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추럴 홈 인테리어 -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카페 스타일 집 꾸밈
정소연 글.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28.5 x 21cm 이 책은 좀 큰 편입니다. 잡지 사이즈구요, 편집 방식도 그렇습니다.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라고 하면 여자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곳일꺼예요. 저도 가입되어 있는 회원은 아니지만 무슨 검색만 하면 이곳 글이 나와요. 인테리어 관련된 것이나 그릇, 음식은 할 것 없이 육아라던가 동네 식당까지도.. 비회원이 볼 수 있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이 있는 큰 카페임을 알 수가 있지요.
작가의 말에서 버려진 가구들을 들고 온 것에 남편분이 귀신 딸려온다고 뭐라고 하셨다는 대목이 있는데 정말 잊고 살았던 이야기네요. 요즘이야 워낙에 중고 시장이 활발해져있어서 그런 말은 좀 사그라들었지만 예전에 그런 얘기들이 많았잖아요. 어른들께서 많이 얘기하시고, 전래동화 같은 것에도 남아있구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얘기들이 안들릴 정도로 옛것을 좋아하기 보다 새로운 것, 깨끗한 것을 더 찾으려고 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손재주가 없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사진들을 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그런 스타일을 일본식으로 바꾼 인테리어풍 이라고 정의해도 되려나요? 대체적으로 원목과 흰색을 주로 사용한 편이구요. 오래된 나무나 양철 소품, 녹이 쓴 경첩같은 것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이 책 속에선 어쩜 이리 멋있게 보이는지요.
최근 급속도로 카페 문화가 자리잡아가면서 각양각색의 카페들이 생겨났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런 류의 깨끗하면서도 원목과 함께 빈티지한 소품을 이용하는 편안함을 주는 카페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카페들을 다니면서 좋아했었는데 집도 이렇게 꾸미는 추세로 가고 있구나! 좋은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이 버린 나무 액자도 틀을 재활용해 거울을 만들었는데 너무 멋스러워요. 시골집에서 왠지 초라한 옛 물건같은 느낌이 드는 딱 그 물건인데 왜 이리 멋스러워보이는 걸까요. 심지어 스위치나 인터폰에도 나무로 커버를 만들어둔 아이디어도 마치 세련된 산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구요.
패브릭의 사용과 타일을 이용한 장식도 새로웠습니다. 몰랐던 건 아닌데 사진들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자연석 타일을 이용한 벽면 장식은 이탈리아의 한적한 한 저택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나무판에 그림 그리신거 보니 역시 미적 감각이 있으신 분이니 이렇게 하나하나 이쁘게 꾸며두신 것 같아요. 그래도 다이소 바구니 2개를 겹쳐서 만든 휴지 케이스는 저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욕실, 방문도 원목 문처럼 꾸미고 깔끔한 원목 화장대, 깔끔한 거실과 또 다른 느낌의 알록달록 귀여운 아이방. 자연 그대로를 재현해둔 것 같은 여러 종류의 화분이 있는 앙증맞은 테라스.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마지막에는 압구정, 가로수길, 부암동의 샵들이 몇 군데 소개 되어 있습니다.
내추럴 홈 인테리어 (Natural home interior)
지은이 정소연
펴낸 곳 부즈펌
초판 1쇄 인쇄 2010년 8월 24일
초판 1쇄 발행 2010년 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