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 작가는 1973년 데뷔 이후 30년 간 집필한 후에 처음으로 이 은폐수사 시리즈 두 권으로 수상을 합니다. 잘 만들어진 주인공은 작가가 노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는 어느 작가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 그는 정말 깨끗한 경찰입니다.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정말 깨끗한 사회를 구현해줄 수 있는 그런 바람직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여느 경찰물에서 등장하는 정의감 강한 경찰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래야한다, 업무에 대해서 충실해야한다 등의 그런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반 아이들의 괴롭힘 덕분에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미친듯이 공부했고 도쿄대를 나와 경찰 캐리어가 됩니다. 현재는 경찰청 장관관방의 총무과장입니다. 류자키 신야.
그는 아들이 일반 사립대학에 들어가지만 딱히 꿈도 없는 것 같아서 공무원을 권합니다. 경찰에서 캐리어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려면 도쿄대가 필수라 재수를 시킵니다. 그리고 딸은 이전에 류자키가 오사카 근무할 때 상사의 아들과 사귀고 있어 결혼 얘기가 나오는 취업준비생입니다.
이 소설의 주를 이룰 사건은 30대 남자가 총에 맞아 피살되었습니다. 총을 사용했기 때문에 조직폭력단 간의 싸움으로 보고 초동수사를 하지만 피해자는 10대 때 강간, 살인의 가해자였습니다. 그러나 단 3년의 복역만을 하고 출소한 이력이 있습니다. 보통의 수사물이라면 이야기는 '과연 누가 그를 살해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이 이야기는 경찰의 내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목이 그렇듯 비리와 은폐로 가득한 부분들을 보여줍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을 당연히 생각했고 더 열심히 업무했던 주인공 류자키에게도 시련이 닥칩니다. 가족의 문제와 처신의 문제. 상사에게 아부조차 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통쾌하기까지합니다. 과연 누가 그렇게 강할 수 있을까요.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곳에서 정확한 법칙을 지키기 때문에 당당합니다. 그러나 모두 그를 별종으로 봅니다.
이런 인물이 세상에 많다면 얼마나 합리적으로 일처리가 될 것이며 얼마나 깨끗해질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긍심만을 요구하거나 자존심만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더 멋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