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방학 과제로 가족 신문 만들기가 있어서 만드는 중입니다. 가족 독서 신문을 만드는데 하람이가 배당받은 칸엔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요즘 그 누구보다 공룡책을 많이 읽으므로 장장 6개월간의 경험을 살려 공룡책 BEST5를 뽑아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얇은 그림책, 지식책 위주에서 벗어나 글밥이 좀 많으면서 재미가 있는 책으로 갈아탄 상황이라 이 순위가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엄마가 보기엔 7세에서 초등2학년까지 읽기에 좋은 책들로 보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유를 물어봤는데 이유가 나름의 논리를 갖추고 있어 놀랐습니다. 각각의 책을 선정 이유와 함께 소개해 보겠습니다.

 

 

 

5위 :  [3D 앗! 공룡이 다가온다.]

3D책이 이 책만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일부만 3D인 책은 훨씬 더 많고 이 책처럼 전체가 3D인 책도 신간으로 있어 저는 오히려 그 책이 더 좋지 않나 싶었는데 하람이는 이 책이 더 좋다고 합니다.

 

 

4위 :  [공룡이 남긴 타임캡슐]

 

 아마 처음으로 읽은 글밥 많은 공룡책인 것 같아요. 우주를 좋아할 때에도 깊어지는 관심에 나중엔 뉴턴 잡지까지 읽던 아이인지라 이런 수순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글밥만 많다고 아이의 관심을 끌 순 없습니다. 하람이는 이 책을 통해 임종덕 고생물학자의 팬이 되었답니다.

 

공룡멸종설이 방귀설, 알레르기 반응설, 한파설, 화산 폭발설, 알 도난설 등 다양하게 나온 점이 맘에 든다고 합니다. 그 부분을 유독 더 열심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3위 :  [어린이 공룡 박사의 비밀 노트]

 

 이 책의 지은이 고든 볼크는 우리에게 [토마스와 친구들]로 더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과 친근한 책과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다 보니 책이 흥미롭게 잘 구성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하람이는 표지 아래에 타원형으로 되어 있는 홀로그램이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책 끝부분에 시대별로 공룡의 모습을 주욱 한 페이지에 펼침북으로 되어 있는 곳도 좋아했습니다.

 

 

2위 :  [공룡 상상]

 

 

 이 책은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남길은 공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린이 과학책을 쓴 덕분에 아이들의 흥미를 끌게 글을 잘 쓰는 것 같습니다.

 

하람이는 이 책에 화석의 그림이 실제하고 비슷하게 잘 나타나 읽기가 좋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골라준 책인데 언뜻 보아도 가독성이 좋게 보였습니다.

 

 

 

1위 :  [그런데요, 공룡은 어디로 갔나요?]

 

 이 책의 저자인 이융남 박사는 임종덕 박사와 더불어 공룡에 관한 한 어린이들의 우상입니다. 특히 why?를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 역시 도서관에서 먼저 여러 번 빌리고 너무 갖고 싶다고 졸라대어 사 주게 되었습니다. 집에 배송된 그 날부터 지금까지 딱 한 권의 책을 가져간다면 늘 이 책을 가지고 다닙니다. 글도 글이지만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하람이 말로는 트라이아스기, 백악기, 쥐라기의 시대별로 공룡의 이야기가 잘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이상 하람이가 뽑은 공룡책 BEST5입니다. 엄마인 저는 이 책을 함께 고르고 언뜻 보고 사주기는 하였지만 사실 제대로 읽은 책은 없습니다. 대신 아빠가 요즘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아들이 읽으라고 아빠에게 권해주면 아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아빠가 열심히 읽는답니다^^ 아빠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요즘 아빠는 하람이를 위해 구입한 국시 꼬랭이 책을 하람이 보다 더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아빠가 책장을 덮으며 '재밌다!'라고 웃으면 하람이가 슬쩍 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이때 아빠는 하람이의 아빠가 아니라 형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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