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돌이 > 2005년 9월에 읽은 책들

74. 주경철의 <신화에서 역사로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세계 곳곳에 이렇게나 많은 신데렐라 이야기가.... 게다가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 귀족이나 체제의 취향에 맞게 각색되어 가는지, 수많은 신데렐라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상징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찾아나가는 여행이 즐거웠다. 때대로 좀 과도하지 않나 싶은 부분도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75.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켈러의 아름다운 수필. 그리고 그녀의 아름다운 삶의 한 자락을 예감케 해주는 젊은 시절의 헬렌켈러. 그녀의 소망들이 지금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나는 얼마나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76. 이언 피어스의 <라파엘로의 유혹>

 

   실망스러운 이언 피어스의 소설. 아마도 초기작이 아닐까에 위안을 해본다. <핑거포스트>에 비하면 너무도 평범. 일반 추리소설로 봐도 너무 평범하지 않을까?

 

 


77. 콜린 덱스터의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모스경감 - 매력적이다. 다른 시리즈를 도서관에 신청해놨는데 도대체가 언제쯤이나 사줄지.... 병원에 입원한 모스경감이 옛 책 한권을 단서로 옛적의 살인사건을 다시금 파헤친다는 설정도 재밌었고 인간적인 매력을 풀풀 날리는 모스경감도 정겹다.

 


78.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소설의 대부분 - 정말 재밌다.

 소설의 결말 - 깬다. 이건 소설의 마지막 반전이 놀랍지 않다거나 기발하지 않다는게 아니다. 순수히 소설적 재미로만 본다면 정말 재밌는 소설이자 재밌는 결론의 반전이라고 해야 할거다. 하지만 나는 결국 진정한 희생자 한명의 아픔에 대해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결말이 정말 맘에 안든다. 히가시노 게이고, 재능있는 소설가임에 분명하지만 나는 다시는 그의 글을 안 읽을거다. 이건 아마도 취향차겠지만.....


79. 장영희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

 아름다운 글들, 아름다운 작가의 마음

하지만 솔직히 이 책 역시 나의 취향은 아니었다. 앞의 책처럼 다시는 안보겠다는 수준은 아니지만....

 


80. 마르쿠스 뷔름리. 우테 프리젠 <어린이 세계 풍물지리 백과>

  조카에게 선물하기 위해 산 책. 몇몇곳의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글들이 있었지만 초등 고학년 중학생정도가 보기에 좋은 지리책. 부모님이 함께 보면서 이야기할 거리들을 찾아내기에도 좋은 책. 이런 책이 우리 나라에서도 나왔으면...

 


81.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요즘 내게 동화를 읽고프다는 열망을 강렬히 심어준 책. 로알드 달으 상상력이 여지없이 발휘됐고 정말 이런 초콜릿 공장이 있다면이라는 공상속으로-마치 어린 시절처럼- 나를 빠져들게 한 책. 이정도의 상상력이라면 약간의 작위적인 결말이라든가, 뻔한 교훈이라든가 이런건 별 문제가 안된다는 생각이....

 


82.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붉은 브라질>

  진/우맘님께 선물받은 책

 작은 글자와 꽤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소설속으로 몰입하여 단시간내에 읽을 수 있었다. 아무리 진보적이라 하더라도 결코 원주민 인디오 그 자체가 될수는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간직한 책.

요즘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가 부쩍 관심이 간다.

83. 우석균의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아직도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음반속의 음악들이 귓가에서 맴돈다. 올해 나의 오감을 모두 깨워놓은 책.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가 이곳 한국의 역사와 많은 점에서 닯았다는 점이 아마도 이 책에 이렇게 공감케 한게 아닐까?

 


84. 미하엘 엔데의 <모모>


 나는 어릴 적에 이 책을 못읽었다. 막상 어른이 되어서는 애들 책이라고 치워놨고... 근데 직장의 동료가 내가 요즘 동화를 보고싶다고 하니까 바로 빌려주면서 읽으란다. 재밌다. 이 책 보다가 미하엘 엔데 책을 두권 더 샀다. 지금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읽어줘야지....

근데 갑자기 동화들이 이렇게 땡기는 이유는 뭐지... 지금 다시 어려질려고 그러나? 회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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