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 - 홀가분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조슈아 필즈 밀번 & 라이언 니커디머스 지음, 신소영 옮김 / 이상미디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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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물건을 소유하고, 적은 일에 집중하고, 방해 요소를 줄이는 일은 우리에게 많은 시간과 자유와 삶의 의미를 가져다주었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자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세상에 기여하고, 성장하고, 열정이 샘솟는 일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을 갖게 되면 불만과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되면 걱정과 근심은 적어지며, 삶의 의미를 충분히 좆는다면 진정 중요한 것만 남고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에는 덜 신경 쓰게 된다.

p.56

미니멀리즘은 중심에서 물러나고, 행복에 다가가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욕망을 버리라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물건은 잘못되었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그저 인생의 핵심이 되지 못할 뿐이다.

인생의 핵심은 훨씬 복잡하고 심오하지만 미니멀리즘을 통해 보다 단순하고 실질적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p.92

놓아버리는 법을 배워라.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 때로는 어떤 일을 아등바등 붙잡고 있기보다 그저 놓아버리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일이 해결되기도 한다.

p.110

혼자만의 시간을 만드는 5가지 방법

일찍 일어난다 / 독서 시간을 정한다 / 산책을 한다 / 운동을 한다 / 집중에 방해되는 것을 없앤다

p.186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은 시간이다.

p.207

만약 지금 '해야 할까' 혹은 '하지 말아야 할까' 중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여온 문제가 있다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된다. 내면의 목소리에 따르면 된다. 분명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옳은 일을 하면 좋은 점은, 단지 기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전혀 기대하지 못했지만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보상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p.209

조수야 필즈 밀번, 라이언 니커디머스, <미니멀리스트> 中

+) 이 책은 '미니멀리즘'을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고 버리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의 삶을 홀가분하게 만들 수 있는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인 여유라고 이야기한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두 사람이 각각 인생에서 충격적으로 경험한 어떤 일을 계기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해고, 가족의 아픔이나 죽음 등등 우리가 한번쯤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만한 일들이다. 저자들은 넓은 집에서 많은 것을 소유하며 살다가, 작은 집에서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게 된다. 물론 자의의 선택에 의해서 그런 삶을 시도했다. 그들은 천천히 미니멀리즘의 삶에 젖어든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미니멀리즘의 삶을 시작한 그들은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시간과 여유가 생기면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도 깨닫게 된다. 또한 그러면서 주변의 타인들을 돌아보고 손을 내미는 넉넉함까지 알게 된다. 그들이 언급하는 미니멀리즘은 정리와 정돈 그리고 버리기를 포함하여 적게 소유할수록 더 행복해지고 따뜻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자신에게도 그렇겠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고 저자들은 언급한다. 읽으면서 다시 한번 손에 움켜쥐고 있거나 무언가에 집착하려고 할수록 더 불행해진다는 것을 느꼈다. 어떤 물건의 소유가 아니라 내게 줄 수 있는 여유가 진정한 행복이지 않나 돌아보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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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 - 예민하고 소심해서 세상이 벅찬 인간 개복치의 생존 에세이
이정섭 지음, 최진영 그림 / 허밍버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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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된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 법이 있을까?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적립된 아픔을 사라지게 하는 법은 없다고 믿는다. 아픔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내야 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번뇌를 잊어버리라는 현자의 말 한 마디로 아픔을 잊기에 우리 대다수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적어도 쌓인 아픔만큼 즐거움 역시 적립돼야 살아갈 에너지가 생길 것이라 믿는다.

p.67

많이 읽히고 안 읽히고를 떠나 세상에 유위미한 글이라면 세상에 대한 자기만의 해석과, 그걸 표현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 세상 구석구석의 디테일을 세심하게 빨아들이 후, 자기만의 해석을 더붙여 금이란 형태로 내뿜는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후천적으로 얻기 어려운 성격적 자질이 필요한데 바로 소심함이다. 감히 말하건대 소심함은 좋은 글쟁이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p.87

ㅡ소심함에서 비롯한 당신의 방어막이 누군가에게는 무심함으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ㅡ주변의 누군가가 무심해 보인다면 그 사람은 상처많은 소심이일 수도 있고요.

p.146

좀탱이 에피쿠로스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은 쾌락에서 온다. 쾌락은 우리가 아는 즐거움과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행복한 삶이란 인생 전체를 따졌을 때 즐거움의 총합이 가장 큰 삶이다. 어제와 오늘, 내일이 골고루 즐거워야 한다. 즐거움엔 한계 체감의 법칙이 있고 재화는 한정되어 있기에 한순간의 즐거움에 인생을 올인하는 것은 '안 즐거운 일'이다.

행복을 계산기 두드리듯 재는 무척 좀스러운 입장인데...... 이 방법이 참 쓸모 있더라. 이루기 어려운 목표에 행복감을 올인하지 않고,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자잘한 것들에 분배하기. 그 자잘한 행복이 다가왔을 때 분명히 인식하도록 종이에 적어둔다.

p.151

내가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건, 인생이 혼자이길 바라서가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채운 에너지로 더욱더 즐겁게 함께 지내기 위해서다.

p.199

이정섭,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 中

+) 이 책은 스스로 소심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며 자기가 얼마나 소심한지 보여주고 있다. 그 사례들은 꽤 구체적인데 소심한 선택과 행동, 생각 등이 잘 드러나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재미있게 웃은 부분도 있다. 저자는 소심해서 속상한 부분만큼 나름의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한다.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이 상처를 덜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제안하고 있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은 아니나 글 속에 녹여내며 소심하지만 분명한 생각과 행동들을 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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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라, 나 이 생에도 그대를 만났네
덕현 지음 / 법화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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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가장 암울한 것은 이 거친 생을 살아가야 할 이유나 목적이 도무지 잡히지 않고, 나와 세상을 개선시킬 여지나 희망을 좀처럼 발견할 수 없다는 숙명적 사실이다.

p.28

"그럼 부처님께서는 무슨 즐거움으로 살아가십니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여래는 무욕의 즐거움으로 살아가느니라."

행복하라. 그러나 행복을 구하지는 말라. 구하지 않을 때 그것을 얻을 수 있으며, 두드릴 필요도 없다. 그 문은 원래 열려 있기 때문이다. 그대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면 부처님의 다른 행복론을 실천해보라.

무릇 일체의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을어 행하며

그 마음을 밝히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들의 한결같은 가르침이다.

p.254

사람은 사는 동안 이미 생겨먹은 대로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무수한 행위를 한다. 그 행위들은 뜻 없이 짓고 마구잡이로 일어날 때도 있는 것 같지만, 지혜 있는 눈으로 살펴보면 낱낱의 행위에는 다 원인과 이유가 있고 진행되는 일정한 방식이나 패턴이 있으며, 그것이 미치는 영향이나 결과 또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필연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

p.345

지금 바로 이 순간부터, '내 겉모습은 어떻게 되어도 관계없다. 나에게 주어진 자리나 주어진 이름 따위는 다 헛것에 불과하니 오로지 대중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무심히 행하며, 내 자신이 본래 부처였기에 오로지 그 불성을 회복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뿐이다. 오직 흔들리지 않는 보리심을 견지할 뿐, 다른 것을 돌아보거나 구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라.

p.426

덕현 스님, <행복하라, 나 이 생에도 그대를 만났네> 中

+) 덕현 스님은 법정 스님의 제자라고 한다. 길상사와 송광사, 그리고 간월암 등에도 머무르며 안거를 행하기도 하고 사찰 운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실망하기도 하고, 또 자신이 머무는 절 주변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에서 상처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스님은 그들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에 때로는 놀라고 때로는 실망하며 때로는 고민하기도 했다. 이 책의 초반부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스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후반부는 부처님의 말씀과 이야기를 풀어내며 스님의 생각을 덧붙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교 명상 에세이집이지만, 그리 쉬운 편은 아니다. 스님의 문장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굉장히 상식이 풍부한 분 같다는 것이었다. 철학, 인문학, 과학 등의 지식을 불교의 말씀에 접목하여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또한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글로 써서 인정하고 고민하고 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부족함을 공개하기가 어디 쉽던가. 스님에게서 우리와 같은 일반 대중의 면모를 볼 때는 친근하게 느껴졌지만, 그분의 어려운 말씀들을 읽을 때면 또 그만큼 거리감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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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안 죽어 - 오늘 하루도 기꺼이 버텨낸 나와 당신의 소생 기록
김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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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에게는 '소곤소곤'이지만 역시나 병원 어디서도 정확히 들을 수 있는 볼륨이다.

"언니!"

"응"

"오래 살어!"

"그래, 고마워. 동상도 오래 살어!"

진료가 시작되고 먼저 들어온 할매의 진료가 끝날 때쯤 끝내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묻는다.

"같이 오신 할머니하고 친하신가 봐요."

"누구?"

"아까 대기실에서 언니라고 부르던....."

"아, 친하지."

"같은 동네 사세요?"

"몰러, 오늘 첨 봤어."

그러더니 '원장님도 오래 살어.'라고 말하며 나간다.

p.64

'당신 덕분에 참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라고 말해줄 사람이 곁에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이 100세 넘게 장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아니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가치 있는 삶이 아니겠는가.

p.140

"조심해 가요. 계단 특히 조심하고요."

지팡이를 붙잡고 막 출발하려던 할매가 뒤돌아서서 나를 쳐다보며 말한다.

"웬일이랴."

'뭐가 또 웬일이야'라는 표정으로 할매를 쳐다보자 한 마디를 더 한다.

"안 하든 짓 하믄 디진댜."

'계단 올라오기 힘들다 그러지 말고 계단 없는 딴 병원으로 가세요.'라고 말하던 싸가지 없는 놈한테 뭔 볼일이 있다고 몇 년째 저 계단을 꾸역꾸역 올라오고 있는 할매가 조금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인 고만고만한 동네 병원인데. 뭐 하러 힘들게 저런 고집을 부리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고마웠다.

아, 그 할매 참! 안 하든 짓 하게 만들고 말이야.

p.155~158

"근데 이 한여름에 감기는 왜 걸리는 겁니까?"

"뭐, 여름에도 사람들이 감기 좀 적당히 걸려주고 그래야 저도 먹고사니까요."

내 대답을 들은 그는 무릎을 탁 치면서 깔깔대며 웃다가 사래가 들리는 바람에 또 한참 기침을 한다.

그래, 먹고 살아야지. 먹여 살려야지.

그것 말고 뭐가 더 중요하겠는가.

p.173

"근데 원장님은 하고 싶던 일인가요, 지금 하시는 일이?"

"지금 하는 일이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고 스스로를 세뇌하면 끝!"

p.210~211

의사에게는 본인의 감정과 상관없이 환자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그 평가에 따라 적절하게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무관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노동..... 어쩌면 의사의 감정적 노동은 거기까지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폭발할 것 같은 순간이나 반대로 힘이 쭉 빠지는 고단한 감정을 애써 외면하며, 그 감정의 파도가 뇌세포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버텨 나가는 일은 결코 녹록지 않다. 입으로는 늘 괜찮다고, 사람은 그리 쉽게 안 죽는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나 역시 괜찮지 않을 때가 많다.

p.261

김시영, <괜찮아, 안죽어> 中

+) 이 책은 응급의학 전문의로 살던 의사가 동네 의원으로 살게 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생각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저자는 응급실 의사로 10년을 지내면서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심각한 환자들을 치료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친손자처럼 아껴주던 가족 같았던 할아버지 의사의 유언으로 시골 동네 병원 의사가 된다.

처음에는 응급실과 다른 분위기의 병원에 심심하기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궁시렁거림이 짜증나기도 해서 불친절하게 굴기도 했다. 나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대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매정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모습이었다. 어쨌든 그도 차차 적응하게 되면서 어르신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주고 받게 된다.

이 책에는 짠하면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그렇기에 짧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먹먹하기도 하다가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다가 코끝 찡해지는 순간도 있다. 저자의 냉정한 면모도 있지만 그 밑에 깔린 애정도 보이고, 점차 어르신들을 대하는 방법을 깨우쳐가는 사람의 모습도 나타난다.

어쩌면 어르신들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그분들의 기준에서는 자신의 건강을 돌봐주는 의사면서, 동네 친절하고 똘똘한 젊은이 같을 것이고,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함께 나눌 사람 중의 하나일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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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리커버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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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에 의미가 없다고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에게 저는 오히려 굳이 뭘 하려고 하지 말라는 조언을 합니다. 상담을 받으러 와서도 잘 그리거나 어떤 형태를 잘 만들려 하지 말고 그냥 손과 마음이 가는 대로 표현하라고 합니다.

결과가 좋아야 하고 너무 잘 하려는 강박 관념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도 있습니다.

p.47

"저는 사람들이 저를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왜 날 가까이 하지 않는 거죠?"라며 고민을 털어놓는 이들을 보면, 사람들에게 전혀 틈을 내주지 않는 완벽주의자들이 많습니다.

p.129

심리학에서는 인생에 크게 4차례의 반항기이자 위기라고 불리는 시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시기의 인간에게는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1기(세 살 무렵), 2기(일곱 살 무렵), 3기(사춘기 무렵), 4기(중년기 무렵)가 그것인데, 앞의 1~3기는 부모에게 포옹을 받아야 하지만 4기는 배우자로부터 포옹을 받아야 합니다.

p.239

<하버드 대학교 건강저널>은 과거를 생각하거나 미래를 계획하기보다 현재에 몰두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수면의 질이 높아지며 혈압이 내려간다고 밝혔습니다.

요는 당면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법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지금 비추는 해는 언젠가 지게 될 것이고, 우리에겐 원하든 원치 않든 편히 쉴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니 일할 수 있게 허락된 매 순간을 소중히 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 가운데 어떤 변화나 희망도 생기지 않을까요.

p.328

김선현, <그림의 힘> 中

+) 이 책은 심리상담과 미술치료를 전문적으로 해온 저자가 그림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과 상담하며 효과가 좋았던 약 90여편이 명화들을 제시하며 그 그림들을 인상적으로 보게 되는 의미를 간단히 풀어냈다.

그림을 보며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미술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준다. 물론 이 책을 통해 각자 지닌 문제들의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림을 감상하며 저자의 설명을 참고하고 즐기면 된다. 또 우리 나름대로 그림을 감상하며 천천히 그 느낌들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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