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ET
이토야마 아키코 지음, 송희진 옮김 / 지식여행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다섯개의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진 NEET.


니트

니트족이라고 하여 No Education Employment Training.
의 약자인, 취직을 안하고 교육도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무직자
를 의미하는 일본의 신조어입니다.

표제작 NEET와 2+1이 이어지는 내용으로 니트족에 관한 단편입니다.
주인공 메구리바시는 소설가이고 2년 전 남자친구였던 그렇게 말하기엔
조금 거리감이 있는 아는 사람인 요미모토가 니트족이 되어 말라가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을 알고 도와주는 이야기입니다.

물질적으로 도와주긴 하지만 그것이 동정이나 원조가 아니라
자신이 만나고 싶기 때문에 그렇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바다에서 기다리다'의 번역에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로
거슬리는 문체가 여기에서 또 발견.. 번역하신 분도 다르고
번역의 문제는 아니라 결국 이 작가의 문체 문제라고 결론을 내림.
'바다의 선인' 느낌은 안나는 것 같습니다.



벨 에포크

반년전 약혼자를 잃은 미치카. 이사 준비를 도와주러 갑니다.
영어회화 학원에서 알게 된 사이인데 종사업종은 달라도 친해서
호주에도 함께 갈 정도로 친하게 지냈던 사이. 이사 준비를 하면서
예전 생각도 하고 대화를 하고 마지막으로 고향에 가는 미치카가
놀러오라는 얘기를 하지만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연락도 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2+1

니트에서 1년 후의 이야기. 공장에 일하기도 했었지만 3개월 밖에
가지 못하고, 그래서 이번엔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부릅니다.
주인공 메구리바시는 동거인이 있는데 그녀와 사이가 안좋아서
대화도 하지 않는 상황. 메모로 힘든 친구가 올꺼라는 대화를
합니다.

자신은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함께 살게 되면서
그리고 그가 떠나고 나니 사랑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동거인도 집을 나갑니다.

오히려 니트족인 요미모토의 생활고보다 주인공 메구리바시의
외로움이 더 견딜 수 없던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그를 이런 식으로
만나서 도와주게 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겁쟁이

도쿄 역사에 있는 호텔에서 근무하는 주인공. 사귀고 있는 마츠오카 씨를
만나러 기차를 타야하는데 자꾸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두 사람의
헤어지는 이야기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네요. 주인공은 아유미라는 부인과
별거중. 그리고 7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사촌인 쇼코 씨에게서 길러졌습니다.
조금 어색한 관계인데 마츠오카 씨를 만나러 가면서 여러 생각들을 하면서
자신이 마츠오카 씨의 목소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엄마보다 쇼코 씨의
목소리를 더 떠올린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쇼코 씨에게 가려고 합니다.
표현하지 않고 살았던 겁쟁이였지만 이제는 표현하고 살겠다는 내용이 아닐까
싶네요.



사랑 따위 필요 없어

좀 변태적인 내용이라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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