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 리라이팅 클래식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열하일기'... 언젠가는 꼭 읽겠다는 결심만 있었지 실제로는 다가가지 못했던 책이다. 오래전부터 박지원과 그의 문장, 그의 사상에 대한 찬사들을 들어왔고 그것들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그의 책 '열하일기' 역시 듣기만 했을 뿐 실제적으로 접하지는 못하고 부분부분 읽어왔었다.

이 책은 그런 '열하일기'에 대해서 저자가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열하일기'의 완역은 아니지만 '열하일기'로 가는 길에 있어서 매우 좋은 안내자가 될 것 같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열하일기' 속에서 저자는 웃음과 역설을 발견하고 있고 그것들 통해서 당시 사회와 저자 박지원을 이해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열하일기'를 읽고 싶은 충동을 더하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왜 대단한 건지도 잘 몰랐다. 그저 유명하다니까 그냥 그런 것으로 알고 있었을 뿐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도 몰랐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김홍도의 그림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그림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저자는 강의식으로 진행되는 문체를 통해서 매우 쉽게 그림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매우 맛깔스럽게 표현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다. 우리나라의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저자의 다른 책을 통해서 좀 더 우리 예술 세계에 다가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냉정과 열정사이 - 전2권 세트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이탈리아에 가본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었던 사람들에겐 더욱 흥미로운 책일 것이다. 거의 10년 세월에 걸친 남녀간의 사랑과 삶에 대한 얘기를 남녀 작가가 각각 다른 시각에서 썼다. 과거의 사랑에 집착하는 두 주인공은 직업도 과거와 관계된 것을 갖는다.

두 주인공의 사랑 얘기를 좇아하는 것 외에도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경과 거리 모습, 그림에 얽힌 이야기 등은 그것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와닿는 내용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남자 작가의 글에 좀더 힘이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여자 작가의 글이 없다면 이 작품의 매력은 많이 감소했을 것 같다. 앞으로 이 남자 작가의 글에 주목할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 이것은 매우 뿌리 깊은 것이고 우리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생각 속에 스며드는 것이다.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우리 사회에, 그리고 내 속에도 이런 편견들은 매우 많이 존재한다. 나와 다르면 그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점 때문에 그 대상을 싫어하게 되고 때로는 미워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메이콤 마을에 살고 있는 스카웃이라는 여자 아이의 시선으로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사건에 대해서 써내려가고 있다. 그 안에는 흑백 갈등을 포함하여 그들 안에 존재하는 많은 차별과 편견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그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있기에 뿌듯함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차별과 편견들도 조금씩이지만 깨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살기 좋은 곳이 되길 소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지음 / 창비 / 199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이미 읽었어야 되지만 어찌하다보니 아직까지도 못 읽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홍세화라는 인물이 우리에게 다가왔고, 그가 소개한 '똘레랑스'라는 개념이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것이다. 그의 다른 책들은 읽었으면서도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이 책을 못 읽었다는 생각에 해가 가기 전에 읽고 싶었고 읽고 난 소감은 역시 기대에 부응한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저자인 홍세화라는 인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타향에서 떠돌며 고생했던 그의 삶을 보면 가슴도 많이 아팠다. 우리 역사에 다시는 이런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책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