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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의 아기고양이들 -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 마을…나고 ㅣ 나고 시리즈 2
모리 아자미노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 마을 … 나고, 나고의 아기 고양이들
이 책은 일러스트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고양이 마을에
사는 고양이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물론 책 안에서는 '가상'이라고 쓰지 않구요.
작가가 고양이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서 인터뷰한 것 같은 느낌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14세기부터 이주해온 고양이들로부터 시작되었고 이탈리아 제노바에 인접한
섬입니다. 섬과 비슷하지만 육지와 연결된 곳이라고 봐야할지요. (다리가 몇 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음). 통화도 별개로 있고 해서 별개의 나라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고양이만 사는 마을은 아니구요. 주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지로 유명한
것 같습니다.
한 장씩 이 나고에 사는 고양이들을 소개해둡니다. 주인 얘기도 나오고 성격이나
특성, 식성, 일화같은 것들이 이어집니다. 지루할까봐인지 중간 중간 다른 일화들도
섞여 있습니다. 전편보다 더 많습니다.
전편에서는 성묘인 어른 고양이들이 나왔다면 이번 속편에서는 아기 고양이들이
주인공 입니다. 전부 그림과 손글씨로 이루어져있어서 참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그래서 만족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 책이 번역되기 전에 이미 입소문을
타고 원서를 구입한 분들도 많았지요.
만년필로 실제 쓰였는지 모르겠는데 잉크의 양이 균일하지 않은 느낌으로 써지는
느낌의 글씨라 더 멋스럽습니다. 전편과 같은 분이 글씨 작업을 하셨구요.
구성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구요.
전편이 좀 특정한 형식없이 배치되어 있었다면, 이번 편은 약간 형식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간혹 만화처럼 칸안에 배치되어 있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답답하고
정형화되었다는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고 좀 깔끔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좋아보였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다가 맞어! 이런 고양이도 있지! 라는 생각도
들고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서 사랑스러운 기분이 빠지기도 하지만, 또 각
고양이들의 성격이나 관련 일화들이 즐거워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고양이 메모가 있는데요~ 전편에서 뒷면 왼쪽에
고양이의 집이 표시되었다면 이번에는 고양이 얼굴과 이름이 그려져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스티커가 사용할 수 있게 있어요! 아까워서 어찌 쓰나요!
이런 마을이 정말 있다면 가보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듭니다.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장 가치가 큰 책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