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노 쇼고 소설은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만 읽어봤기 때문에 서술 트릭과 꽤 현대적인 작가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소설을 보고나니 나이라던가 신본격 1세대 미스터리 작가로 불리우는 이유를 알겠네요. 나쁜 의미는 아니고 일본의 추리물의 고전스러운 부분이 존재한달까요.
이 소설은 표제작과 함께 두 가지 단편이 덧붙여진 단편집입니다. 연작은 아니라 제목은 관계는 없구요. 뒤의 두 단편에서의 명탐정은 나오지 않지만 일종의 탐정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넓은 범주로는 전혀 상관없는 제목은 아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저는 갈수록 더 괜찮은 소설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소설을 보고 좀 더 고전적인 그의 추리물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이 단편은 상당히 현실적인 명탐정이 출현합니다. 탐정일은 그다지 돈이 안되고 심지어 그것으로 소설을 써본들 실제 주인공들에게 고소를 당해서 되려 빚을 지게 되는 상황에 몰립니다. 말투는 시니컬해질 수 밖에 없고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조수는 도망가게 되고 한 추리 소설 마니아가 조수로 들어오게 되면서 이 이야기를 펼쳐나가게 됩니다.
산장에 초대받아 밀실 살인을 만나게 됩니다. 탐정은 자신이 나설 필요도 없다고 잠에 빠져들고 조수만 전전긍긍입니다. 그러다가 의외의 시체가 나타나게 됩니다.
생존자, 1명
한 종교 단체에 의해 이용당하여 폭파를 주도한 범인들이 종교 단체를 믿고 무인도에서 대기를 하게 됩니다. 그들이 외국으로 도주를 도와줄 것을 기다리지만 배신 당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인도에서의 삶이 하루 하루 그려지는데 한 사람씩 죽임을 당합니다. 이 소설은 읽을 때 추리하게 되는 효과 보다는 마지막의 기사를 통해 느껴지는 놀라움이 더 크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
가장 전통적인 추리물의 모습을 띄는 것 같습니다. 추리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대학 때 친구들과 모임도 만들고 나이가 들어서도 직접 추리의 장소를 만들어 친구를 초대합니다. 혹시나 하고 추리를 하게 되지만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네요. 괴기스럽고 끔찍한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더 강한 여운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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