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에서 여행인 시리즈가 나오고 있는데 도쿄맛집, 도쿄 아트 산책, 아시아 크루즈 다음으로 네 번째가 이 책입니다. 국내에서는 '올*브영'이 드럭스토어가 아닐까 싶네요. 예전에는 드럭스토어라는 개념이 상당히 어색했지만 입소문을 통해서 저렴하면서도 제품이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백엔샵과 함께 드럭스토어에서 선물을 사오는 일이 당연해진 것 같습니다. 혹자는 무슨 이런 책도 나오냐고 하던데 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보기 전까지 몰랐던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이 책의 저자는 블로거로 유명한 분이신데요. 일본에 거주하고 계셔서 '일본 아줌마'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관련해서 검색을 좀 해본 사람이라면 봤을 법한 블로그인데요. 저도 그래서 책보다 먼저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재밌는 문체를 쓰시는 편인데 아무래도 인터넷으로는 괜찮아도 책으로 나오는건 제재가 있어서 좀 점잖은 문제더라구요. 블로그를 통해 봐온 분이라 좀 아쉽긴 했지만 책 쪽의 친절한 문체도 재밌게 봤습니다.
각각 가격이 다르다는 드럭스토어의 이야기와 각 지역마다 있는 체인점도 엄청 다양하네요. 알고 있으면 좋을 쇼핑 노하우 같은 것들도 적혀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와 일본 패션 스타일도 잠시 나옵니다. 화장품이라고 쓰면 한 가지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제품의 종류가 상당히 많지요. 헤어부터 시작해서 발까지 정말 수많은 부위에 사용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화장품이라면 떠오르는 세안, 기초부터 메이크업에 사용되는 색조 화장품까지 설명되고 있구요. 단순히 제품 소개와 가격 뿐만이 아니라 직접 사용해본 이야기를 써서 신뢰가 갑니다. 헤어 염색도 직접 사용해본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남성용 바디, 헤어 제품 소개와 의약품, 서플리먼트, 세탁 세제, 양념 · 소스, 디저트류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저도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아는 몇 브랜드 화장품에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 때는 그저 나완 상관없는 약품들 정도로 인식했는데 몰라서 못봤던 것 같아요. 상당히 다양한 제품이 있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참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섯 번째는 어떤 시리즈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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