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ㅣ 생각의 힘을 키우는 꼬마 시민 학교 1
마띠유 드 로리에 지음, 김태희 옮김, 까뜨린느 프로또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5월

어떻게 보면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되는 책이었답니다. 아직은 아이가 조금 어려서 이 내용을 다 읽어주기엔 조금 벅찬 면이 있었구요. 내용도 아이에게 어려울까 싶었지만 다른 친구들과 활발히 어울려서 놀기 시작한 때인만큼 이 때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아이가 만나게 될 다른 친구들. 모두 다 나의 친구들이고 나와 똑같을 순 없으며 친구는 친구다운 모습이 있고 나는 나다운 모습이 있고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야기랍니다. 아이와 읽으면서 사실 어른들도 이것을 잘 실천하지 못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어른들이 이런 것을 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너무나 귀여운. 이름조차 너무 귀여운 가스똥이랍니다. 가스똥이 호기심에 가득해서 무엇인가를 물어보면 어른이 이것에 대해서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 책은 크게 두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번째는 너는 너답고 나는 나답다는 나와는 다르지만 그 존재를 존중하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두번째는 아이에게 용기를 길러줄 수 있는 무서운 건 싫어 라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도 역시나 밤에 잠자기 전 불꺼진 그 순간을 무서워 하고 이야기를 듣고나 이것저것 체험하면서 무서운 것이 차츰 늘어가는 데 이것이 무섭지 않은 것임을 그리고 자연스러운 현상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답니다.

아이가 커 나가는데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가스똥이 물어보고 그리고 엄마가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저 역시 아이와 대화를 하는 형태로 읽어주었답니다.^^

바느질 태교

바느질 태교 - 핸드메이드 오가닉 코튼 아기 옷·장난감·임신복 50
이은하.박현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5월

임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 중에 하나가 바로 태교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었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하나 하나 아이를 위해서 만들고 아이에게 태교 책을 읽어주고 그리고 음악을 듣는 등 모든 엄마라면 이렇게 하나 하나 신경을 쓸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엄마가 손을 많이 사용하면 아이의 머리에 좋다고 해서 저 역시 바느질 태교를 하였답니다.

평소 솜씨는 많이 없는 편이지만 아이를 위해서 손싸개와 발싸개 정도만 만들어보았는데 그 이후로는 어떤 것을 만들어 주면 좋을지 그리고 또 어떤 재료들을 준비해야할지 모르는 것들이 참 많았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엄마들의 멋진 아이를 위한 옷이며 소품을 보면 마냥 부럽기만 했답니다.

이 책은 저처럼 무엇인가 아이를 위해서 만들어주고 싶지만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그리고 어떤 것이 아이에게 유용한지 모르는 엄마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실제로 만들 수 있도록 실물 본이 들어 있어서 재료만 준비되면 언제든지 바로 바느질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어떤 책들은 다시 확대를 해야하기에 조금 번거로운 면이 있는데 이 책은 실제 크기라는 것이 참 유용했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아이가 태어났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손싸개, 발싸개, 그리고 모자, 속싸개 부터 조금 큰 다음에 활용 가능한 원피스, 백일한복, 바지 그리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짱구베개까지 아이의 모든 용품들이 안내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많구요.

책은 처음엔 사진으로 옷과 소품들을 소개하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본이 들어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사진들이 너무나 예뻐서 저도 꼭 이렇게 만들어야지 라고 다짐하게 되네요. 만드는 과정들도 그리 어렵지는 않아서 저처럼 초보들도 손쉽게 따라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답니다. 구성 자체가 몇개월 몇개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꼭 임신 중 태교 뿐만 아니라 나중에 아이를 위해서도 활용가능한 책입니다.

천하무적 잡학사전

천하무적 잡학사전 - 별별 궁금증에 대한 통쾌한 해답 ㅣ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엔사이클로넷 지음, 이규원 옮김, 이강훈 그림 / 좋은생각 / 2012년 6월

오랜만에 재미난 책을 만났답니다. 무언가 백과사전 같기도 하고 그리고 무언가 인터넷의 재밌는 기사들을 모아 놓은 것 같기도 한 그런 책이죠.^^ 그래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기도 하고 그리고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하하 웃음이 나는 그런 책이랍니다.

이 책은 정말 100% 우리가 궁금해하는 그런 정보들을 담고 있는 책이랍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100% 모두 과학적 사실들만을 담고 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답니다. 엉뚱하게도 여기에 본인의 의견이 기록되는 것들이 있어서 오히려 더 재밌게 볼 수 있거든요.

특별한 주제를 나누지도 그리고 무언가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지만 어쩜 이리도 재미있는지 책을 잡은 순간부터 술술 읽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는 책이랍니다. 우리가 평소 궁금해하던 것들 얇은 주사바늘은 도대체 뭘로 뚫는 것인지, 그리고 왜 검정색 차들이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은지, 그리고 장수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인지 등등 여러가지 정보들을 모두 안내해주고 있는데요 그 정보 양은 반 페이지에서 한 페이지 정도로 기록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설명과 함께 마지막에는 이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는 부분도 있답니다.

저도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인데요 검정색 차들이 왜 흰색차보다 사고위험이 높다고 하는 것일까요. 바로 차 크기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흰색이 검정색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커보이기 때문에 검정색 차가 오히려 사고가 날 위험이 더 많다고 하네요. 그런데 왜 고급차들은 검정색이 많냐? 이런 차들은 차 크기 자체가 크기 때문에 색에 구애받지 않을 거라는 설명까지. 이렇게 개인적인 설명이 포함된 잡학사전이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제 나름대로 또 추리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그래서 소형차는 검정색 차가 없는 것인가? 라는 결론도 내리게 되었답니다.

평소 살면서 이것도 궁금하고 저것도 궁금하고 하긴 하나 찾아보기는 뭐하고 그렇다고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뭣한 그런 정보들을 알차게 전달해주니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하나의 정보를 길게 나열하지도 않았고 과학적인 지식과 함께 그리고 자신만의 개인적 견해까지 들을 수 있으니 재미나게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제가 궁금한 지식부터 읽고 싶은 부분부터 찾아가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구요 백과사전같은 느낌으로 여러가지 정보를 쏙쏙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두번 째 장점이랍니다.^^

사랑은 언제나 내곁에

사랑은 언제나 내 곁에
재닛 파슨스 글, 클레어 리처즈 그림, 홍연미 옮김 / 그린북 / 2012년 6월

이 책은 전체적으로 예쁜 그림과 그리고 예쁜 글이 함께 하여 마음이 따뜻해지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요새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가지고 와서 읽어줘 읽어줘 하는데요 이 책은 제가 읽어주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랍니다.

표지에서 보는 것처럼 그림 자체들이 파스텔톤으로 그리고 직접 색칠한 듯한 예쁜 색감으로 이루어져 있구요 책에 글씨는 조금 많은 편이랍니다. 그리고 양장본 책이다보니 아주 어린 아이들보다는 조금 큰 아이들이 직접 읽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한편으로는 보드북으로 나와도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면서 같이 읽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하루에 얼마나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반성해보게도 만들어 준 책이랍니다.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면서 부터 그리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까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요 순간 순간 마다 이때도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이야기해준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어디를 갈 때도 그리고 밥을 먹을 때도 엄마 아빠의 사랑이 바로 도시락에도 가득 담겨 있답니다. 평소 아이가 무심코 지나가는 순간 하나 하나 사랑이 모두 표현되어 있어서 저도 이 책을 읽고 난 다음부터 하루를 보내면서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된 것 같답니다.

평소 사랑표현이 어색해서 그리고 조금 서툴러서 아이에게 표현을 잘 못한 저 같은 엄마라면 책을 빌려서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각 장 마다 아이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고 그것을 느낄 수 있게 구성되었답니다.

설탕을 조심해

설탕을 조심해 - 달콤달콤 무시무시 ㅣ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32
박은호 글, 윤지회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6월

요새 아이들의 책은 재미와 함께 그리고 엄마가 해대는 잔소리를 대신할 수 있는 종류가 참 많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 잔소리는 줄어들고 그리고 아이 스스로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많아졌답니다. 아이 스스로 책을 통해서 보고 그리고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서 이런 책들을 유심히 보게 되는데요 이 책도 처음에 책 제목만 보구선 설탕은 무조건 안좋은 것이라고 피해라 라는 책이 아닐까 생각을 했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저의 편견을 무너뜨리고 너무나 재미있게 설탕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답니다. 무조건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안되는 거야가 아니라 설탕이란 것은 무엇인지 저 조차도 잘 모르던 흑설탕, 각설탕등 설탕 종류에 따라서 어떻게 다른지 설탕은 어떻게 만드는지 사탕수수에서 만드는 것도 있고 다른 재료를 통해서 만드는 것도 있구요.

그리고 이렇게 설탕에 관하여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어디어디에 사용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나면 왜 많이 먹는 것이 안좋은지 이야기해준답니다. 설탕에 관한 종합백과사전 같은 느낌의 책이었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설탕이 무엇인지 잘 못하는 상태에서 무조건 안돼! 안좋아! 라고 하는 것보다는 설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그리고 왜 많이 먹으면 안좋은 것인지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그리고 이야기해주니 아이가 더 잘알아 듣는 것 같았답니다. 설탕이 안좋은 것인지 알지만 달아서 맛있어 라고 하는 아이에게 네가 좋아하는 사탕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야 같이 보면서 이야기 하고 그리고 많이 먹으면 이렇게 되니까 조금만 먹자. 이야기 하니 오히려 더 좋아하더라구요.

엄마의 잔소리를 대신해줄 수 있는 설탕에 관한 종합 ^^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