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돌이 > 2006년 11월에 읽은 책들

 

87. 조너선 D 스펜스, 안핑 친의 <20세기 포토다큐 세계사 1>- 중국편

  10월달부터 읽기 시작해서 사실 마무리만 11월에 끝낸책.
  사진으로 보는 20세기 중국사 같다. 책은 절대적으로 사진이 주인공이지만 의외로 중국 현대사를 전반적으로 훑어 볼 수 있도록 글의 내용도 알찬편.
하지만 옥의 티라고 아주 서양인 중심으로 서양 독자들에 대한 배려하에 편집 저술 된 듯한게 조금 거슬린다.
하지만 사진들은 정말로 귀한 사진들이 많아 그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책도 무진장 무겁다. 팔뚝힘 기르는데는 최고!!!

 

88.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역시 10월달부터 읽었는데 마무리만 11월에.....

여기서부터는 리뷰조차 못썼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쓰려니 딱 귀찮아 죽겠구만....

현재의 한국 사회를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고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

한겨레 신문사의 이 시리즈들이 늘 그렇듯이 쉽고 명쾌한 것이 최대의 미덕이다.
가슴이 후련해지는 느낌이랄까?

 

89. 김남희의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졸업여행길에 읽은 여행서.
워낙에 차량 이동시간이 많아 차창밖으로 스치는 가을 풍경들과 함께 읽은 책.

근데 뭔가 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혼자 걸어서 여행을 한다는 시도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비해서 글을 쓰는 능력은 조금 아쉽다. 단순히 글쓰기의 기술적 역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의 깊이를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랄까.... 이거 보고 괜찮으면 이번에 나온 2, 3편까지 볼려고 했더니 그럴 필요는 별로 없을 듯 하다.

 

90. 슈테판 볼만의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도발적인 제목에 유혹당한 책.
하지만 뭐 내용까지 그리 도발적이지는 않았다.
결국 여성이 책을 읽고 문학의 주체가 되어가면서 여성의 사회진출과 여권의 신장이 이루어졌다는 얘긴데.... 뭐 너무 평이하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책읽는 여자를 주제로 한 그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건 즐거움이었다. 나는 이 책의 어떤 폼으로 책을 읽을까?

 

91. 오카 슈조의 <나는 입으로 걷는다>

  읽는데 얼마쯤 걸렸지? 10분? 20분? 하여튼 초등학생용이니 아주 금방 읽는다.
하지만 분량이 작다고 감동의 깊이가 작아지는건 아니지 않던가?

혼자서는 움직일수도 없는 장애인이면서도 뻔뻔스러울 정도로 씩씩한 주인공.
사실 주인공보다 더 황당한건 그의 엄마.
이동식 리어카 같은 곳에 아이를 태워 대문 밖으로 내주면서 이제 너 알아서 해라고 한마디 하고는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모습이라니.....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에게 가는 곳까지 자신의 리어카를 밀어달라고 하면서 주인공이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좋은 사람도 웃기는 사람도 싫은 사람도.....

알고보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끼리 약간의 도움을 나누면서 살아가는게 또한 세상이라는 것도.....

 

92. 가네시로 카즈키의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카즈키의 글은 항상 유쾌하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우울한 일상조차도 통통 튀는 느낌이.....

다른 글에 비해서 스토리 구성이 조금 뻔하다 싶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글을 읽는 것은 즐겁다.

더불어 일본 사회를 바라보는 탈국가적인 작가의 시선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93. 이경혜의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청소년 성장 소설.

  친구의 죽음과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나의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죽은 친구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가끔은 아이들의 감수성을 잊어먹게 되는거 같아서 청소년 소설은 가끔이라도 챙겨보려고 한다.
근데 보다보면 늘 참 나 많이 늙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 참.......

 

-----------------------------------------

빈약한 11월.
12월만 기다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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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2006년 11월에 읽은 책들

 

87. 조너선 D 스펜스, 안핑 친의 <20세기 포토다큐 세계사 1>- 중국편

  10월달부터 읽기 시작해서 사실 마무리만 11월에 끝낸책.
  사진으로 보는 20세기 중국사 같다. 책은 절대적으로 사진이 주인공이지만 의외로 중국 현대사를 전반적으로 훑어 볼 수 있도록 글의 내용도 알찬편.
하지만 옥의 티라고 아주 서양인 중심으로 서양 독자들에 대한 배려하에 편집 저술 된 듯한게 조금 거슬린다.
하지만 사진들은 정말로 귀한 사진들이 많아 그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책도 무진장 무겁다. 팔뚝힘 기르는데는 최고!!!

 

88.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역시 10월달부터 읽었는데 마무리만 11월에.....

여기서부터는 리뷰조차 못썼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쓰려니 딱 귀찮아 죽겠구만....

현재의 한국 사회를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고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

한겨레 신문사의 이 시리즈들이 늘 그렇듯이 쉽고 명쾌한 것이 최대의 미덕이다.
가슴이 후련해지는 느낌이랄까?

 

89. 김남희의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졸업여행길에 읽은 여행서.
워낙에 차량 이동시간이 많아 차창밖으로 스치는 가을 풍경들과 함께 읽은 책.

근데 뭔가 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혼자 걸어서 여행을 한다는 시도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비해서 글을 쓰는 능력은 조금 아쉽다. 단순히 글쓰기의 기술적 역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의 깊이를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랄까.... 이거 보고 괜찮으면 이번에 나온 2, 3편까지 볼려고 했더니 그럴 필요는 별로 없을 듯 하다.

 

90. 슈테판 볼만의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도발적인 제목에 유혹당한 책.
하지만 뭐 내용까지 그리 도발적이지는 않았다.
결국 여성이 책을 읽고 문학의 주체가 되어가면서 여성의 사회진출과 여권의 신장이 이루어졌다는 얘긴데.... 뭐 너무 평이하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책읽는 여자를 주제로 한 그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건 즐거움이었다. 나는 이 책의 어떤 폼으로 책을 읽을까?

 

91. 오카 슈조의 <나는 입으로 걷는다>

  읽는데 얼마쯤 걸렸지? 10분? 20분? 하여튼 초등학생용이니 아주 금방 읽는다.
하지만 분량이 작다고 감동의 깊이가 작아지는건 아니지 않던가?

혼자서는 움직일수도 없는 장애인이면서도 뻔뻔스러울 정도로 씩씩한 주인공.
사실 주인공보다 더 황당한건 그의 엄마.
이동식 리어카 같은 곳에 아이를 태워 대문 밖으로 내주면서 이제 너 알아서 해라고 한마디 하고는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모습이라니.....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에게 가는 곳까지 자신의 리어카를 밀어달라고 하면서 주인공이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좋은 사람도 웃기는 사람도 싫은 사람도.....

알고보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끼리 약간의 도움을 나누면서 살아가는게 또한 세상이라는 것도.....

 

92. 가네시로 카즈키의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카즈키의 글은 항상 유쾌하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우울한 일상조차도 통통 튀는 느낌이.....

다른 글에 비해서 스토리 구성이 조금 뻔하다 싶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글을 읽는 것은 즐겁다.

더불어 일본 사회를 바라보는 탈국가적인 작가의 시선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93. 이경혜의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청소년 성장 소설.

  친구의 죽음과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나의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죽은 친구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가끔은 아이들의 감수성을 잊어먹게 되는거 같아서 청소년 소설은 가끔이라도 챙겨보려고 한다.
근데 보다보면 늘 참 나 많이 늙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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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11월.
12월만 기다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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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2006년 12월에 읽은 책

 

94. 토니 모리슨의 <러브> 

 

   표지의 초콜릿빛이 인상적. 난 이렇게 단순하면서 유려한 표지가 좋더라....

 유년의 잠깐동안만 반짝 빛이 났던 두 어린 여자아이. 그 둘이 그 반짝임을 다시 맛보기까지는 평생이 걸려야 했다. 그 반짝임을 깬 것들의 거대함 앞에 사랑과 주체적 삶을 논하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사치인가?

 

 

95. 심윤경의 <이현의 연애>

  조선인님 이벤트 선물로 받은 책. 주변 사람들이 빌려가서 돌고 돌더니 아직도 안 돌아왔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를 다른 사람이 좋아해주니 기분은 좋음.

사랑이라는 것이 연애라는 것이 얼마나 눈먼 자기 기만이고 오만인지....

그럼에도 사람들은 사랑을 한다. 사랑만이 세상을 바꾸는 길이기에...

 

 

 

96.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9.11을 소재로 쓴 미국인의 소설이라 안내킨다.
하지만 아니다. 인간의 고통에 다름이 어디있으랴?
고통은 고통일뿐....

위로받아야 함은 같을 뿐이다.

마음이 아파서 책을 넘기는게 힘들었다. 작가의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가 더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런 책.

 

97. 이우상의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

  

   모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략적인 앙코르 와트의 면모를 꼼꼼이 살펴볼 수 있는 책. 단순하게 여행기를 적은것이 아니라 앙코르와트의 여러 유물과 역사. 그리고 캄보디아의 현대사와 오늘의 캄보디아 모습까지....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읽어봐달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

 

98.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마담 사이언티스트>

 

    18세기 프랑스의 삶이란게 좀 안와닿는다.

 아무래도 우리네 감성으로는 좀 이해하기 힘든 삶.

 볼테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졌어도 에밀리의 이름은 역사에 묻혀버렸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볼테르에게 계몽의 영감을 준 것이 그녀였는지 정말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여서에게는 암흑이었던 시대에 다른 여성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그녀를 만나는 건 참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여성과학자이자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살았던 에밀리에게 주목을....

 

99.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이현의 연애를 보고 심윤경씨의 글은 요거 하나 남았길래 마저 읽었다.
 마음이 많이 아프고 우리 부모님들의 삶의 한자락을 보는 것 같아 맘이 쓰라렸다.

 그리고 결론이 맘에 들었다. 동구는 누구처럼 그래서 아버지도 희생자예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닌 건 아닌거다. 거대한 폭력의 구조에 갇혀 있으면서 늘 우유부단하고 궁극적으로는 같은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아버지의 존재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동구의 깨달음은 그래서 오늘날 우리의 깨달음이 되어야 한다.

 

100-101. 제프리 디버의 <사라진 마술사 1, 2>

 

   링컨 라임 시리즈를 올해 만난건 즐거운 경험이었다.
  말 그대로 손꼽아 기다리는 책이 되어버렷으니...

뭔 말을 하랴? 그냥 한 번 손에 잡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을 꼴딱 새게 되는 재밌는 책.

 

 

102. 폴오스터의  <브루클린 풍자극>

 

   다 읽고 나서 보면 폴 오스터의 책은 그렇게 기발한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뭐 그렇게 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그의 책들은 소설을 보는 재미가 뭔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리 흥미진진하지도 긴박하지도 않은데 읽어가면서 늘 다음장면이 궁금해진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님 현대판 음유시인일까?

풍자극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속에 브루클린이라는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나온느 책. 재밌다.

 

103. 한홍구의 <대한민국사4>

 

  한겨레21연재가 끝남으로써 대한민국사 시리즈가 완간됐다.

하지만 역사에 완간이라는게 어디있으랴....

한홍구 선생은 우리 역사계의 참 큰 보물이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논문에 빠져 있을때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역사를 현대사를 대중화 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분을 가졌다는게 뿌듯해지는 순간이다.

 

104-105. 김용옥의 <앙코르와트 월남가다 상하>

 

   말하기 싫다. 다시는 안보고 싶다. ㅠ.ㅠ

 

 

 

 

 

106-107. 제프리 디버의 <본 컬렉터 1,2>

 

  링컨 라임 시리즈 첫번째.

  이건 영화로 먼저 봐버린 바람에 건너뛰고 이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근데 참... 이 책을 끝까지 다 보는 그 순간에도 영화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더만....(영화도 내 기억에는 별로 재미없었던 듯....)

책은 재밌다. 뒷권을 먼저 봐서 그런지 의기소침하고 삶의 의욕을 잃은 링컨 라임을 보는 것도, 그와 아멜리아와의 첫 만남을 보는 것도 의외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108. 브라이언 모이니한의 <20세기 포토 다큐 세계사 - 영국편>

 

   중국편보다는 좀.... 한때는 세계를 자기땅으로 줄긋기를 해버렸던 나라.
  아무래도 중국보다는 관심이 덜 갔던 나라인지라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다.
  특히 이 책을 보면서는 중국이나 우리 같은 동양과는 다른 그들의 가치관 국민성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요다음 책인 아일랜드 편은 정말 기다려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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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결국 108권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달에 10권은 읽어줄 생각이었는데 역시 무리였나보다.

그래도 비슷하게는 갔으니 이만하면 괜찮은거라고 칭찬해줘야지 뭐....

그래도 참 열심히 읽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야지....

올해의 책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을 정리해보는 일도 남았는데 그건 내일 여행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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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2007년 1월에 읽은 책들

 

1.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역시 미야베 미유키.
초기작이라 좀 실망스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물론 추리의 엉성함은 있지만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솜씨는 초기작부터 빛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책.
평이 아주 안 좋은 책을 제끼고라도 올해 심심하고 머리 아플때마다 미야베 미유키를 찾게 될 것 같다.

2. 천양희의 <시의 숲을 거닐다>

  서평단에 선정돼 받은 책.
수많은 시인들과 삶의 일화들.
그리고 그들의 시 한자락을 엿볼 수 있는 책.
나름대로 좋은 책이었지만 불행히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솔직히 시보다는 시인들의 삶이 더 궁금했는데 궁금증만 잔뜩 일으켰다고 할까?
하지만 책이 안좋다는건 절대 아니다. 다만 내 취향이 아닐뿐....

 

3. 양영순의 <천일야화 1-6>

만화도 이정도 되면 올해 읽은 도서에 넣어줘야 한다.
색기를 풍기지 않더라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작가 양영순을 알려준 책.
초반에는 뭐 이래?라는 생각이 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필력이 팍팍 올라주는 책.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와는 전혀 다른 얘기면서도 주제의식에서는 오히려 통하는 양영순판 아라비안 나이트!

4. 서경식의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올 연말이 되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지 않을까 싶다.(출간은 작년이었나?)
폭력에 분노하고 저항하는 것을 넘어 그 폭력이 한 사람의 우주 전체를 어떻게 지배하게 되는가를 다시 생각한다.
서경식씨의 책들은 모두 찾아서 꼼꼼하게 읽어봐야겠다.

 

 

5. 유재현의 <담배와 설탕 그리고 혁명>

 아무래도 유재현씨의 팬이 된 것 같다.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느린희망>도 그렇고 이 책도 너무 좋다.
자고로 여행을 하려면 이 사람처럼
더더군다나 여행기를 쓰려면 이 사람처럼 해야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건 내 능력밖의 문제고, 그의 여행기를 읽는게 즐겁다.
다음은 어디를 가주시려나?

 

6. 이주헌의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미술>

1월은 행복한 달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의 책만 읽을 수 있었다.
전작주의와 상관없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나오면 무조건 사는 사람이 이주헌씨다.
다른 서양 미술에 비해 생소한 러시아 미술인데 이주헌씨의 글을 따라 읽어가다보면 오히려 러시아미술이 훨씬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레핀의 그림속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의 형형한 눈빛이 늘 따라다닌다.

 

7.  서규석의 <신화가 만든 문명 앙코르 와트>


 앙코르 지역을 여행하면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다.
앙코르 와트의 부조들을 볼때는 아예 이 책을 들고 페이지 찾아가면서 봤다.
분량이 많고 내용이 쉽지만은 않아 읽어내기가 좀 어렵지만 일단 읽고 캄보디아를 간다면 앙코르 와트를 보는 재미가 200% 증가한다는걸 장담한다.

 

 

8. 윌리엄 쇼크로스의 <미국의 캄보디아 침공 숨겨진 전쟁>

 

  크메르 루주의 학살에 가려 그 이전 미국이 캄보디아 땅에 저지른 만행은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 미국의 만행을 르포형식으로 고발한 책.
또한 미국의 캄보디아 폭격과 침공이 크메르 루주의 만행을 가져온 근원임을 폭로한다.
심각한 내용이지만 르포형식 덕분에 쉽게 읽힌다.
그렇다고 해서 책 내요의 무게감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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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에 내내 매달려 있었더니 읽은 책은 얼마 안된다.
지금은 또 갔다와서 여행 정리한다고 책은 여전히 못읽고 있다.
뭐 그러면 그런대로 또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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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2005년 6월에 읽은 책들

41.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 편 2권

 

        겨우 40년대를 끝냈다. 아직 주구장창 남았다. 올해안에는 다 읽어야지...1권의 서문에서 보인 문제의식은 꽤 도발적이었는데 정작 내용은 사실을 아주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저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많이 아낀다는 느낌이다. 나는 좀더 강준만식 목소리가 많이 들어갔으리라 기대했는데....  앗! 아직 리뷰 못썼다.

 

42. 43. 이안 콜드웰, 더스틴 토머슨의 '4의 규칙 1, 2'

    공연히 시간만 날린 책

    정말 재미조차도 없군...

 

 

 

44. 비비안 그린의 '권력과 광기'
 

   알라딘 서평단에 운좋게 뽑혀 읽은 책. 하지만 좋다는 말을 할 수 없어 나를 괴롭힌 책.그래도 자료적 용도로 이 책을 보고자 한다면 뭐 나름대로....

  전에 본 왕의 정부랑 굉장히 비슷하다. 왕의 정부의 남자편이라고나 할까? 난 같은 저자가 아닌지 찾아보기까지 했다.

 

45. 2005 이상문학상 작품집 ' 한강 -몽고반점'
 

  난 이상 문학상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는데 단순히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권위있는 상 같다는 정도. 수록된 작품 모두가 평균 이상의 작품성을 보여주고 있다. 꽤나 흥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그렇게 눈에 확 뜨이는 작품이 없었다는 것이 단점.

 

46.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

 

    오랫만에 읽은 동화는 나를 무지하게 행복하게 만들었다. 어릴적의 추억에 푹빠져 들 수 있는 책. 그리고 옛날에는 몰랐던 것 주디는 꽤나 매력적인 아이였다.

 

47. C.S.루이스의 '나니아 나라 이야기 1 마법사의 조카'

 

   알라디너들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인해 함 읽어볼까 들었는데 1권은 글쎄... 아이들이 읽으면 참 재밌겠다 싶지만 어른이 되어 읽으니 좀 싱겁다. 다음권을 읽을까 말까 고민중...

 

48. 49. 댄 브라운의 '디지털 포트리스 1, 2'

   영락없는 댄 브라운표 소설. 여전히 잘 읽히고 흥미진진하고...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전히 실망하지 않고 읽어도 좋은 책.

 

 

 

제대로 공부는 거의 못하고 책의 권수만 채운 한 달. 중간에 친정 엄마가 아프신 바람에 병원에서 가벼운 소설들을 주로 읽었다. 아 공부해야 하는데....근데 소설들은 참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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