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벌루션 No.0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더 좀비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2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짧은 분량의 소설입니다.

 

'레볼루션', '플라이 대디 플라이' 등 좀비스 시리즈로 말미암아 일본소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소설에 대한 관심을 시작했던 만큼,

 

거의 5년만에 접하게 되는 좀비스의 신작 그리고 마지막 작품을 접하게 되는 순간,

 

조금은 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고등학교 1학년 초기 더 좀비스가 만나는 시점을 다루고 있는 내용이었으며,

 

시리즈의 다른 소설들이 그래왔듯이, 자연스럽게 소설 속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존재하는 소설이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극에 몰입하게 된다고 할까요.

 

 

하지만 단점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단은 소설의 전반에 위치한 허술하고 텅빈 문장들은, 이 시리즈가 그저그런 청소년 소설 이상이 되지 못한다는 걸 확실히 하고 있었고요.

 

전개 자체 에서 깊고 풍부하다기 보다는 시리즈 전체를 위한 '맛보기'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하면,

 

일본에서 만화나 영화로 제작되어 비교적 성공한 시리즈인만큼, 2차 창작물을 위한 에피소드 만들기인가? 까지 생각될 정도였으니까요,

 

 

또 책의 볼륨에 비해 지나치게 높이 책정된 가격도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서문과 작가 인터뷰등 이러저러한 사족을 떼고 나면,

 

3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레볼루션 No.3의 에피소드중 한개에 불과할 법한 내용인 주제에

 

가격은 오히려 비싸다는 사실은 현재에 우리나라 출판계에 만연한 일본 소설의 거품을 말해주는것 같아 씁쓸하더군요,

 

 

물론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모든 소년들이 처음 만나는 시점의 소설을 팬으로서 놓치기엔 아깝지요.

 

아깝지요,,,,

 

아깝지요,,,,

 

단점에 지나치게 많은 것에 비해, 왠지 설득력이 부족한 장점입니다만,,,,  

 

그럼에도 구매욕구를 정말로 자극하는 여운임이 틀임없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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