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쉬운 독학 일본어 - 조혜련의 필살 일본어 첫걸음'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부연설명 답게 상당히 쉬운 일본어 공부용 교재입니다. 워낙 다양한 기초 서적들이 출판되어 있고 독학책들도 많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서적들의 패턴은 50음도의 설명이 쭉 되어 있고 본격적으로 자기 소개부터 배우기 시작합니다. 50음도를 외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접근하기 힘들 정도로 일본어만 우선 나오는 책들도 있지요.
그런 교재들을 의식한 느낌이 드는 이 쉬운 책은 상당히 간단한 예문들을 싣고 있습니다. 우선 50음도의 학습은 MP3 CD를 통해서 노래로 학습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2장이 들어있습니다.) 게다가 모양 자체를 그림으로 연상되기 쉽게 해둬서 배우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 이외의 문법도 노래를 부르며 자연스레 익히게 만들어뒀습니다.
그리고 예문은 단순한 문장으로 시작해서 상당히 쉽습니다. 연예인이라는 특성을 잘 활용해서 예문에는 본인을 비롯한 많은 연예인 이름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재밌게 보게되더라구요. '근석이는 꽃미남이에요. 재석이는 후배야? 명수는 친구야?' 이런 식으로 배열해놨습니다. 여러 연예인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레슨 4까지는 한자가 나오지 않아서 큼직한 히라가나로 보다보면 드디어 한자가 등장합니다. 동사의 활용과 함께 독학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위한 일러스트도 있구요. 대체로 글씨가 큼직한 편이라 편한 것 같아요.(책 사이즈가 좀 큰편)
그리고 독특한 점은 간간히 일본에서 겪은 일이나 사용되는 단어들, 일본 연예인 얘기들을 풀어놓은 에세이가 있어서 재밌습니다. 일본에서의 예의도 나오구요.
각 과의 앞에서 어떤 표현을 공부할지 예문으로 간략히 설명된 점도 눈에 띄더라구요. 마지막에는 여느 책들이 그렇듯 연습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마지막에 문법표와 기본인사, 숫자 같은 어휘들이 부록으로 덧붙여져있습니다.
매우 쉬운 편이고 연예인 이름이 들어간 예문과 조혜련이 겪은 이야기가 에세이처럼 수록되어 있어서 색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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