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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 - 음식의 노예로 만드는 탄수화물에서 벗어나기
후쿠시마 마사쓰구 지음, 이해란 옮김, 다카스기 호미 외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10월
평점 :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후쿠시마 마사쓰구/국일미디어
지은이
후쿠시마 마사쓰구
의료법인 사산 세이레이카이 '미라이 위 ·대장내시경 클리닉' 이사장 겸 원장이다. 1993년 성 마리안나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도쿄 여자의과대학 소화기병 센터' 외과에서 소화기관 및 간담췌의 악성질환 수술을 주로 담당했다. 지금까지 소화기 외과 수술2,000건, 위내시경 검사 6만 건, 대장내시경 검사 3만 건의 실적을 올렸으며, 현재도 연간 1,600건의 위내시경 검사와 1,400건의 대장 내시경 검사를 소화한다. 40세부터 당질 제한을 시작하여 비만과 이상 지질혈증을 극복하고,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많은 환자에게 약 이외의 치료로서 식사지도를 시행하여 성과를 올리고 있다.
10만 명의 위장을 진찰한
소화기과 의사의 식사법
탄수화물 절식이 암 ·비만 ·당뇨 ·노화를 막는다.
위산 역류 ·소화불량 ·변비의 원인도 탄수화물!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후쿠시마 마사쓰구/국일미디어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 요즘에 빵을 안 먹는 사람도 있을까? 아니다. 반전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어떻게 빵을 먹지 말고, 탄수화물을 먹지 말라고 할 수 있을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한국인의 밥상은 쌀이다. 즉, 밥이다. 흰밥을 먹지 않는다. 이건 말이 안 된다. 밥은 빵이 아니지만 탄수화물 덩어리다. 먹으면 끝도 없이 들어간다. 한국에는 '밥도둑'이 있다. 짜고, 맵고, 달달하면 흰쌀밥과 먹는 자극적인 반찬들이다. 대표적인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의 콜라보는 전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김치는 단연코 최고의 반찬이다. 이렇게 맛있는 흰쌀이 살이 찐다는 이유로 아침에 간단하게 식빵을 구워 과일과 먹거나 크루아상을 구워 우아한 식사를 하는 문화로 많이 바뀌고 있는 시대로 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밖을 다니다 보면 빵 가게와 카페에서는 빵으로 고객을 많이 유혹하고 있다. 빵을 안 먹으면 트렌드에 밀리고, 새로 오픈한 카페를 투어하는 SNS를 보면 나도 당장 가서 인증샷을 안 남기면 대화에 끼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느닷없이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라는 그럼 점심, 저녁은 된다는 건가? 살짝 기대감도 해본다.
정확하게 2022년 1월 1일부터 우연치 않게 절식을 하게 된 나는 커피믹스와 견과류로 끼니를 때우고 배고픔을 느끼며 그 소리가 희열을 느끼는 순간도 경험했다. 벌써 2년째 하고 있는 절식은 건강한 몸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4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는데, 병원 갈 일을 만들지 않고 있어서 늘 감사할 뿐이다. 비타민도 먹지 않고, 복용 약도 없다. 급격하게 빠진 살 덕분에 종합 건강검진도 했지만 너무나 건강해서 오히려 병원에서 어떤 운동을 하냐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나는 "숨쉬기만 합니다."라고 농담 삼아 말씀드렸다. 걷기도 좋아하고, 잠깐의 시간이 생기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근력운동을 조금씩 하긴 한다. 운동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정도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어가고 있다.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라는 단연코 모든 이들의 건강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최고의 필독서라고 하고 싶다. 왜냐고요? 제가 경험했어요. 나는 식사를 할 때도 밥은 무조건 한 숟가락만 떠서 먹는다. 나머지는 채소 반찬과 단백질 음식이 나오면 그거 위주로 식사를 한다. 집에서는 밥을 먹지 않고 대체적으로 야채와 달걀, 두부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사과와 견과류를 꾸준히 먹고 있다.
왜? 빵을 먹지 말아야 하는 가.
그것도 아 침 에.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후쿠시마 마사쓰구/국일미디어
그냥 단순히 빵을 먹지 말라는 게 아니다. 아침에 굳이 빵을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아침에는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점심으로 당질을 섭취할 때보다 혈당치가 오르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대에 당질 함량이 높은 빵을 먹으면 혈당치가 급격하게 올라가 '혈당 스파이크(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집중력 저하, 피로감, 판단력 감소),'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밀가루 음식은 중독성이 높다. 아침을 빵을 먹으면 점심과 저녁도 가락국수, 파스타로 이어지기가 쉽다. 가령 라면을 먹으면서 쌀밥을 국물에 말아먹는 습관과 같다. 그 결과 당질이 당질을 부르는 ' 당질 과다'의 무한 반복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더부룩함', 위액 역류', '가슴이나 목이 답답함'과 같은 증상을 달고 살았던 나는 소화제는 가방에 늘 넣고 다니는 필수품이기도 했다. 소화를 못 시켜서 먹은 음식이 마구 역류하는 힘든 상황도 마주했었던 시간이 있었다. 지금은 소화제를 사러 갈 일도 없고, 가방에 약이 없다. 견과류는 매일 가지고 다닌다. 위장 전문가인 의사선생님께서 식빵 한 장, 밥 한 공기, 가락국수 한 그릇, 파스타 한 접시 같은 탄수화물 음식은 일반적인 양으로 먹어도 위에는 과식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소화기관은 구조상 탄수화물을 대량으로 처리해 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식빵 한 장에 당질(각설탕 8개분)의 양이 들어있다고 한다. 상상이 되는가? 몸이 망가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구나 하면서 탄식한다. 혈당이 계속 높은 상태가 유지되어 유일한 브레이크인 인슐린이 장기간 혹사당하면 고갈되거나 약해지고 마는데, 이런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우리가 먹는 쌀과 밀은 중독성이 높은 식품이다. 고기는 어쩌다 먹고 싶지만 밥과 빵, 과자는 수시로 먹고 싶어진다. 그만큼 밀의 중독이 심하면 빵을 끊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들은 탄수화물 중독이 심해서 배가 더 많이 나오는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무릎도 배가 나오니 더 많이 아프고, 가늘어진 다리는 지탱하기 힘들어 수술을 받는 상황들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후쿠시마 마사쓰구/국일미디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진다. 몸이 활동할 때는 교감신경이 우세해지고, 휴식할 때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진다. 이 시간에는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루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하다. 하지만 위 속에서 팽창하여 장시간 머무르는 음식을 아침에 먹으면 부교감 신경이 우세해진다. 그러면 일에서 역량을 발휘하기 힘들어진다. 밀은 소화되면 엑소르핀(모르핀과 유사한 구조식을 가진 호르몬)으로 변화하여 뇌에 있는 모르핀 수용체와 결합해 화학적 쾌감을 선사한다. 배고플 때 빵을 먹으면서 느끼는 쾌감을 느껴봤기에 우리는 단순한 허기를 채우는 거라 생각했지만 이 역시 밀 의존성의 중독이었다. 밀의 의존성은 알코올이나 니코닌처럼 외관상 보이는 컨디션 저하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꽤 까다롭게 분류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어쩌랴 빵은 사서 먹기도 편한 편리성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어 함부로 끊을 수 없는 유혹의 경계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탄수화물이 위에서 잘 소화된다'라는
지식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며,
생물학적으로는 잘못되었다."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후쿠시마 마사쓰구/국일미디어
최적의 영양 균형과 당질에 대하여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당질은 약 0.5%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식사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영양소 중에서는 당질(탄수화물)의 비율이 유독 높다. 요컨대 인체는 수분을 제외하면 지방과 단백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 키우면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밥이다. 아이들이 남긴 밥이며, 아까워서 남은 밥까지 다 먹었고, 단백질 종류는 아이들의 식사여서 엄마 차지가 되기는 힘들었다. 코로나 시기에 온몸에 발진이 나서 피부과 선생님께서, 소고기를 먹으라고 해서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단백질 부족인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는 못했다. 그러고 나서 아몬드를 먹기 시작하면서 얇고 강하지 못한 손톱이 두껍고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아몬드를 먹고 있어서 손톱은 더 튼튼해지고 있다. 이렇듯 당질은 필수 영양소가 아니다. 기초대사에 필요한 당질 100g도 탄수화물 식사로 섭취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다. 당질은 인간에게 최소한은 필요한 영양소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독이 된다. 다시 말해 당질은 영양소 이자 독에 가까운 성분이다.
"1일 3식은 곡물이 풍부해지면서 생긴 풍습이다. 즉 이 식생활은 뇌가 만들어낸 습관이지, 장이 만들어낸 습관이 아니다.
단백질과 지질을 중심을 한 당질 제한식을 실천하면 혈당이 크게 오르내리지 않아 극심한 배고픔은 느껴지지 않는다."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후쿠시마 마사쓰구/국일미디어
필수 영양소부터 제대로 챙겨
먹어라
갑작스럽게 탄수화물을 끊을 필요는 없으나 당질 섭취량은 하루 100g 이내, 한 끼에 30g 이내로 먹어보기를 권한다. 나도 하루 2식 정도 하는데, 밥은 끼니 때마다 2스푼 정도 먹는다. 그것도 남기는 날이 많다. 거의 한 스푼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다 보니 배도 더부룩하지 않고, 체하거나 가슴이 답답한 통증, 그리고 트림을 하지 않는다. 배가 고프면 기분이 좋아질 때도 많다.
아침에는 과일과 커피 한 잔, 점심에는 밥이 적은 식사, 저녁에는 단백질과 견과류 정도의 식사면 충분하다. 샐러드는 올리브유와 먹으면 더없이 영양이 넘쳐난다. 출출하거나 허기가 생기면 먹는 견과류는 단단한 만큼 씹는 맛이 좋은 데다가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여 영양가도 높은 식품이다. 아몬드와 호두는 미네랄과 질 좋은 지질이 많고 당질이 적어서 낮이고 밤이고 먹는 최고의 음식이 되었다.
식사를 바꾸면 장수할 수 있다
장수하시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보더라도 정말 소식을 하시면서 꼭 필요한 영양소는 챙기면서 드신다.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면 많은 병들이 찾아 오므로 최소한으로 당질 제한 식사를 하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몸의 변화가 느껴질 것이다. 즉 다시 말하면 세포 하나하나에 손상을 주는 요인을 제거하면 몸 전체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얘기가 된고 한다. 탄수화물 제한 식을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되니깐 몸에서 정말 많은 변화를 느낄 수가 있었다. 늘 달고 살던 구내염이 생기지 않았고, 발뒤꿈치도 고목나무처럼 늘 갈라져서 병원도 다녀봤지만 약을 바르면 그 시간만 회복되고 늘 같았다. 샌들을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발이 미웠다. 어느 날 발을 보니 뒤꿈치가 너무 부드럽고 깨끗해져서 놀라기도 하고 말도 못 하게 행복했다. 지금도 여전히 발은 깨끗하다. 절식과 당질 제한이 가져다준 세포의 자가면역이 활성화되면서 몸의 변화를 매일 느끼고 있다. 잠도 많이 줄어서 그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었고,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장수 유전자는 생활 습관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반대로 생활 습관이 나빠지면 활성화되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생활 습관이란
단식과 칼로리 제한을 가리킨다."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후쿠시마 마사쓰구/국일미디어
목차가 알려주는 건강 로드맵
목차만 읽어봐도 우리는 알 수 있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바꿈으로써 더 건강해질 수 있는지를 당장이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건강해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음식의 노예로 만드는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후쿠시마 마사쓰구/국일미디어
happyreader의 감상
우리가 먹는 식습관이 노화와 암을 부르는 그런 세상 유혹에 살고 있어서 산해진미와 알록달록 달달한 디저트를 절식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어린아이들부터 하루 종일 단것을 입에 달고 살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아픔을 식단을 바꾸면 달라진다는 것을 『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 』라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독자를 유혹한다. 단순히 빵이 문제가 아니라 가장 많이 주변에서 먹고, 늘 달고 사는 빵이라는 식품이 가져오는 결과를 낱낱이 알려주면서 도와주는 책이다. 얼마나 많은 당질 식사를 하고 뒤돌아 서면 또 과자와 디저트를 먹고도 허기를 느끼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탄수화물 중독을 경험하고 있다. 즉 당질을 몸에 욱여넣고 있는 것이다. 당장 식습관을 조금씩이라도 바꾸면서 달라지는 몸의 변화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꾸게 도와준다면 기꺼이 해야 하지 않을까? 나 역시 수많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살을 빼본다고 안 해 본 것이 없다. 1일 1식을 할 때는 한 끼는 만찬 수준이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 참았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고 싶었는지 어마어마하게 차려 놓고 맘껏 먹었더니 더 살이 찌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원인을 모르고 말도 안 되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던 무지의 나를 안쓰럽게 생각한다.
이제는 탄수화물 절식으로 건강하고 날씬해져서 예쁜 옷을 다 입을 수 있어서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내가 했던 절식이 이 책『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 』에 고스란히 나왔고, 경험자로서 내 얘기도 들려줄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 많은 독자들이 읽어 보고 같이 경험하는 순간을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당장 일주일만 해도 몸의 변화가 느껴질 것이니 해보길 권유한다. 소화기과 의사의 수많은 환자와 함께한 경험담과 동시에 의사 선생님이면서 저자가 직접 해보고 경험한 것을 독자들에게 들려준 것이다. 거기에 서평을 쓰는 happyreader가 매일 하는 습관과 절식으로 변화된 과정을 이렇게 더 보태게 되어서 『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 』이 책을 읽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먹는 즐거움을 당질을 제한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후쿠시마 마사쓰구/국일미디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