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돌이 > 2005년 7월에 읽은 책들

50. 잭 웨더포드의 <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책소개글에 혹해서 산거였는데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좀 달랐다. 광고가 다 믿을게 못된다는 것. 하지만 오히려 생각했던 방향과 달랐기에 더 맘에 들었던 책. 지구상 남아있는 원주민 문명을 통해 인간의 역사를 다시 되짚어보는 저자의 성찰이 인상적이었고 그 문명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 역시 새로웠다.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막연한 동경이나 또는 근거없는 향수 이런것들을 잘 비껴간 책. 저자의 다른 책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를 샀다.

 

51.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정말 오랫만에 껄껄껄 웃으면서 책을 읽다. 이런 의사 어디 없을까? 기분이 우울할 때 병원에 가는 것 보다는 이 책 보고 웃는게 더 나을듯. 세상이 그래도 좀 밝아보인다.

 

 

52-54.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1-3>

 

    세상에 이런 책이... 가슴이 먹먹해지고 할말을 잊게 만드는 책.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전쟁과 인간에 대한 이런 통찰은 어디에도 없었다. 적어도 내가 본 책에서는....

하지만 표지 진짜 맘에 안든다. 이 표지 그린 사람은 아마도 책을 안읽었으리라...읽고서야 어째 이런 그림이...

55. 바바라 G. 워커의 <흑설공주 이야기' >

 

   동화를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다시 풀어쓴 책. 하지만 옛날에 이런 책을 많이 본 탓인지 신선도는 떨어졌다.(물론 이건 오로지 내기준이다.) 하지만 기존의 동화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동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동화에서 그려진, 또는 사회에서 규정지어진 여성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훌륭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56. 공선옥의 <사는게 거짓말 같을 때'>

 

  내가 사는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해준다. 나 지금 뭘하고 있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그래서 부끄럽다. 그래도 아직도 이런 얘기를 해주는 공선옥이 고맙다.

 

 

57.공선옥의 <유랑가족>

   사는게 거짓말 같을 때가 에세이로 풀어낸 이 시대의 변방 이야기였다면 이 글은 소설로 써낸 '사는게 거짓말 같을 때'이다. 읽는 내내 책속의 인물들 같은 아이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팠다. 고시원 쪽방 한칸에 형과 단 둘이 살던 아이, 아버지는 늘 술을 마시고 새엄마가 늘 바뀌면서 가족이 뭔지도 잘 모르던 아이, 엄마가 집을 나가고 방치됐던 무수히 많은 그 아이들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삶이 여전히 내 주변에 있음을, 아니 많이 있음을.....

 

58. 황우석, 최재천, 김병종의 <나의 생명이야기>

 

  생명공학이나 과학쪽으로는 워낙 무지해서 손에 든 책. 나름대로 생명공학에 대한 나의 무지를 풀수 있는 계기는 되었으나, 글쎄 저자들의 의견에 100% 손을 들어주기에는.... 그래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는 이 책이 좋을 것 같다. 과학 지식보다는 황우석, 최재천 이들이 이 길로 들어선 과정이나 그들의 자기 학문에 대한 자세, 이런 것들이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듯...

 

59. 이우일의 <옥수수빵파랑>

   

    나이가 들었나보다. 이런 책이 재미없는걸 보니.... 이우일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이런 저런 단상들을 썼다. 그의 취미가 나와 같은 것 보다는 다른게 더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별로 재미없다. 그냥 저처럼 이렇게 좋아하는것 찾아서 살라고 그러는 걸까?

 

이번 달 수확은 좋았군....^^ 좋은 책을 많이 만난 한달이었다. 이우일의 옥수수빵파랑은 뭐 내 취향과는 동떨어졌지만 워낙에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시간 아깝다는 생각까지는 안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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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2005년 8월에 읽은 책들

60-64.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5>

  SF소설로는 거의 처음 읽은 책이지 싶은데, 처음 1-2권은 겁나게 웃겼고 3권부터는 좀 읽는게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전 우주적 거대한 농담이라는것도 처음에는 신기하지만 계속되면 그것도 익숙해지더군....이 장르 자체가 나의 취향과는 좀 많이 떨어져 있다는걸 확인했지만 하지만 이쪽 취향인 사람에게는 이 책이 왜그렇게 화제가 되었는지 충분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즉 꽤 괜찮은 책이라는 것!  단 작가의 끊임없는 농담속에 묻어나는 냉소는 뒤로 갈수록 책을 읽는걸 힘들게 했다.

65. 로알드 달의 <맛>

  오랫만에 정말 사정없이 재밌는 이야기를 봤다. 취향이나 독서력 뭐 이런거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 그의 단편들 하나하나 아껴읽고 싶은 그런 책.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에게 부담없이 이 책을 권한다.

 

 


66.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2>

 오래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해준 책.

1권만큼의 박진감은 좀 떨어지지만 여전히 올바른 시각과 수많은 자료들을 통한 역사적 사실의 철저한 고증. 그리고 아무렇게나 그린 듯하지만 중세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내공 있는 그림체, 그리고 그의 유머. 재밌고 훌륭한 책. 3권을 기다린다. 제발 2권만큼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으면...


67. 서민의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클리오님께 선물 받아 읽은 마태우스님의 책.

평소 알라딘에서 인기 최고인 님의 유머감각이 그대로 살아있어 읽다가 몇번이나 키득거렸다. 그럼에도 나같이 과학이든 의학이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너무나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일반인을 위한 의학의 백과사전 같은 책.

 


68. 페터 회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이렇게 매력적인 여주인공은 정말 오랫만에 봤다. 추리소설이라기에는 박진감은 많이 떨어지지만 이 책을 그저 추리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스밀라를 통해 보여주는 북구 덴마크와 그린란드 사회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또 그녀를 통해 사람이 살아간다는게 뭔지 용기가 뭔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다. 이러면 무슨 계몽적인 여주인공 같지만 아니다. 그녀는 정말로 쿨하게 멋지다. 당분간 스밀라는 내 곁에 남을 가장 멋진 여주인공이 될 듯...

 


69. 이명옥의 <팜므파탈>

 팜므파탈을 주제로 한 그림과 화가에 대한 설명들.

꽤 기대하고 읽은 책이지만 별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그리고 작가의 철학이 보이는 그림이야기라기 보다는 그저 그림들과 화가들을 소개하는 정도.

그래도 이만큼 누드화를 한꺼번에 많이 볼 수 있는 그림책은 드물겠지? ^^


70-72. 엘리자베스 코스토바의 <히스토리언1-3>

 기대를 많이 갖고 본 책인데 솔직히 책값이 아까웠다. 질질 늘어지는 이야기는 꽤 지겨웠고, 동유럽의 역사에 대해 많은 얘길 하는것처럼 광고를 하지만, 거의 잘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 정도. 심도깊은 역사적 해석은 전혀없었다. 역사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모자란 느낌. 그냥 사랑얘기 정도로 읽으면 괜찮을 듯...(근데 이 사랑얘기도 마지막에 가면 김이 빠진다.)

 


73. 박윤조의  <엄마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심리학>

  물론 엄마라면 당연히 알아야할 것들로만 이루어졌지만 이런 저런 육아서 한두권을 본 엄마라면 굳이 사서 읽지 않아도 될 듯. 다만 초보 엄마아빠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책이 될 듯... 하지만 좀 더 깊은 이해와 해결을 원하다면 다른 책을 더 찾아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의 심리아 부모의 자세에 대한 첫 입문서로 무난한 책.

 

 

이것 저것 책의 권수는 늘려놨는데, 그리고 꽤 괜찮은 책들도 봤지만 정말 이러다가 공부는 언제 할꺼나...

9월부터는 공부계획도 좀 잡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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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2005년 9월에 읽은 책들

74. 주경철의 <신화에서 역사로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세계 곳곳에 이렇게나 많은 신데렐라 이야기가.... 게다가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 귀족이나 체제의 취향에 맞게 각색되어 가는지, 수많은 신데렐라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상징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찾아나가는 여행이 즐거웠다. 때대로 좀 과도하지 않나 싶은 부분도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75.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켈러의 아름다운 수필. 그리고 그녀의 아름다운 삶의 한 자락을 예감케 해주는 젊은 시절의 헬렌켈러. 그녀의 소망들이 지금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나는 얼마나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76. 이언 피어스의 <라파엘로의 유혹>

 

   실망스러운 이언 피어스의 소설. 아마도 초기작이 아닐까에 위안을 해본다. <핑거포스트>에 비하면 너무도 평범. 일반 추리소설로 봐도 너무 평범하지 않을까?

 

 


77. 콜린 덱스터의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모스경감 - 매력적이다. 다른 시리즈를 도서관에 신청해놨는데 도대체가 언제쯤이나 사줄지.... 병원에 입원한 모스경감이 옛 책 한권을 단서로 옛적의 살인사건을 다시금 파헤친다는 설정도 재밌었고 인간적인 매력을 풀풀 날리는 모스경감도 정겹다.

 


78.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소설의 대부분 - 정말 재밌다.

 소설의 결말 - 깬다. 이건 소설의 마지막 반전이 놀랍지 않다거나 기발하지 않다는게 아니다. 순수히 소설적 재미로만 본다면 정말 재밌는 소설이자 재밌는 결론의 반전이라고 해야 할거다. 하지만 나는 결국 진정한 희생자 한명의 아픔에 대해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결말이 정말 맘에 안든다. 히가시노 게이고, 재능있는 소설가임에 분명하지만 나는 다시는 그의 글을 안 읽을거다. 이건 아마도 취향차겠지만.....


79. 장영희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

 아름다운 글들, 아름다운 작가의 마음

하지만 솔직히 이 책 역시 나의 취향은 아니었다. 앞의 책처럼 다시는 안보겠다는 수준은 아니지만....

 


80. 마르쿠스 뷔름리. 우테 프리젠 <어린이 세계 풍물지리 백과>

  조카에게 선물하기 위해 산 책. 몇몇곳의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글들이 있었지만 초등 고학년 중학생정도가 보기에 좋은 지리책. 부모님이 함께 보면서 이야기할 거리들을 찾아내기에도 좋은 책. 이런 책이 우리 나라에서도 나왔으면...

 


81.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요즘 내게 동화를 읽고프다는 열망을 강렬히 심어준 책. 로알드 달으 상상력이 여지없이 발휘됐고 정말 이런 초콜릿 공장이 있다면이라는 공상속으로-마치 어린 시절처럼- 나를 빠져들게 한 책. 이정도의 상상력이라면 약간의 작위적인 결말이라든가, 뻔한 교훈이라든가 이런건 별 문제가 안된다는 생각이....

 


82.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붉은 브라질>

  진/우맘님께 선물받은 책

 작은 글자와 꽤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소설속으로 몰입하여 단시간내에 읽을 수 있었다. 아무리 진보적이라 하더라도 결코 원주민 인디오 그 자체가 될수는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간직한 책.

요즘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가 부쩍 관심이 간다.

83. 우석균의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아직도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음반속의 음악들이 귓가에서 맴돈다. 올해 나의 오감을 모두 깨워놓은 책.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가 이곳 한국의 역사와 많은 점에서 닯았다는 점이 아마도 이 책에 이렇게 공감케 한게 아닐까?

 


84. 미하엘 엔데의 <모모>


 나는 어릴 적에 이 책을 못읽었다. 막상 어른이 되어서는 애들 책이라고 치워놨고... 근데 직장의 동료가 내가 요즘 동화를 보고싶다고 하니까 바로 빌려주면서 읽으란다. 재밌다. 이 책 보다가 미하엘 엔데 책을 두권 더 샀다. 지금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읽어줘야지....

근데 갑자기 동화들이 이렇게 땡기는 이유는 뭐지... 지금 다시 어려질려고 그러나? 회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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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2005년 10월에 읽은 책들

85. 미하엘 엔데의 <자유의 감옥>

 

 <모모>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책. 이야기 자체보다도 그 이야기가 제공하는 상상의 공간이 더 즐거웠다. 스스로 풍경이 된 그 남자는 이후 어떻게 살았을까? 그 집에는 정말 무엇이 있었을까라는 상상의 세계로 끝없이 이끌려 들어갈 수 있었다. 뭐 상상의 결과야 신통찮았지만....

 


86.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탁월한 마케팅 전략. 하지만 이런 마케팅이라면 정말 환영이다. 책보고 바로 그녀가 원하는대로 후원금 내는데 올인했다. 서방과 둘이서 우리 둘 월급이 오르면 조금씩 같이 늘려가자고 얘기하면서 행복해했다.

 

 


87. 신의진의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정기적으로 읽어주는 육아서. 아직은 효과가 나타나는 편. 그래 내가 참아야지... 그리고 내가 변해야지.... 하지만 요즘도 성질날때면 가끔 소리지른다. 아쉬움은 원론적인 얘기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대화법. 대응법이 많았으면 했다.

 

 


88. 정혜신의 <사람 VS 사람> -개마고원-

 재밌게 읽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저 인간의 뇌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저런 생각이 나올까? 한 번만 끄집어 내봤으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 그런 사람들 몇몇의 머리속을 구경한 기분.. 구경하고 난 이후의 느낌은 여전히 안좋았지만... 별로 이해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니까... 하지만 정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다른 면모 또는 내가 좋아하는 면모들을 더 자세히 엿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는 책... 어쨌든 보면 기분이 내내 오락가락 한다.

 


89.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

 요 책 보고 산에 가고 싶어서 그저께 등산하고 왔다.  가지산 등반. 정상까지 갔다오는데 딱 7시간 걸렸다. 지금 다리가 몽땅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리야 미안해!! 평소에 운동도 안해준 주제에 갑자기 너를 이렇게 혹사시켜서.... ^^

그래도 산에 오르는 내내 요 책 생각을 했다.

 


90. 윤영남의 <불손하고 건방지게 미술 읽기>

 제목은 도발적이지만 솔직히 그렇게 불손하고 건방진지는 잘 모르겠다. 자신의 눈으로 미술을 보기 위해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는 얘기? 많이 듣던 얘기다. 게다가 자신의 눈으로 미술을 보는 것도 어느정도까지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 특히나 나같은 문외한에게는....물론 그 전문가를 어떤 사람을 고르는가가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하지만 도판은 참 좋다.

 


91. 정혜신의 <남자 VS 남자>

  <사람 VS 사람> 을 참 재밌게 읽고 내친김에 읽은 책. 한가지의 주제로 두명의 긍정적, 부정적 인물을 엮어 풀어가는 글솜씨가 대단했다. 하지만 <사람 VS 사람> 에 비하면 글의 깊이도 조금 떨어지고, 무엇보다도 요즘 잘 안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대상이 돼서 그런지 흥미도는 앞의 책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 그래도 여전히 재밌다. 아마도 이 책이 나온 즉시 봤더라면 환호성을 지르면서 읽지 않았을까?

 


92. 교코 모리의 <그래도 널 사랑해> -노블마인-

 엄마의 자살로 시작돼는 이 책은 두고 두고 가슴이 아픈 책이 될 듯하다. 이미 나를 버리고 죽음을 선택한 엄마의 '그래도 널 사랑해. 강한 사람으로 커거라'라는 말은 과연 아픔의 치유가 될 수 있을까?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란게 더 가슴이 아팠던 책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내가 먼저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 한다. 그래 내가 제일 중요해 나를 많이 사랑해줘야지...

93. 94.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 1, 2>

 계속 보고싶었는데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읽었다. 역사추리 소설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솔직히 추리소설로서는 별로 아니다. 조선후기 북학파(여기서는 백탑파라 표현하는)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도 조금은 설익은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이후 후속편에 대한 기대까지 완전히 없애지는 않는군.... 어쨌든 열녀문의 비밀까지 계속 읽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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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2005년 11월에 읽은 책들

95-96. 전국 역사교사모임의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 2>

  올해 나의 베스트 도서. 제발 아이들이 많이 사서 읽었으면....

역사를 배운다는게 어떤 의미의 역사를 배우는건지, 무엇을 배우는건지를 다시 생각해보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97-100.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1, 2, 3, 4>

  돌아온 해리포터. 여전히 해리포터는 재밌다. ^^

6권에서는 자체의 재미보다는 7권을 기다리게 하는 면에 더 신경을 쓴 듯. 기존의 해리포터보다는 좀 맥빠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7권에서 드디어 어른이 되어갈 해리 포터를 기대하며 기대 만땅이게 한 점에서는 성공적인듯하다. 그리고  해리의 사춘기 연애 얘기도 즐거웠다.


101. 이주헌의 <그림속 여인처럼 살고 싶을 때>  -

 

야클님 이벤트 선물로 받아 책장에 꽂아두고 야금 야금 아껴가며 읽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 지금은 이주헌씨의 다른 책 <생각하는 그림들 -정>을 또 아껴가며 읽고있다.

 


102. 이은희의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알라딘 서평단에 선정돼 읽은 책.

기대보다는 못미쳤으나 청소년들에게 읽히면 좋을 듯...

 


103-104.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1,2>

  시리즈 1권 방각본 살인사건보다는 훨씬 재밌게 읽었다. 추리적 요소도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고, 18세기 조선사회를 들여다보는 일도 1권보다는 훨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 2권에서 이만큼 나아갔으면 3권은 어떨까 기대하게 된다.

 

 

11월초 세계사 교과서 가지고 한참을 씨름했더니 다른 책들은 고만 고만...

근데 겨울은 추리소설의 계절인가? 지난 겨울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들을 내내 손에 들고 지냈던 것 같은데 다시 겨울이 오니 추리소설들이 왜 이리 땡기는지....
아마도 12월은 각종 추리소설들로 도배를 하지 않을까 싶기도... 물만두님이 좋아하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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