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라이크 헤븐
마르크 레비 지음, 김운비 옮김, 권신아 그림 / 열림원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서울국제도서전에 마르크 레비가 온다고 하길래 한번 읽어봤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진 원작 소설이라고 합니다. 영화는 못봐서 어땠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스트 라이크 헤븐. 제목으로 골라와봤는데 판타지가 가미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입니다.
보통 '프랑스 소설'하면 상당히 철학적이고 우울한 이미지가 대부분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 소설은 되려 미국적인 느낌이 드네요. 배경도 미국입니다.

의사인 로렌, 힘들게 근무하고 겨우 오프 날에 사고를 당해서 코마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아더는 로렌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만나는데, 일본에서는 '생령'이라고 해서 살아있는 사람이
유체이탈을 하는 얘기들이 종종 있어왔죠.

오직 아더에게만 보이는 로렌.
그렇게 두 사람은 로렌을 살릴 수 있게 연구를 하고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세상에 오직 나에게만 보이는 사람과 사랑한다는 것.
남들에게는 미친 사람처럼 보이고, 상대에게는 나 밖에 의지할 곳이 없다는 점.
그래서 더욱 로맨틱한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가 아름답습니다.

소설 자체는 참 좋은데 이상하게 대화체는 거슬리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작가나 편집자였다면 경찰 수색하는 부분을 제일 앞으로 당겨서
대체 왜 시체가 없어진건지!에 대해 흥미를 끌어냈을텐데.. 하고 아쉬워했답니다.
기발하지만 결말도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나름 열린 결말이지만 아더가 너무
불쌍했달까요. 어찌 이리 기구한 인생인지..
그래서 인색하지만 별 2개로 정해봤습니다.

저자의 문체는 좋아서 사랑이야기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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