 충분한 준비를 거친 후 창업하되, 결단은 빠르게 내리자 / 가족의 동의와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자 / 목표 고객을 정해 놓고 창업을 시도하자 / 고객의 의식 구조와 행동 양식을 파악하고 창업을 준비하자 / 인간관계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자

pp.32~35

  • 개인 카페와 프랜차이즈 카페의 선택

- 개인카페의 특징 :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 고객이나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 / 비용이 적게 든다 / 초보자가 하기에는 실패 확률이 높다

- 프랜차이즈 카페의 특징 : 창업 초보에게 좋다 / 브랜드 인지도의 우위 / 비용이 많이 든다 / 무조건 본사의 매뉴얼을 따라야 한다

pp.45~51

나는 창업자금을 크게 '매장구입자금, 시설자금, 그리고 운영자금'의 3가지 항목으로 구분하고 있어.

실제로 매장 보증금과 권리금이 창업 자금의 50~60%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아무튼 1억 내외의 창업자들은 매장임차비용을 대략 2천~3천만 원의 보증금에 3천~4천만 원 내외의 권리금으로 생각하는 게 좋아. 물론 상권마다 다르겠지만 이 정도로 책정해야 나머지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야.

pp.72~75

국내 최대 숫자를 자랑하는 이디야의 점포 개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타벅스 주변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라고 알려졌지. 개인 카페 컨설팅을 할 때 나도 자주 사용하던 방법이야. 나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디야 주변에 매장을 오픈했거든.

그런데 여기서 초보 창업자들이 실수하는 게 있어. 프랜차이즈 카페에게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를 가지고 싸움을 걸어야 해. 아무런 특색이 없는 평범한 카페로 덤벼들었다간 이기기는커녕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망하고 말 거야.

결론적으로 나는 경쟁자가 조금이라도 적은 게 좋다고 봐. 내가 절대강자가 될 수 없다면 고객이 한정된 시장에서 내 몫이 적을 건 뻔하잖아.

pp.97~99

  • 권리계약, 특약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 권리계약을 해도 반드시 임대차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

- 권리금 안에는 시설 장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 시설에 대한 권리 유무를 명확하게 기재해야 해.

- 임대료 상승분에 대해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명기해야 해. (보통 권리계약 시 임대료를 10% 이하로 인상한다면 계약이 유효하고, 10% 넘게 인상한다면 무효로 한다거나 상승분에 대한 1년 치 임대료를 권리금에서 제한한다는 내용을 넣어.)

- 영업신고증은 양수양도하는 게 나아.

- 점포를 양도받은 날을 기준으로 모든 임대료나 각종 세금을 확실히 정산해야 한다는 조항도 넣어야 해.

pp.100~104

  • 인테리어 업체 선정

예산 책정이 우선이다 / 견적은 최소 3개 업체, 내용은 세세하게 / 합법적인 업체인지 확인하라 / 과거 실적을 확인하라 / 지나치게 낮은 견적은 일단 의심하라

pp.127~132

어떤 커피를 만들고, 어떤 스타일의 카페를 가지고, 어떤 상권 혹은 어떤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가격을 정하고, 또 이 제품을 어떻게 홍보할지 전략을 세우는 활동을 모두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면 돼.

SWOT 분석이란 어떤 기업의 내부 환경을 분석해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외부 환경을 분석하여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을 찾아내는 거야. 이를 토대로 강점은 키우고, 약점은 보완하며, 기회는 살리고, 위협은 제거하는 전략이지.

3C 분석이란 '고객'과 '경쟁사' 그리고 '자사'를 분석하는 틀을 말해. 어떤 프로젝트든 이 3가지 요소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면 엉뚱한 고객에게 엉뚱한 마케팅을 구사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어.

pp.168~170

카페 창업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원재료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자기가 만드는 제품이 진정 맛있는지, 아니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 판단조차 할 수 없는 거야.

안타깝게도 카페에서 쓰는 물품의 유통 구조를 제대로 알고 창업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그저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대로 사서 쓰는 사람이 태반이지.

사실 방법은 아주 간단해. 카페 사장들의 네트워크에 뛰어드는 게 가장 좋은 솔루션이야.

물론 카페 유니온 말고도 많은 모임이 있으니까 오프라인 모임이 잦은 곳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해. 이런 모임을 통해서 생생한 정보를 얻기만 한다면 물류와 유통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pp.210~215

전기홍, <전기홍의 카페 운영 X파일> 中

+) 이 책은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준비 단계부터 운영 과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풀어내기에 유익한 점이 많다.

저자는 우선 현재 카페 시장이 어떤 상태인지 현황을 분석하고 카페 창업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여 카페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카페 상권을 분석해 어느 지역에서 카페를 열지, 부동산 계약과 인테리어 작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제품, 가격, 유통, 홍보를 중심으로 카페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행정 및 세무 관련 법 등의 분야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언급한다.

이 책은 카페 창업의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읽다 보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 분야만 다를 뿐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자기 사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또한 현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할 듯하다. 본인의 영업 전략에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야 하는지 참고하기에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분야든 자기 사업을 꾸려간다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탄탄하고 성실한 준비가 필요하며, 막연하게 이상적으로 카페 등을 창업한다는 것이 꽤 위험한 일이라고 느꼈다.

소규모의 가게라도 창업해 볼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단단한 마음가짐만큼 꼼꼼한 준비가 필수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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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감성 장인 임영웅의 힘
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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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이름 앞에는 트로트 가수가 아닌 '가수'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임영웅은 매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발라드, 트로트, 힙합, EDM, 영미 팝까지 두루 부른다. 노래마다 그 분위기에 맞는 성대를 갈아 끼우고 나온 듯 정교하고 섬세하다.

나는 이를 단순히 임영웅의 '도전성'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임영웅의 '유연성'이라고 부르고 싶다.

연예인이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서로 이질적인 두 가지 요인을 갖추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임영웅도 상반된 이미지가 공존한다. 반듯한 청년 이미지인데 잔망미가 있다. 반듯함과 잔망끼, 뭔가 한 사람에게 공존하기 힘든 성향 두 가지가 임영웅 안에는 함께 있다.

pp.8~12

임영웅은 지르지 않는다. 그의 노래에는 절규 톤과 같은 기교, 강~강~강이 없다.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만의 감정을 사용해 노래 효용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그의 노래가 소통력과 공감력을 높일 수 있는 근거다.

p.62

한마디로 팬덤의 시대다. 트로트 팬덤이 원래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넓게 소소하게 퍼져 있었는데, <미스트롯> 때 그 씨앗이 폭발했다고 본다. 출연자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팬덤도 성장했다.

트로트 팬덤은 다른 장르에 비해 시간 있는 사람의 전유물이다. 동호회 형태의 색깔이 강하다. 자식에게도 하지 못하는 말들을 여기서는 실컷 할 수 있어 외롭지 않고, 응집력이 강해진다.

- [현역가왕] 총기획자 서혜진

pp.105~106

부정론자들은 트로트가 저급한 가사 외에도 단편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이뤄진 노래들이 트로트의 메이저 시장을 누비며 스스로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한다. 대중 음악에서 심오한 철학적 의미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조금은 가슴에 와닿고 음미할 만한 의미 있는 가사를 원하는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트로트 가수가 곡 시대의 철학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으며, 듣고 불러서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시대는 달라졌고 그 가사가 지금 시대에 수용될 수 있다면 그만'이라는 입장이다.

pp.133~134

서병기,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감성 장인 임영웅의 힘> 中

+) 이 책은 가수 임영웅이 만들어낸 문화적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트로트만이 아닌, 음악 장르와 장르를 넘나들며 팬덤 시대를 이끄는 가수 임영웅의 힘이 대중문화에 어떻게 각인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대중문화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기자로, 임영웅을 트로트 가수로 부르기 보다 가수로 부르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한다.

임영웅의 목소리에는 여백의 미가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그의 노래를 들을 때 부드러운 목소리에도 인상적인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임영웅의 힘에 대해 그가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 살펴본다.

임영웅이 일으킨 팬덤 현상을 언급할 때, 임영웅의 선행과 그의 바른 이미지를 말하며 왜 팬들이 그를 좋아하는지를 하나씩 알려준다.

그 외 이 책에서는 트로트에 대한 여러 입장과 저자 본인의 생각, 그리고 팬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 책을 읽으며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전문 기자의 시선이 그 분야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또 같은 부분을 보아도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새롭게 분석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트로트라는 음악 장르에 대해서도 다양한 입장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인기를 얻은 가수가 어떤 횡보를 걷는 것이 좋을지 생각할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그 책임감을 몸소 보여주는 가수가 임영웅이 아닌가 생각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아니라 가수 임영웅으로 불러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임영웅이 가진 힘을 섬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분석한 책이며, 팬들의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가수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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