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가는가 - 최민식의 포토에세이
최민식 지음 / 하다(HadA)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서평

 

이 책은 사진 한 장과 이야기 한 장으로 구성된 '포토 에세이' 입니다. 1957년 일본에서 사진 공부를 시작한 이래로 '인간'에 대해 찍기 시작했다는 작가 최민식. 20개국 국제사진 공모전에서 입상, 입선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내용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하는, 일종의 격언집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사진들이 최근 유행하는 형태로 꾸며진 것이 아니라 정말 '포토그래퍼'하면 생각나는 진실된 그 자체를 담아내는 사진을 찍는 작가이기 때문에 글 또한 그런 경향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꾸며지지 않은 담백한 맛. 그런 책입니다.

  

어느 책, 인물, 각각의 키워드를 통한 이야기 등 여러 소재를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어린 학생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어줄 이야기들입니다. 한 이야기의 길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책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쉽게 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그것이 식상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가 어느 날 문득 강하게 가슴 안에 들어올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글들을 보면서 든 생각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좀 더 나은 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글을 쓰고 읽고 사람들에게서 배우며 목표를 삼고 걸어가는 것. 지혜를 얻는 것도 중요하고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가는가' 란 질문에 단답형 대답은 역시 어울리지 않겠지요. 나는 이것만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도 한 가지만을 생각하고 살아갈 수 없는게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작가의 글들 속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것은 '성실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좀 더 지혜를 얻고 싶어하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누기를, 자연과도 친하기를, 목표를 갖기를, 정진하기를 당부하는 그 마음이 작가의 성실하게 인생을 살아온 품성을 옅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자신에게 중요한 문제 같습니다. 물론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으니 서로 얽혀 있는 것이 인생이겠지만 좀 더 나은 자신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이고 자신이 평가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좋은 사진', '좋은 글'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책 정보

 

최민식의 포토 에세이 사람은 무엇으로 가는가 

글 · 사진 최민식 

펴낸곳 도서출판 하다 ((주)늘품플러스)

2010년 9월 17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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