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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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네시로 가즈키'의 'Go'입니다.

 

가네시로 가즈키라는 작가는 교포 2세 작가로,

 

(참고 = http://ko.wikipedia.org/wiki/%EA%B0%80%EB%84%A4%EC%8B%9C%EB%A1%9C_%EA%B0%80%EC%A6%88%ED%82%A4

 

일본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국적을 당당히 커밍아웃한 상태에서도, 자신만의 작품으로 폭넓은 지지기반을 가지게 된 드문 유형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123회 나오키상을 수상하였는데요.

 

'변절한 재일 교포'라는 정체성 문제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한국소년의 애환을 가지고 있지만,

 

글 자체는 경쾌하고, 개인적인 정서를 함유한 일본필이 느껴지는 소설이라는 사실은 뭔가 아이러니 하더군요,

 

 

실제로 이 'Go' 라는 소설은 일본 성장 소설풍의 장점에 매우 충실한 작풉입니다.

 

일단은 '국적' 이라는 다소 무거운 코드를 다루고 있지만요,

 

그것을 풀어 가는 과정은 약간은 헐거운 듯한, 문장으로 뛰어난 가독성을 선보이고요,

 

스기하라를 둘러싼 여러 캐릭터는 그의  현실적이면서도, 독특한 개성으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여러번 생각할 것 없는 소설의 직선적인 메세지 또한 가슴에 바로바로 와닿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가네시로 가즈키 는 '교훈적인 메세지를 함유'하고 있는 청소년 소설에

 

재능이 있음을 완벽하게 선보입니다. 비록,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재미있다거나 경쾌하다기 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허술한 소설이라고 여겨질수 있겠으나,

 

꼭 국가의 정체성이 아니더라고 자기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빠질법한

 

여러 청소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저로 말하자면,

 

일본에서 제작된 영화까지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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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벌루션 No.3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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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좀비스'라는 고등학생 모임을 중심으로 하는 3건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3건이 같은 사건과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지만, 엄밀히 말하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으므로

 

책 자체는 3개의 중편 소설이 모인 단행본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이 책의 성공 이후로 좀비스가 등장하는 'SPEED',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같은 좀비스가 등장하는 일련의 시리즈가 발행됩니다.

 

(최근작에 실린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 처음부터 시리즈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고 하는군요,)

 

 

저로서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은, 신입생 시절 막 소설을 읽기 시작할 무렵에 읽기 시작했었는데,

 

경쾌한 가독성과 각각의 또렷한 캐릭터, 그리고 고등 학생들의 추억을 잠기게 하는

 

여러 요소들로 인해, 아주 빠져 들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레벌루션 No.3', '스피스', '플라이 대디 플라이', 'GO' 같은 그의 대표작들이 나란히 꽃혀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러므로 저로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가네시로 가즈키의 좀비스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고 봐야겠네요.

 

 

하지만 이번에 레볼루션 No.0 의 발간으로 완전히 마무리된 좀비스시리즈를 추억할 겸,

 

처음부터 한권 한권 다시 읽어 가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단점들도 보이더군요.

 

 

기본적으로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인 '좀비스 시리즈'는 말이죠.

 

1개는 먹을수 있어도 10개 20개씩은 먹을수 없는 알사탕과 같아서요

 

읽다보면 왠지 물리게 되고 두번은 돌아보지 않게 되는 소설이라고 할까요.

 

캐릭터와 가독성 위주의 일본 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지 못합니다.

 

 

물론 읽는 순간의 청량감과 그리고 책의 전반을 가로지르는 통쾌함은 정말 좋은 아이스크림을

 

물고 있을 때와 같은 포만감을 안겨 주지만요... (아이스 크림 다들 좋아하시지요?)

 

 

사실은

 

청소년들이나 소설을 거의 처음 접하는 분들 위주로 추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가 이 책을 접한건 소설을 처음 접할때 였고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시리즈를 최근에 접했다면요..... 장담할수가 없네요,,,,,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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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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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시로 가즈키'의 '플라이 대디, 플라이' 입니다.
 

'더 좀비스'의 두번째 시리즈 인데요. 좀비스가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한 아버지의 애환을 풀어주는 조력자로서 등장하는 소설로서

 

레볼류션 No.3 이후의 좀비스 시리즈는 줄곧 이런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각 에피소드마다 부각되는 좀비스의 인물이 있으며 이 소설의 경우에는 한국인인 '순신'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독자로서는 한층 더 정감이 가는 시리즈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문식' '이준기' 주연의 '플라이 대디' 라는 영화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죠.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수업 시간이 었는데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묵직한 목소리와 전날의 주독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쳐 쓰러져 있던 교실에서 아랑곳 안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책을 읽으며 눈물을 줄줄 흘렸으니까요,,,. (분명 어딘가 이상해 보였을 테죠?) 

 

 

그 정도로, 재미있는 책입니다.

 

일단은 개성있는 여러 캐릭터가 극의 가독에 적절한 탄력을 가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의 유머를 책임지고 있고요.

 
아버지와 딸이라는 관계를 신파 노선으로 적절히 집어주는 문장들.


그리고 고독한 양아치 순신과 회사원 스즈키 사이에서 조금씩 싹트는 서로에게의 유대감, 등

 

문학적 수준이 월등하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좋은 청소년 문학이 가져야할 일면을 준수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가네시로 가즈키라는 작가 자체가 지나치게 도덕적인 시선으로 교훈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거나

 

권선징악, 지나친 우연의 반복 같은 일부 구태 의연한 표현은 단점이라고 할수 있겠지만요,

 

일련의 뻔한 결과며, 과정또한

 

고리타분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가독과 재미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비교적 너그러히 용서가 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재미있다.' 라는 것이겠죠.

 

'재미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가치 말입니다.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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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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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좀비스'에 처음으로 '여자 화자'가 등장하는 단행본입니다.

 

물론 '레볼루션',이나 '플라이 대디 플라이' 에도 비중있는 여자 조연이 등장하지만,  화자로서는 아니었고요.

 

엄밀히 말하자면요 조연에 불과했지요.

 

 

'레볼류션 No3', '플라이 대디 플라이' 에 이어 3번째로 발간된 이 소설은,,,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전작에서 허술한 문장을 극복하던, '고등학생들의 무한질주' 같은 호쾌한 느낌이라던가,

 

우연이나 과장을 무난히 극복하던, 깨알같은 캐릭터는 3편격인 이 소설에 이르르면

 

한계에 도달한듯이 총제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말지요.

 

 

이같은 사실은 역대 좀비스 시리즈 중 좀비스의 비중이 가장 적은 점에도 기인하겠지만,

 

사실은 가네시로 가즈키가 여성의 시선에서 감칠맛 나는 세상을 표현할수 있는건지에 대한 의문조차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불릴만한 소설들, 보통 이상의 박진감 넘치는 소설은

 

다수의 남자들간의 우정이나 그들의 무심한듯한, 유머 스러한 대사들이 이야기의 중심을 구성하는 소설들로,

 

대다수가 남성미가 넘치는 소설이라는것을 알수 있죠.

 

반면에 여성화자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이 Speed라는 소설이나, 사랑에 관한 중편 소설을 모아놓은 '연애소설' 같은 소설들은요,

 

극이 필연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섬세함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또렷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그의 한계가 완전히 노출되고 만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분명 강인하게 변해가는 여성이라는 남성에 가까운 시선이지만,, 여성 화자만의 좀 더 세밀하거나 독특한 시선을 가미했어야 할테지만,

 

그런 점은 찾아 볼수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이 술술 넘어간다는 점에만 의지한 텅빈 소설이라는 느낌만을 받았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단상으로 말미암아, 일단의 허술한 문장들이나, 구성이 더욱 도드라져 버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요,.

 

 

애초에 시리즈를 염두에 두지 않고 발간되었던 '좀비스 시리즈'는 이 소설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등장하지 않게 되고요.

 

 <레벌루션 NO.3> (1998년), <플라이 대디 플라이 >(2003년), <SPEED> (2005년)

 

사실은 작가 자신도 이 시리즈나 자신의 한계를 명확하게 느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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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벌루션 No.0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더 좀비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2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짧은 분량의 소설입니다.

 

'레볼루션', '플라이 대디 플라이' 등 좀비스 시리즈로 말미암아 일본소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소설에 대한 관심을 시작했던 만큼,

 

거의 5년만에 접하게 되는 좀비스의 신작 그리고 마지막 작품을 접하게 되는 순간,

 

조금은 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고등학교 1학년 초기 더 좀비스가 만나는 시점을 다루고 있는 내용이었으며,

 

시리즈의 다른 소설들이 그래왔듯이, 자연스럽게 소설 속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존재하는 소설이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극에 몰입하게 된다고 할까요.

 

 

하지만 단점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단은 소설의 전반에 위치한 허술하고 텅빈 문장들은, 이 시리즈가 그저그런 청소년 소설 이상이 되지 못한다는 걸 확실히 하고 있었고요.

 

전개 자체 에서 깊고 풍부하다기 보다는 시리즈 전체를 위한 '맛보기'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하면,

 

일본에서 만화나 영화로 제작되어 비교적 성공한 시리즈인만큼, 2차 창작물을 위한 에피소드 만들기인가? 까지 생각될 정도였으니까요,

 

 

또 책의 볼륨에 비해 지나치게 높이 책정된 가격도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서문과 작가 인터뷰등 이러저러한 사족을 떼고 나면,

 

3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레볼루션 No.3의 에피소드중 한개에 불과할 법한 내용인 주제에

 

가격은 오히려 비싸다는 사실은 현재에 우리나라 출판계에 만연한 일본 소설의 거품을 말해주는것 같아 씁쓸하더군요,

 

 

물론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모든 소년들이 처음 만나는 시점의 소설을 팬으로서 놓치기엔 아깝지요.

 

아깝지요,,,,

 

아깝지요,,,,

 

단점에 지나치게 많은 것에 비해, 왠지 설득력이 부족한 장점입니다만,,,,  

 

그럼에도 구매욕구를 정말로 자극하는 여운임이 틀임없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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