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 광주극장 이야기 보림 창작 그림책
김영미 지음, 최용호 그림, 광주극장 외 기획 / 보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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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작가: 광주극장&이상희 기획/ 김영미 글 / 최용호 그림

출판사: 보림


보림 창작 그림책 신간이 나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제목부터 마음에 온기가 깃드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1935년도에 지어진 광주극장이에요.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862석 규모의 영화관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 극장이라고 합니다.


35년부터, 2020년까지.

장장 85년간 우리와 함께해 온 광주극장.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그림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첫 장면은 1968년도에 있었던

광주극장의 큰 화재로 시작합니다.

잿더미로 변한 광주극장 자리에

다른 용도의 건물을 세우자는 논의로

한참 시끄러웠다고 해요.

하지만.. 결론은? 광주극장이었지요.^^



시민들과 함께 영화로 울고 웃었던 소박한 일상이

광주극장의 고양이,

'씨네'의 눈을 통해 그려져서 좋았어요.



1980년 5월의 슬픔과

컬러 TV가 나오면서 일감이 줄어든 간판실의 풍경.

그리고 멀티플렉스, 복합 상영관의 출현까지.

이 세월들을 고스란히 품고

광주극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예술 영화 위주로 상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다녀오신 분들 후기가 블로그에 많은데,

건물 내외부가 옛날 모습이라

타임슬립을 한 느낌이라고 해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아마 이 제목은

85년여간의 긴 세월 동안

이 작고 소박한 극장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제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 시간 광주 시민들의 마음을 오롯이 담고 있는

광주극장의 역사를 담은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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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나라의 가나다 보림 창작 그림책
박지윤 지음 / 보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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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뭐든지 나라의 가나다

작가: 박지윤 글 그림

출판사: 보림


보림의 창작 그림책

<뭐든지 나라의 가나다>.

통통 튀는 상상력과

재미난 언어유희가 인상적인 그림책이예요.


이 책은 내용도 재미있지만,

작가의 말이 정말 인상깊었던 책이었어요.


글자는 책마다 펼쳐지는 다른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초대장이기도 하고,

머릿속에 있는

무언가에 형태를 주고 옷을 입히고

한 세계를 만드는 놀라운 도구이기도 합니다. 


글자를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거든요.

당연히 내게 존재하는 공기같은 것이자,

맞춤법 같은 규칙을 잘 지키는 체계라고 생각했었어요.

새로운 세계로의 초대장이라니♡



가방 가게에 간 주인공.

뜬금없이? 늑대를 삽니다!??



늑대와 함께 모험을 시작해요.

당근도 만나고 

라면도 먹고. 

라면 면발... 넘 잘 그리셨어요...^^



제일 재밌게 본 아이스크림편.

이거 보는데 아이스크림이 넘 먹고 싶었어요.

작가님이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그리신 것에 감명받았네요.




ㄱㄴㄷ...

자음 순서대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돼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되는 그림책이었어요.




작가님 말씀처럼

글자를 가지고 재미난 놀이를

한바탕 한 기분이었답니다.




책을 덮으면 보이는 뒷표지♡

통조림 속에 뭐가 있는지 찾는 재미♡


마지막까지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재미난 그림책

<뭐든지 나라의 가나다>

이제 막 한글읽기를 하는 아이들이라면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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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10만 부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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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윤여림/ 안녕달 작가님의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이 책은 워낙 유명한 책인데 저는 이제서야 보았어요.ㅎ

1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이랍니다.

전에 출간된 책은 노랑노랑 예쁜 표지였다면

이 책은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인상적인 표지예요.

이 책은 엄마라면 누구나 겪는, '분리불안'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분리 불안은 아이뿐 아니라 엄마 아빠도 느끼는 감정이죠.

아이와 부모 모두 분리 불안을 건강하게 극복해서

당당하고 자유롭게 살면 좋겠습니다.

윤여림 작가의 말 중에서

아기였을 때, 엄마는 쉽게 아이 곁을 떠나지 못하죠.

저도 그랬어요. 아이가 자면 정말 자나?? 하며 심장소리에 귀기울이고 ㅎㅎ

코에 손가락 대보며 숨쉬는지 확인했었답니다.ㅎㅎㅎ



떠났다가도 금방 돌아와 다시 숨소리를 듣는 엄마. ㅎ

이런 시간들을 거치며 엄마와 아이는 '다시 만난다'는 걸 배워갑니다.

엄마 화장실 문은 기본이죠..ㅋ

문 닫는 날은 언제 오려나요 ㅎ 생각보다 빨리 오겠죠?^^



유치원 버스를 타고 캠프를 떠난 날.

엄마는 마음이 참 허전하고, 아이가 보고 싶습니다.

혹시나....

아이도 나를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다시 만날 거예요.



세월이 흘러 아이가 더 멀리 떠나고 엄마가 집에 남아있는 날이 오겠죠

아주 아주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날도 오겠고요.

같은 방에 엄마가 나이들고, 소품들이 바뀐 걸 보면서

이런 날이 제게 온다면...



아이가 지금은 제 곁에 너무 껌딱지라 힘든데^^

이렇게 엄마만 아는 날들은 사실 긴 시각에서 보면 무척 짧은 거겠죠.^^

지금 이 순간순간을 참 감사하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림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화를 좀 안내보기로...-_ㅜ

다짐해봅니다.ㅠ

오늘은 많이 많이 웃으며 놀아줘야겠어요.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는 엄마에게 추천드리고픈 그림책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신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님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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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이갑규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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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나온 신간입니다.

이른바 한국판 '핼러윈 그림책'입니다.ㅎ

한국판 핼러윈이라니...뭔가 어색하지만 ㅋ

어린이집이며, 유치원이며 요즘 핼러윈은 필수 행사로 자리잡은 지라...ㅎ


그냥 '무서운 이야기' 그림책이야. 이렇게 하기보다는

'핼러윈 그림책'으로 소개하면 아이들에게 더 와닿을 것 같았어요.

핼러윈은 서양판 귀신놀이(?)잖아요.

이 책은 귀신은 안 나오는데...^^


제목이 <무서운 이야기>인데... 웃깁니다!!!!

일단 작가 소개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무서운 이야기 해달라는 딸에게

무 사 온 이야기를 하다니...

이런 썰렁개그... 제 취향입니다.

벌써 소개부터 재밌어요. ㅋㅋ




포-쓰가 느껴지는 주인공 소녀입니다.

어두워질텐데 아빠가 애를 찾으러 가는게 아니라

아이가 아빠를 찾으러 갑니다!!!





숲으로 가는데 방아깨비(맞나요?;;)가

심상치 않은 노래를 부릅니다.

살아서 돌아와 주오????

빨간 모자를 눌러쓴 우리 주인공 

손전등 하나 달랑 챙겨들고

숲으로 갑니다!



삐걱이는 낡은 다리를 지나...

축축한 풀밭을 지나...

점점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는 소녀.





여기저기서 꺄악!

비명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계속 사라져요.

아빠...직장이 대체 어디인가요;





무서워!!!

달리기 시작한 소녀의 뒤를 굶주린 맹수가 쫓습니다.!

소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꺄악!


비명소리가 난무하는 숲 속에서

소녀는 아빠를 만났을까요?


이갑규 작가님의 위트 넘치는 <무서운 이야기>

꼭 결말 확인하시길 바래요^^






좋은 책 보내주신 창비 출판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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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너에게 화를 냈다 - 엄마들의 고민을 명쾌하게 풀어낸 아홉 가지 현실 육아 솔루션
최민준 지음 / 살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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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미술 전문 교육원 <자라다남아미술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신 

최민준 선생님의 신간입니다.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우리 아들로 미술로 달라졌어요> 등을 쓰신 분이죠.

남아들만을 대상으로 가르쳤던 분이셔서 이번 신간에 대해 기대가 컸었어요.^^

읽은 소감은? 만족입니다~!


아들은 키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에이, 아들이나 딸이나 다 힘들지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확실히 여자아이랑 남자아이는 달랐어요.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만난 친구들끼리 만나서 놀 때 보면,

노는 성향부터 시작해서, 발소리도 다르더라고요.;


남자아이만의 특성에 맞춰서 키워야 할 것 같아 고민이 많던 와중에 만난 책.

읽고 나서 왜 엄마들이 최민준 선생님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끊임없는 도발을 반복해서 견디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의 본질'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를 과하게 존중하거나 안 된다는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p.11


서문부터 뼈를 때리는 지적...

도발이라는 단어가 정말 적절했어요.

엄마, 어디까지 참을 수 있어?

이걸 매번 시험당하는 듯한 기분...


이 책은 통제/ 미숙함/ 짜증/ 형제/ 게임/ 공부/ 자존감/ 사회/ 자립

총 9가지 목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너무 좋아서 책에 밑줄 쳐가며 공부하듯 읽었네요.^^

그중에 제가 꼭 기억하고 싶었던 내용을 3가지만 뽑아봤어요.


실랑이 끝에 고함으로 아이를 통제하는 방식은 두 가지 문제를 낳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아이가 고함에 적응해버린다는 것이고, 두 번째 문제는 교육자가 권위를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성의 끈을 놓고 소리를 지를 때마다 아이에게 '저 어른은 감정 조절을 못 하는 미숙한 사람이야'라는 인식을 남깁니다.

p.21


제가 소리를 지르면서 아이에게 차분히 말하라는 게 애초에 말이 안되죠. ᅲ

이다음에 나왔던 훈육 5단계는 정말 제 머릿속에 꼭꼭 새겨 넣고 싶은 내용이었어요.


1단계: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딱 한 번만

2단계: 행동 예고하기

3단계: 숫자로 예고하기

4단계: 불필요한 감정을 빼고 말하기

5단계: 아이가 울거나 저항할 때 침묵하고

눈을 바라보기



흔히들 아마 아이가 울거나 화를 낼 때 공간을 격리하는 타임아웃 훈육법을 쓰시는 분도 있을 텐데,

이를 훈육법 실패하는 이유가 아이의 마음을 살피지 않은 탓이라고 하네요.-_ㅠ

훈육의 핵심은 '엄마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지금 아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개발하게 도와주세요.

부모님이 지혜와 안목으로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해야 합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자존감을 높여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아이의 삶에서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해야 합니다.p.291



저는 자존감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환경이 변할 때마다 스스로를 잘 지켜내는 힘이 자존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힘을 키워주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목차에 실린 내용 하나하나가 피가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직접 교육 현장에서, 그리고 자녀 두 명을 기르시며 쌓인 내공들이

빛을 발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맺음말이 정말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결국, 교육은 아이를 뜯어고치는 일이 아니라

아이와 시간을 잘 흘려보내는 일에 가깝습니다.

p.369



저는 책을 읽으면 제가 지킬 수 있는 것 하나를 꼭 찾아보는 편인데요,

이 책에서는...


힘 빼고, 편안한 시간을 만들자.


이게 제가 지킬 일로 정했어요.ㅎ

아직 4살이라 가능한 다짐인 것 같습니다.^^;

뭘 해줘야지, 어떻게 해야지 억지로 만들어가지 않고

아이랑 어떻게 하면 편안한 시간을 지낼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려고요.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따뜻하게 토닥여주는 책이었어요.







좋은 책 보내주신 살림 출판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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