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통일 요리왕
효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효성출판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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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장사가 제일 쉬워 보이지만, 사실 어디 그런가. 한번 유명해지면, 그때부터는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유명해지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다는 맛집들을 골라 그들의 비법을 공개한 책. 그들은 도대체 무슨 수로 섭외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왠만하면 맛의 비법 같은 것은 잘 가르쳐주지 않을텐데, 요리 과정도 사진으로 싣고, 이 정도면 집에서 한번쯤 따라할 만도 하겠다.

물론 곱창 요리나 냉면, 아귀찜 등 집에서 해먹기 힘든 음식들도 있긴 하지만, 소스 비율 같은 것은 다른 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사실 이 책을 보면 책에 나온 맛집들로 달려가고픈 생각이 먼저 든다. 요리에 대한 힌트도 얻고 맛있는 집도 알게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 거리만 좀 가깝다면 당잘 달려가고픈 맘이 들게 만든다. 오늘 점심은 어디서 뭘 먹을지 이 책을 보면서 결정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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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의 맛있는 책
최화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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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요리코너를 진행하는 최화정의 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그녀에게 잘 어울렸다. 이 책에도 주방장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른 그녀의 모습은 꼭 요리 전문가처럼 보인다.
이 책은 항상 생생하고 발랄한 매력을 지닌 최화정의 가장 그녀다운 책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분명하게 말할 줄 알고, 먹는 것도 분명한 선호도가 있을 것 같은 그녀의 음식 이야기는 재미있다. 분위기에 맞는 음식을 선택할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그녀는 인생의 즐거운 어떤 면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같다. 물론 먹는 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먹는 즐거움을 빼면 또 무엇이 남겠는가.

그녀가 추천한 요리들은 혼자 해먹기 좋은 음식들이다. 일품 요리가 많고, 간단하다. 보기에도 그럴싸해서 식욕을 돌게 한다. 부엌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싱글이라면 그녀에게 자극을 받아 한번쯤 자기만을 위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먹는 건 좋아하는데 요리는 별로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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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존 스토트 지음, 정옥배 옮김 / IVP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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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마치고 21세기로 들어서면서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살게 되었다. 그를 통해서 수많은 가치들이 재발견되고 그 의미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다앙하고 다원화된 가치의 시대를 살게 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가치가 있는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생각, 결국 모든 종교는 동일하다는 생각등이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은 이 시대의 조류에는 맞을런지 모르지만 유일한 구세주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통하지 않는 말이다.

존 스토트는 이 책에서 그 예수 그리스도의 본 모습을 밝히는데 노력했다. 2부와 3부에서는 교회사에서 예수의 모습이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살피면서 그 의미와 문제점들을 밝혔고 1부와 4부에서는 신약성경을 통해서 성경에 제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기록했다.

다양한 형태로 예수의 영향이 세상에 드러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에 제시된 예수님의 모습이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예수님과 같은 분은 아무도 없다. 지금까지도 결코 없었으며, 앞으로도 켤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는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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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의 똑소리나는 요리솜씨
주부생활 편집부 / 여성자신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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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은 사실 자기가 직접 펼쳐보고 실제로 해먹을 만한 요리가 많은지 살펴본 후 사야한다. 그냥 표지만 보고 산다거나, 유명한 요리전문가들의 책이 구석에 처박혀있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하희라가 써서라기보다는 요리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 경험은 별로 없는 갓 결혼한 새댁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왕초보의 입장에서 썼으므로 실패담도 많이 나오고, 비슷한 경험담도 많아 용기가 된다. 어떤 요리들은 하희라가 말한 대로 요리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런 요리들을 집에서 많이 해먹는 게 사실이고, 다른 이가 한두가지 비법을 가르쳐주면 도움이 많이 된다.

나도 아주 간단해보이는 요리 몇 개를 실습해볼 생각이다. 뒤쪽의 중국요리들은 하희라의 장기인 것 같지만, 여전히 내게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들이다. 나는 그냥 30분 내에 만들 수 있는 요리들만 기억해두고 약간 응용해서 해 볼 생각이다. 요리에 자신 없는 분들은 그냥 속는 셈 치고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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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2
김형경 지음 / 문이당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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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이의 추천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 소설을 과연 소설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심리학, 특히 프로이트 심리학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게 된 것, 어린 시절의 부모의 행동이 아이의 평생 성격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무겁게 느끼게 되었다.

소설이라고 말하기에는 주인공의 상담 부분이 너무 길고 장황하게 펼쳐져 있다. 문체나 구성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여성에게 감추어지고 억압되었던 부분을 들추어내는 데 많이 할애한 것 같다. 공감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소설적 재미라기 보다는 심리학 책을 예를 들어 쉽게 풀어쓴 쪽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또 한가지는 아이를 함부로 낳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프로이트가 비난받는 부분이기도 한데, 어린 시절의 감추어진 기억이 사람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결정론적 발상은 마음을 상당히 무겁게 한다. 내가 그저 그렇게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지, 상처를 오래 바라보고 묵상하는 이런 태도가 왠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그녀들의 나이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과는 또 다르게 세상이 인식되겠지. 그녀들을 이해하기엔 내 나이가 너무 적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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