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전철
아리카와 히로 지음, 윤성원 옮김 / 이레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서평

 

이 책은 전철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역 별로 나누어서 진행시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른 주인공을 갖지만 서로 만나기도 하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이 소설에서 시작이 되는 한큐 다카라즈카 역은 오사카의 우메다로 직행하는 다카라즈카선과 고베 선으로 연결되는 이마즈 선이 '사람 인' 모양으로 합류하는 역이라고 합니다. 여덟개의 역으로 이루어진 선인데 돌아오는 상황도 쓰여져서 모두 열 여섯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다카라즈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마사시는 도서관에서 만나는 한 여자를 알고 있습니다. 항상 고르는 책 취향이 비슷해서 기억하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나고 그녀가 말을 겁니다. 살짝의 반전이 유쾌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카라즈카미나미구치
다음 역에서는 결혼식에 하얀 드레스 차림으로 다녀오는 쇼코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는 결혼식에 신부만 돋보여야하기 때문에 절대 흰색 옷은 금지되어 있는데 그녀는 아주 예쁘게 입었습니다. 5년간을 사귄 남자친구. 결혼을 앞두고 친구에게 뺏깁니다. 그래서 그녀는 복수를 하려고 결혼식에 다녀옵니다. 앞의 이야기의 두 사람을 만나고, 다음 이야기의 두 사람을 만납니다.

 

사카세가와
도키에는 소녀와 함께 도그 가든에 갑니다. 개를 좋아해서 맘껏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회상하며 개를 키울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이전 이야기의 쇼코와 잠시 이야기합니다.

 

고바야시
다음 이야기는 다시 쇼코입니다. 노부인이 추천한 '고바야시 역'에 내려 동네를 살펴보면서 마음의 앙금을 씻습니다.

 

니가와
무식한 남자친구, 그러나 그것을 지적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서슴치않는 형편없는 인간입니다. 미사는 그런 남자를 겉보기에 조금 괜찮다고 절절매며 만나왔습니다. 옆의 노부인은(위 이야기의 도키에) 형편없는 남자라고 그만두길 충고합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미사는 헤어지기로 합니다.

 

고토엔
역시 관점은 미사로 이어지지만 그녀는 고등학생 여자아이들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한 아이는 회사원과 사귀는데 그는 한자도 잘 모르는 무식한 남자이지만 성격이 참 좋아보입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몬도야쿠진
게이이치는 복잡한 전철 안에서 자신과 같은 교양 과목을 듣는 사람을 보게됩니다. 우연히 대화를 하게 되고 서로 좋은 감정을 갖게 됩니다.

 

니시노미야키타구치
결혼식에 갔던 쇼코가 다시 등장합니다. 답례품을 다른 사람이 부딪혀 떨어트리고 깨트립니다. 누구하나 사과하거나 도와주지 않지만 아까 그 고등학생 여자아이들, 엣짱무리가 도와줍니다. 마사도 엣짱 무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고마워하고 게이이치와 미호도 이 역에서 환승합니다. 그리고 다시 전철은 되돌아갑니다.

 

니시노미야키타구치
무식한 아줌마 부대와 대면한 미사는 겉도는 한 아줌마를 동정합니다. 그리고 괴롭히는 남자 친구와 확실히 헤어지려고 친구 마유미의 오빠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몬도야쿠진
미사의 옆에 앉았던 그 아줌마 야스에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무리에서 빠져나오려고 합니다.

 

고토엔
고등학생 무리의 그 엣짱, 에스코는 시험이 끝나고 남자친구를 만납니다. 멍청해도, 무식해도 좋아한다는 그녀의 말처럼 사랑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에쓰코가 동경하던 대학의 커플인 게이이치와 미호의 이야기가 연결됩니다.

 

니가와
그 후 만나게 된 게이이치와 미호의 사랑 이야기

 

고바야시
쇼코는 그 노부인이 추천해준 고바야시 역으로 이사를 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도 시작합니다. 초등학생 한 여자아이를 도와주는데 그 아이 이름도 쇼코입니다. 그리고 미사와 다시 만나게 되어 친해지게 됩니다.

 

사카세가와
노부인 도키에는 켄이라는 강아지를 키우게 됩니다. 일정 요금을 지불하고 케이지에 넣으면 애완동물도 전철을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앞 서 등장한 그 아줌마 부대는 전철 안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도키에와 싸우게 됩니다. 첫번째 등장했던 마사시 커플이 도키에를 도와줍니다.

 

다카라즈카미나미구치
마사시와 유키 커플의 사랑이야기.

 

다카라즈카
마사시와 유키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이들은 고바야시에서 살게 될 것 같습니다.

정확한 법칙을 갖고 진행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얽혀있는 관계들이 재밌습니다. '이 선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임'이라도 만들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좋은 인연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면서 가치관도 달라지고 더 나아지는 삶이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책 정보

 

Hankyu Densha by Arikawa Hiro (2008)
사랑, 전철
도서출판 이레
2009년 10월 30일 박은 책 (초판 제1쇄)
아리카와 히로가 글을 쓰고, 윤성원이 옮긴 것을 도서출판 이레 고석이 2009년 10월 30일 처음 펴내다. 김수현이 책임편집을, 김미성이 책임디자인을, 이승욱이 표지꾸밈을, 정운정이 내지꾸밈을 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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