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마이클 케이시.폴 비냐 지음, 유현재.김지연 옮김 / 미래의창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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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 중앙집권화된 신용 시스템은 은행이 모든 화폐 거래의 중심에 서게 했고 결국 은행의 힘은 지나치게 커져버렸다. 모르는 사람들끼리는 은행을 통하지 않고서 거래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신용 세계는 갈수록 복잡하게 얽힌 경제가 되어갔으며, 경제 주체들은 은행의 중개 행위에 완전히 의존하게 되어버렸다.

이 기술이 왜 탁월한 기술인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낯선 이들끼리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는 남겨두면서 중개인은 필요 없게 해준다는 점이다. 중앙화된 금융기관의 중요 역할인 내부에 거래장부를 기록하는 일은 익명의 컴퓨터 네트워크가 대신한다. 즉, 어떤 기관의 통제에도 놓여 있지 않은 분권화된 신용 시스템을 창출한다.

29%

비트코인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 수학의 법칙으로 조작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신뢰의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문제는, 안전하지 않으며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비트코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33%

초기의 인터렉션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어떤 절대적 규칙을 만들어서, 탈중앙집중화된 컴퓨터 네트워크가 이 규칙만 따르면 통화 시스템이 절대 손상되지 않고 완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그리고 누구나 컴퓨터만 있으면 네트워크의 일부가 될 수 있고, 완전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네트워크 공통의 디지털 화폐로 대금을 지불하고 지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모델을 글로벌 지불 시스템 및 화폐 발행 시스템으로 쓰일 수 있도록 배포하고 은행이 아닌 개인 소유의 컴퓨터가 시스템이 정직하게 운영되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든다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했다.

'채굴된' 거래가 유효함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무작위로 생성된 매우 복잡한 수학 퍼즐을 풀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채굴이란 이 수학 문제를 첫 번째로 푼 컴퓨터에게 주는 보상을 의미한다.

36%

우리는 가상화폐의 큰 장점 중 하나가 탈중앙집권화되어 있다는 점이라는 것을 언급한 바 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결국 공통적으로 완전히 공공에게 개방된 장부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48%

비트코인이 지배적인 통화가 된 세상이라 함은 훨씬 더 광범위한 함의를 갖는다. 하나는 은행과 정부가 가졌던 권력이 약해짐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야기했었던 다른 많은 영역에서 분권화가 진행된다면 이 세상은 자족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진 곳이 될 것이다.

77%

마이클 케이시, 폴 비냐,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中

+)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 한권을 다 보아도 아직도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단순히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관련 서적 몇 권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만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마치 현실의 P2P 거래처럼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직 내게는 어려운 개념 같아서 좀 더 천천히 다른 책들을 살펴보아야겠다.

이 책은 어떻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시작되었는지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고, 그 기술과 과정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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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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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살기 위해 죽을 자리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죽을 각오로 뛰어들 때만이 그것이 아주 가끔 살자리가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가끔씩 기도 중에 나는 신에게 강경한 어조로 말해왔던 것이다. 더 이상은 싫어요, 더 이상은 못해요, 더 이상 내게 나쁘게 하시면 안 돼요. 당신은 정말 내게 그러면 안 돼요.

21%

자신의 본질과 이질적인 것은 상흔을 남긴다. 그리고 그 상흔으로 인해, 그 이질적인 것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아픔의 힘으로 우리는 생의 모퉁이를 돌기도 한다.

22%

너 자신 외에 너에게 상처 입힐 사람은 아무도 없다.

22%

[월춘장구]

"희망을 버리니까 살았죠. 아이들이 태어났고 저 아이들을 위해서 살자, 일본에 돌아갈 꿈을 포기하자.... 아니 희망을 버린 것이 아니라 운명이 내 맘대로 내가 원래 계획했던 대로 돼야 한다는 집착을 버린 거죠..... 그래서 살 수 있었어요."

66%

"글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는 말...... 선배가 그런 말 했거든."

68%

[맨발로 글목을 돌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오늘을 맡기는 것입니다. 언제부턴가 어제를 놓아버리려고 애썼고 내일은 떠올리지 않으려 합니다. 삶의 미로를 헤매고 있다고 느낀 후부터 훌륭한 분들의 글을 찾아 밑줄을 그으며 읽었는데 그분들이 그랬습니다. 결국은 지금, 결국은 여기, 그게 전부라고.

73%

[후기, 혹은 구름 저 너머]

공지영,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中

+)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그 어떤 갈래의 글보다 차라리 소설을 읽자고, 그럼 누구 소설을 읽을까 고민하다 작가 '공지영'을 선택했다. 이 책은 공지영이 소설쓰기를 멈춘지 13년만에 다시 소설들을 창작하며 엮어낸 단편 소설집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저자의 아프고 진실하고 섬세한 문장이 읽고 싶었던 것 같다.

첫번째 단편 소설 [월춘장구]를 읽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일까. '이게 소설일까'라고 소설에 쓴 저자의 문장에 공감할 정도로 이게 소설일까 개인적 기록인 수필일까 싶은 단편소설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소설을 읽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

그건 주인공에 대한 공감이기도 하고, 주인공의 심리에 대한 이해이기도 하며, 그 때 나 자신의 알 수 없는 혼란에 대한 토닥임이기도 했기에. 저자의 문장은 섬세하고 여린만큼 진실해서 독자에게 확 다가올 때가 있다. 어떤 갈래적 특성을 논하기보다 나는 그의 문체가 담고 있는 그 정서를 이해하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드러낼 수 있는 필력을 훌륭하다고 본다.

이 소설집을 다 읽고 나는 저자의 다음 책이 읽고 싶어졌다. 출판사에서 어떤 순서로 소설을 실었는지 이해가 되기에, 정말 딱 이 다음 작품이 궁금해졌다. 저자의 소설은 이후 어떤 모습일까. 시간을 내서 읽어보아야겠다. 아, 이상문학상을 받은 [맨발로 글목을 돌다] 역시 가상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전적 경험이라 생각되기에 이 책 이후의 글들이 더 궁금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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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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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늘날 꼰대라는 단어는 특정 성별과 세대를 뛰어넘어 '남보다 서열이나 신분이 높다고 여기고, 자기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충고하는 걸, 또 남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등한시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자'를 지칭한다.

꼰대들은 본인의 과거 경험에 비춰 현재를 마음대로 판단한다. 그들에게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요즘 세대는 세상의 힘든 일들은 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나 패기도 없으며, 근성 따위는 없고, 편한 직업만 찾는 이들로 비친다.

20%

90년대생의 특징 : 간단하거나 / 재미있거나 / 정직하거나

35%

<프로불편러의 일기>에서 "세상에 무시해도 되는 불편함은 없다"면서 프로 불편러란 '불편함과 부당함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에 대한 자기 긍정적인 표현'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44%

모든 조직이 '인사가 만사'라고 말한다. 한 조직이 최대의 이윤 창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경영 전략이나 기술, 시스템의 모든 부분에는 사람이 존재해야 가능하다. 전략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그 전략을 실행하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느 조직이나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51%

안정된 생활은 특정 세대의 기호가 아닌 모든 사람이 원하는 삶이다. 하지만 정작 90년대생들은 안정적인 삶보다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원한다고 말한다. 공무원을 원하는 것은 단지 철밥통이 되지 위해서가 아니라 법이 정한 테두리, 즉 법정근로시간에 따라 일하고 쉴 때는 쉬는 삶을 영위하고 싶다는 것이다.

55%

새로운 세대는 참여라는 말에는 긍정적이지만 참견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61%

90년대생들에게 연결은 이제 하나의 권리처럼 여겨진다.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이므로 빼앗기면 불안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못하거나 배터리가 떨어져서 전원이 꺼졌을 때 유난히 불안해한다.

73%

임홍택, <90년대생이 온다> 中

+) 언젠가 어렸을 때 서양 사람들의 표현 방식에 관한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서양인은 동양인과 다르게 자기의 의사 표현을 뚜렷하게 하고, 상대방의 주장이 명확하면 그것을 존중하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그 글을 읽으며 나는 우리 동양인이 생각하는 예의와는 좀 다른 방향이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내가 읽었던 그 서양인에 대한 해석과 많이 닮았다. 10대, 20대, 30대, 그리고 간혹 40대에서도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표현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기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가치관이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약간 당황스러울 수 있다.

소위 말하는 꼰대들은 조직에서 하나 둘은 꼭 존재하는 법이다. 이 책의 저자가 언급한대로 그들이 보기에 90년대생(이 책에서는 90년대 생을 콕 집어서 말했으나, 나는 40대초반 이하의 젊은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은 고생 한번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처럼 보일 것이다. 물론 90년대생은 정당하게 고생해서 시험보고 들어온 회사이니 그만큼 자기만의 시간과 여유를 누리고 싶을 것이다.

말 그대로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쉬는.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나 회사를 향한 배려만큼,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애와 자신을 위한 배려를 그들은 누리고 싶은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딱히 90년대생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요즘 학생들부터도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토론식 수업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조직의 일방적인 시스템은 좀 어색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간단하고 재미있고 정직하며 연결성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의 트렌드를 본 것 같아서 유익했다. 더불어 회사를 경영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너 혹은 윗분들일수록 오픈 마인드를 유지하고 평정심을 가져야 가치관이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젊은 세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윗세대가 어떻게 조직을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서로 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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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장수 2019-07-20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꼰대들이 뵈야 되는데 90년생들만 열심히 읽고 있는 느낌입니다.

우비소녀 2019-07-24 10:32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러게 말입니다^^
 
부자언니 부자연습 - 가난한 공주 부자되기 프로젝트
유수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이 책을 읽으면 그 안에서 길을 찾을 수 있고, 감정이 널을 뛰는 사람이라면 요동치는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며, 남의 말에 휘둘리는 사람은 자기 주관이 생길 것이고, 끈기가 없다면 끈기를 연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종잣돈을 모으고 투자를 해나가는 일도 훨씬 잘할 수 있다.

44%

내 돈을 자기 돈처럼 알아서 굴려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깔끔하게 포기하자.

내 돈은 내가 투자하고 관리해야 하고, 나 스스로 그 방법을 익혀야 한다.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받으며 갈 수는 있겠지만 투자도 인생처럼 내가 책임지고 내 길 내가 가야 하는 것이다.

53%

경제는 GDP

경제 성장률 = GDP 증가율

GDP = 소비 + 투자 + 정부지출+ 순수출(수출-수입)

소비 + 투자 = 내수

순수출(수출-수입) = 무역수지

54%

GDP가 2.5퍼센트 이하면 '저성장'이라고 하고 4퍼센트 이상이면 '고성장'이라고 한다. 그럼 그 사이는? 그 사이는 '중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성장'이란 성장을 하긴 하는데 속도가 더뎌서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체감하지 못하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GDP가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을까? 당연히 있다. 그때가 바로 금융 위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65%

통상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예측될 때는 주식, 주식형 펀드 등 주식형 금융 상품이나 농산물, 원유, 원자재 같은 실물에 투자하면 된다. 반대로 경기 침체가 예측된다면 채권이나 금, 달러 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하면 된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쓰기 시작한다면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

71%

돈의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절대 화계인 금과 달러의 관계도 이해하게 될 텐데, 달러 가치의 변화에 따라서 금의 가치는 어떻게 변하는지 집중해서 공부하시라. 그래야 금에 언제 투자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문제는 꼭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를 공부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두자.

76%

- 경제 관련 자료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

한국은행 홈페이지 - 보도자료

오마이스쿨

세컨드잡 사이트

인베스팅닷컴 앱

핀비즈닷컴 사이트

ETF닷컴

국토교통부 사이트 - 실거래가

SH 홈페이지

인터넷등기소

국토교통부 사이트 - 토지이용규제정보 서비스

아파트투유 사이트

- 주식 투자자라면 꼭 읽어야 할 책

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나심 니콜라스탈레브, <행운에 속지 마라>

유수진, <부자언니 부자연습> 中

+)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준다기 보다 재태크 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부터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투자나 재태크를 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생각해야 하는지 제시해준다. 경제 뉴스를 볼 때도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이를테면 미국이나 중국 등의 타국가와의 관계도 중요하기에 그들의 동향도 살펴보고, 우리 나라 GDP 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혹은 인하 여부도 알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무엇보다 경제 뉴스를 어떻게 보아야할 지 기준을 세워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막연하게 투자하기 보다 좀 더 공부하고 발품을 팔며 노력을 하는 것이 재태크의 기본 자세임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책의 중반을 넘어서자 경제, 돈에 관한 지식들은 반복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부자연습이라는 책 제목이 잘 어울린다. 부자가 되기 위한 연습 그리고 공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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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연습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가르침 반야심경
나토리 호겐 지음, 전경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모두에게 사랑받기보다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됩니다. 바쁠 때보다 한가한 시간을 소중히 해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못해도 괜찮습니다. 못하는 것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는 것을 연습이라고 합니다.

진실을 말하는 한, 했던 말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12%

불쾌한 일을 겪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비 내리는 구름 위에는 태양이 있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합시다.

25%

불안과 스트레스가 쌓이면 저는 일단 산책에 나섭니다.

산책을 해도 불안과 스트레스가 가라않지 않는 날에는 가까운 절을 찾아가 법당에 향을 피우고 차분히 앉아 명상을 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불안과 스트레스를 불러왔는지 자연히 알게 됩니다.

48%

<반야심경> 첫머리에 등장하는 관자재보살의 '관자재'는 '보는 것이 자유자재', 즉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물을 자유자재로 본다는 뜻입니다. 사고가 딱딱하게 굳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하는 말을 순순히 듣지 못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남이 하는 이야기에 욱하고 화가 나면 '관자재'를 떠올려 봅시다.

63%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은 '지친'만큼 제법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배려가 성공하느냐는 다른 문제이지만.) 그 정도 배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인간관계에 지쳤다고 해서 어느 날부터 타인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음대로 살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타인은 신경 쓰이는 존재입니다. 타인을 신경쓰지 않으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반야심경>에서는 '타인을 신경 쓰지 않는' 태도를 '집착'으로 봅니다. 그런 것에 에너지를 쓸 바에는 차라리 라이프스타일을 '자기 멋대로 사는 삶'으로 바꾸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말장난 같아서 죄송하지만 '자기 멋대로 사는 삶'을 '타인을 배려하며 사는 삶'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71~73%

"자식을 꾸짖지 마라. 당신이 예전에 걸어온 길 아니던가."

77%

나토리 호겐, <흔들리지 않는 연습> 中

+) 이 책은 저자가 불경 <반야심경>에 담긴 지혜와 가르침을 풀어낸 책이다. 그렇지만 구절 하나하나를 설명한 풀이서는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반야심경의 구절을 적용하여, 어떻게 그 문제들을 대해야 하는지 마음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반야심경의 구절들이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하는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 내가 읊었던 구절들의 의미를 알게 되니 마음이 더 평온해졌다. 저자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나 적어도 저자가 그렇게 조언하게 된 것들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인간 관계에서 '타인'은 신경이 쓰이는 존재이며, 그것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애쓸 때 에너지가 더 많이 든다는 설명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그렇게 살아온 사람은 타인을 신경쓰지 않고 살기에 몇 년이 걸리며 그게 더 힘들다는 말에 좀 놀랐다. 역시 뭐든 '적당히'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너무 지나치게 타인을 신경쓰면 그것도 피곤하고, 그저 적당히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 그게 참 어렵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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