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
미야베 미유키 지음, 오근영 옮김 / 살림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이 소설은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작인 '퍼펙트 블루'의 후속편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스미 탐정 사무소와 가요코, 그녀의 개 마사가 등장합니다.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전작을 읽지 않고도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두 책이 출간된 출판사가 달라서 책 자체에 그 소개 없기 때문에 미리 밝혀둡니다. 

 

마사는 저먼셰퍼드로 경찰견을 지냈습니다. 은퇴한지 5년이 지났고 지금은 하스미 탐정 사무소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마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는 꽤 유능한 탐정이지만 말을 못하니 힌트를 줄 수가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제1장 마음을 녹일 것처럼

'퍼펙트 블루'에서 등장했던 모로오카 신야가 등장합니다. 가요코의 동생 이토코와 신야가 밤새 들어오지 않고 뜬금없이 '호텔 사랑의 성'에서 나오는 것이 목격됩니다. 그러나 둘은 결백하다고 합니다. 여자아이가 트렁크에 들어가길래 물었는데 기억을 잃고 그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 잠복 근무에 들어가게 됩니다.

 

두 딸의 아버지와 함께 마사도 이토코에 대한 복잡한 심경이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택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다보니 좀 소소한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범죄의 범위는 맞긴 하지만 코지 미스터리류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2장 손바닥 숲 아래

아침 6시 10분에 집을 나서 운동을 하러 가는 가요코와 마사. 그들은 항상 같은 시간에 움직입니다. '손바닥 숲'이라는 작은 공원을 지나는데 항상 45분에 후지미 사키코라는 여자를 만납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에서 시체를 발견합니다. 경찰에 신고하니 시체는 감쪽같이 사라지게 됩니다. 마사는 누군가에게 맞고 기절하고 이상한 냄새를 맡습니다. 이 숲의 이름과 관련해서 손금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제3장 백기사는 노래한다

한 여성이 자신의 동생의 빚진 경위를 조사해달라고 합니다. 강도 살인으로 수배중인데 그가 빚을 지거나 돈을 훔치는 내막에 대해서 전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조사를 의뢰합니다. 떨어져 살아서 동생을 안다고 자신할 수 없지만 도박에 미친 아버지 때문에 힘들게 살아서 결코 그럴 애가 아닐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조사를 하면서 이야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살인이 등장해서 이런 표현은 그렇지만 한 사람의 마음은 따스한 그런 이야기입니다.

 

제4장 마사, 빈집을 지키다

이토코도 곧 바빠질 것 같아서 졸업여행 셈치곤 하스미 탐정 사무소 가족끼리 대만 여행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그래서 마사는 빈집을 지키게 됩니다. 옆집의 준코씨가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녀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믿을 만 합니다. 그런데 탐정 사무소가 비어있는데 사건이 생깁니다. 갑자기 토끼가 든 박스가 탐정 사무소에 놓입니다.

 

준코씨가 데리고 있기로 했지만 마사는 주변을 돌며 진상을 밝히려고 합니다. 일반적인 추리물의 형태로 사람이 수사하는 것과 달리 동물들과의 대화나 냄새를 통해서 수사를 하기 때문에 새로웠습니다. 동물 학대와 죽임, 또 나아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가볍지 않은 소재이지만 학대가 등장하기 때문에 사람, 동물 간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5장 마사의 변명 

마지막 이야기는 아주 짧은 이야기로 의뢰인은 바로 미야베 미유키입니다. 재밌는 시작이었습니다. 오싹한 면이 있습니다. 

 

 

 

 

 


책 정보

 

心とろかすような-マサの事件簿

Kokoro Torokasu Yona - Masa No Jikenbo by Miyabe Miyuki (1997)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 

지은이 미야베 미유키 

펴낸곳 (주)살림출판사 

펴낸날 초판 1쇄 2011년 1월 10일

옮긴이 오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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