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와 엠마의 미로 나라

토마스와 엠마의 미로 나라 ㅣ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3
오오바 켄야 지음, 이정연 옮김 / 아이노리 / 2019년 12월

이 책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해가질 무렵 토마스와 엠마는 서둘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요. 이때 이상한 꼬마 아이가 지름길을 알려주겠다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답니다.

이렇게 이 책은 꼬마 아이를 따라가는 그림책 형식으로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토마스는 작아지기도 하고요. 또 책 속에 들어가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용을 만나기도 하고, 많은 보물이 있는 방을 지나기도 하고요. 이런 과정을 거쳐 집으로 돌아가는 멋진 이야기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의 재미를 더 준답니다. 단순히 토마스와 엠마의 여행을 눈으로 구경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 바로 토마스와 엠마가 지름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여러 미로들이 등장하는데요. 그 미로를 함께 찾아가는 즐거움을 준답니다. 그리고 꼬마 아이를 따라가기만 하면 집으로 갈 것 같은데요. 작은 새가 날아와 들려주는 이야기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반전이 되기도 한답니다.

바로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험 이야기와 함께 미로 찾기가 더 해진 책이랍니다. 그동안 아이에게 미로찾기 책은 딱! 미로찾기 전용 처럼 생긴 책이 전부였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동화책 형식으로 된 미로찾기 책은 아이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처음이었답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미로는 아이가 손으로 쭈욱 따라 가더니 쉽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토마스가 작아지면서 등장하는 미로부터는 눈으로 풀기에는 어렵고요. 그때부터는 직접 풀어봐야 한답니다. 그동안 미로찾기는 딱 미로찾기만! 이였다면 이 책은 그림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또 넘기면 다음 스토리와 함께 또다른 미로가 등장하니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책에 표시 해도 되냐고 묻더니만 나중에는 엄청 빠르게 지름길을 찾고 있다면서 부척이나 좋아하면서 미로를 찾았답니다. 미로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이 모험에 동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병아리

내 병아리 ㅣ 마음나누기 2
제랄딘 엘시네 글, 에브 타를레 그림, 전은경 옮김 / 아라미 / 2012년 7월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너무 귀여운 병아리 그림이라 아이가 참 좋아했답니다. 주인공이 병아리인 동화인가 했더니 병아리의 탄생과 관련된 책이랍니다. 과학 동화 같기도 하고 그리고 그냥 귀여운 그림 동화 같기도 한 책이랍니다. 처음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누가 주인공인거지?라고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전 다른 닭이 이야기하는 것인줄 알고 컨셉을 잡아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바로 귀여운 병아리를 갖고 싶어하는 아이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랍니다.

저희 아이도 역시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 그리고 가게에 있는 강아지 들을 보면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아이라 이 그림책을 보면서도 이 책의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병아리는 어떻게 태어나? 병아리도 엄마가 품어줘야 하는거 아냐? 이렇게 질문을 계속해서 하더라구요.

병아리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이렇게 과학적인 정보까지 쏙쏙 주는 책이랍니다. 예쁜 병아리가 갖고 싶은 우리의 주인공은 엄마 닭이 알을 낳자 그 알을 엄마 닭이 어떻게 하는지 보게 된답니다. 전 처음에 엄마닭이 이 알을 잘 품어주겠지 생각했는데 제 예상을 깨고 ^^;;; 엄마 닭은 밖으로 나간답니다. 그리고 주인공 나는 엄마 닭 대신해서 그 달걀을 품어준답니다.

이 책은 모든 아이들이 그러하듯 병아리를 향한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어떻게 병아리가 태어나는지 그리고 병아리가 태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며칠 동안 병아리에게 그 환경이 필요한 것인지 이야기해준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한 컷 한 컷 하루 하루 병아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어서 조금 큰 아이가 보더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알록달록! 어떤 색이 보이니

알록달록! 어떤 색이 보이니? - 뽀메로의 색깔놀이 ㅣ 뽀메로 놀이책
로마나 바스데쿠 글, 벤자민 쇼드 그림, 안지은 옮김 / 파인앤굿 / 2012년 6월

이 책은 색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재미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특히나 색에 관해서 저 귀여운 뽀메로 친구가 이 색 저 색을 보여주는데 정말 귀엽거든요.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냥 보드북에 몇 장 안되는 색에 관한 그림들을 생각했었는데 책을 받아보고 나서 놀랐답니다.

책 사이즈는 조금 작은 사이즈라서 아이가 손으로 잡고 보기 더 좋아하구요. 그리고 보드북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손에 벨 수 있는 그런 종이가 아닌 두꺼운 도화지 같은 종이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제가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많은 분량의 페이지였답니다.

뽀메로 친구가 이 곳 저 곳에 다니면서 여러 색을 보여주는데요 주황색 당근~ 보라색 가지~ 그리고 여기에 더불어 한 가지 색에 대하여 하나의 그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4가지 정도의 색을 보여준답니다. 그래서 뽀메로는 할머니가 되면 보라색 뽀메로가 될꺼에요. 이렇게 귀여운 그림이 들어 있어서 처음엔 왜??? 보라색 뽀메로 일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지만 아이는 그 색 그대로 받아들이더라구요. 뽀메로는 알록달록 변신하는 거야! 저한테 이런 이야기도 해주면서요.^^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색에 대한 그림들이 있어서 아이가 더 다양하게 색에 대해서 알고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답니다. 특히 어른이 생각하는 선입견 이런 것을 깨는 책이라 더 좋았답니다. 특히나 저는 당연히 빨~ 주~ 노~ 초~ 이렇게 색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알록 달록 흰색부터 검정색까지. 왠지 색깔이라고 하면 흰색과 검정색은 빼놓고 보게 되던데 말이죠.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귀여운 그림까지. 아이가 여러 색에 대해서 접하고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ㅣ 생각의 힘을 키우는 꼬마 시민 학교 1
마띠유 드 로리에 지음, 김태희 옮김, 까뜨린느 프로또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5월

어떻게 보면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되는 책이었답니다. 아직은 아이가 조금 어려서 이 내용을 다 읽어주기엔 조금 벅찬 면이 있었구요. 내용도 아이에게 어려울까 싶었지만 다른 친구들과 활발히 어울려서 놀기 시작한 때인만큼 이 때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아이가 만나게 될 다른 친구들. 모두 다 나의 친구들이고 나와 똑같을 순 없으며 친구는 친구다운 모습이 있고 나는 나다운 모습이 있고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야기랍니다. 아이와 읽으면서 사실 어른들도 이것을 잘 실천하지 못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어른들이 이런 것을 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너무나 귀여운. 이름조차 너무 귀여운 가스똥이랍니다. 가스똥이 호기심에 가득해서 무엇인가를 물어보면 어른이 이것에 대해서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 책은 크게 두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번째는 너는 너답고 나는 나답다는 나와는 다르지만 그 존재를 존중하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두번째는 아이에게 용기를 길러줄 수 있는 무서운 건 싫어 라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도 역시나 밤에 잠자기 전 불꺼진 그 순간을 무서워 하고 이야기를 듣고나 이것저것 체험하면서 무서운 것이 차츰 늘어가는 데 이것이 무섭지 않은 것임을 그리고 자연스러운 현상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답니다.

아이가 커 나가는데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가스똥이 물어보고 그리고 엄마가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저 역시 아이와 대화를 하는 형태로 읽어주었답니다.^^

사랑은 언제나 내곁에

사랑은 언제나 내 곁에
재닛 파슨스 글, 클레어 리처즈 그림, 홍연미 옮김 / 그린북 / 2012년 6월

이 책은 전체적으로 예쁜 그림과 그리고 예쁜 글이 함께 하여 마음이 따뜻해지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요새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가지고 와서 읽어줘 읽어줘 하는데요 이 책은 제가 읽어주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랍니다.

표지에서 보는 것처럼 그림 자체들이 파스텔톤으로 그리고 직접 색칠한 듯한 예쁜 색감으로 이루어져 있구요 책에 글씨는 조금 많은 편이랍니다. 그리고 양장본 책이다보니 아주 어린 아이들보다는 조금 큰 아이들이 직접 읽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한편으로는 보드북으로 나와도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면서 같이 읽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하루에 얼마나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반성해보게도 만들어 준 책이랍니다.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면서 부터 그리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까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요 순간 순간 마다 이때도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이야기해준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어디를 갈 때도 그리고 밥을 먹을 때도 엄마 아빠의 사랑이 바로 도시락에도 가득 담겨 있답니다. 평소 아이가 무심코 지나가는 순간 하나 하나 사랑이 모두 표현되어 있어서 저도 이 책을 읽고 난 다음부터 하루를 보내면서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된 것 같답니다.

평소 사랑표현이 어색해서 그리고 조금 서툴러서 아이에게 표현을 잘 못한 저 같은 엄마라면 책을 빌려서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각 장 마다 아이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고 그것을 느낄 수 있게 구성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