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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 이것은 매우 뿌리 깊은 것이고 우리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생각 속에 스며드는 것이다.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우리 사회에, 그리고 내 속에도 이런 편견들은 매우 많이 존재한다. 나와 다르면 그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점 때문에 그 대상을 싫어하게 되고 때로는 미워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메이콤 마을에 살고 있는 스카웃이라는 여자 아이의 시선으로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사건에 대해서 써내려가고 있다. 그 안에는 흑백 갈등을 포함하여 그들 안에 존재하는 많은 차별과 편견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그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있기에 뿌듯함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차별과 편견들도 조금씩이지만 깨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살기 좋은 곳이 되길 소망한다.